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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與 전당대회 대진표 완성...향후 선거구도는?

나이트포커스 2023.02.10 오후 11:16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 前 국회의원, 김형주 /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 지금부터 해 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가 발표됐습니다. 당대표 후보에 4명 올라갔는데 많이 예상했던 후보들이 올라갔다고 봐야겠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예상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4명이 올라갔는데요. 지금 아직까지 보통 이렇게 4명이 올라가면 그 뒤로 누가 1등이래 하면서 얘기가 다 나오거든요. 아무리 입을 막으려고 해도 막아지지 않고. 특히 1등을 한 쪽에서는 얼마나 입이 근질거리겠습니까? 그런데 아직까지는 조용해요. 그런데 앞으로 며칠간 조용하다싶으면 이건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꽤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이 가능하겠죠.

[앵커]
1, 2, 3, 4위. 따로 순위는 발표 안 했는데. 앞서 보여주신 당대표 최종 후보 4명의 얼굴을 보면 가나다 순으로 저희가 정리했을 때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이렇게 되어 있었거든요. 이 순위대로 득표를 했을까요? 뭔가 중간에 바뀌었을 것 같습니까?

[김형주]
그러니까 국민들이 헷갈릴 수 있죠. 저것은 사실은 가나다순일 뿐인데 봤을 때 누가 보더라도 대체적으로 이게 득표순이다 이렇게 헷갈릴 정도로. 다만 3, 4위가 그런 설이 나와요, 근거 없는. 황교안이 앞섰다더라, 천하람이 4위라더라. 황교안이 3위라더라.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건 사실 다 근거 없는 얘기일 뿐이고요.

또 하나는 제가 환기시키고 싶은 건 예비 컷오프까지는요. 그냥 일반적인 여론조사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저런 1, 2, 3, 4등의 그 자체를 깊이 있게 생각 안 하고 가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것 자체를 가지고 그런 트렌드가 있다. 그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앵커]
본경선은 다를 것이다.

[김형주]
전혀 다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이번 국민의힘 예비경선 결과를 보니까 대표에 대한 집중도하고 최고위원에 대한 집중도가 다른 것 같아요. 최고위원은 느슨하게 말하자면 반윤 계열도 집어넣고 이렇게 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실제적으로 보면 대표 부분은 훨씬 더 친윤 쪽에 더 많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최고위원 뽑는 것과 대표를 뽑는 것에 당원들의 마음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군요.

[김형주]
저는 그게 훨씬 현명할 거라고 보여져요. 제가 지금 민주당의 행태로 보면 일색일문이 갖고 있는 위험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제가 느낄 때는. 오히려 그런 것보다는 당내에서 서로 견제하고 조금 파열음이 나더라도 그렇게 균형을 잡아가는 게 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 좋을 수도 있다. 당원들은 그런 생각도 저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고위원 일반에서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 후보군도 다 추려졌는데. 지금 보시면 김용태 후보, 허은아 후보 그리고 청년최고위원 최종후보도 보여주실까요. 여기에서 보면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인데. 여기서 이기인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까지 해서 이준석계 후보들이 모두 살아남은 점이 가장 눈에 띄더라고요.

[정옥임]
저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하고 친한 사람들이고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준석계라고 말하면 왠지 구태 같아서 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 어쨌든 굉장히 가까운 그런 사람들인데. 한 가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참 전략을 잘 짰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1인 2표거든요. 그런데 딱 두 사람 됐잖아요. 그리고 청년에서 이기인이 들어가고요. 그다음에 천하람이 넘버4에 들어간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사실은 숫자적으로는 얼마 많은 숫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다 본선에 올린 거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는 굉장히 영리하게 움직이고 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1등을 했는지 2등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본인과 같은 진영 안에 있는 자기가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도 그렇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도 그렇고 하나도 올리지 못했어요, 본선에서. 그런가 하면 소위 친윤계라고 하는 경우는 2선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초선도 떨어지고 배지 달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본선에 못 올라가는데 전부 친윤계라고 하는. 그래서 이게 왜 그랬을까. 과연 유권자들이 김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현명하게 선택을 한 것인가. 제가 볼 때는 당대표 관련해서 얼마나 시끄러웠습니까? 거기에 온통 정신이 전부 쏠려 있어서 미처 최고위원까지는 신경을 못 쓴 데다가 대체로 보니까 말 잘하는 사람들이 다 본선에 올라갔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 결국은 나중에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날지 굉장히 흥미진진한 경선이 됐고요. 그다음에 그동안에는 이렇게 컷오프를 하면 1등 한 사람이 결국 당대표가 됐는데. 이번에는 이중에서 50%가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하잖아요. 그러면 결선투표에서... 이건 진짜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3등과 4등의 표가 어디로 가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천하람 당대표 후보 포함해서 4명이 굉장히 전략을 잘 짰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용, 박성중, 이만희. 친윤계 후보들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앞으로 그러면 본경선에 올라갈 때 친윤계 후보들이 6명이 최고위원에 남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전략을 다시 짤까요?

[김형주]
전략을 다시 짜야겠죠. 그러니까 지금 어찌 보면 역으로 보면 전략을 이미 처음으로 잘못 짰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또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다.

[앵커]
지금이라도 교통정리를 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교통정리에 들어가겠죠. 아니면 연대를 해야 되겠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사실 당 외에... 그러니까 원외보다는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어드벤티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흐름 보니까 그런 게 전혀 없고요. 오히려 여러 가지 종편매체에 많이 출연하는 김병민 이런 분들, 천하람 이런 분들이 현역 정치인보다 훨씬 인지도와 파괴력이 높다는 점도 다시 한 번. 장예찬 이런 분들이 언론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들을 다시 되새겨보고. 또 하나는 어쨌든 기본적으로 그래도 대통령이 김기현 하니까 김기현 하나 봐주고 나머지는 안 봐주겠다 이런 당원들의 마음이 상해 있다는 것도 이 속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면서 여기에 조금 당원들이 화가 나 있을 수도 있다.

[김형주]
지금 화가 나 있는 거죠.

[앵커]
그런 점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요.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네 후보, 컷오프 진출 소식에 각각 소감도 밝혔는데요. 모두 강조점은 조금씩 다릅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1차 투표에서 반드시 과반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만, 우리 당원들의 뜻을 그렇게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대통령과도 뜻이 잘 맞아야 되고 아울러 당내 분열 없이 대통합을 이루어야만 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부터 진검승부 시작됩니다. 자신있다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도권에서 (총선을) 이기려면 수도권에서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봐서 수도권 잘 알고 민심 잘 아는 그런 대표가 필요합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허은아 김용태 마지막으로 이기인 후보의 이름이 발표되니까 제가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윤심팔이니, 권력 해바라기니 이런얘기만 자꾸 나오고 있어서 여의도와 용산서만 관심 있는 얘기들은 이제 좀 그만하고, 국민들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민생과 미래 비전을 다루자..]

[황교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세가지 큰 어젠다를 말씀드렸죠. 30년 자유민주 정권 만들어가자, 그리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어가자, 말씀드렸죠. 또 한가지 뭘 말씀드렸나요? 거기에 제가 집중할 겁니다.]

[앵커]
네 분의 이야기 다 듣고 오셨는데. 일단 김기현 후보. 1차 투표에서 과반하겠다. 가능할까요?

[정옥임]
조심스럽지만 결선까지 가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요. 그리고 지금 어쨌든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가지고 있는 표가 있더라고요. 물론 대통령실에서 그렇게까지 아예 노골적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습니까? 저는 오히려 이런 생각도 해 봐요. 저렇게까지 했는데 만에 하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 그때는 얼마나 대통령실도 그렇고 저걸 어떻게 수습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전략을 짜서 남은 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하겠죠.

[앵커]
네 후보 중에서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가 될 수도 있고요. 황교안 후보가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결선투표까지 간다면 김기현, 안철수 이 두 사람이 나갈 가능성이 제일 커 보이는데. 정옥임 의원님 말씀해 주신 대로 그렇게 되면 천하람과 황교안 이 두 사람에게 있었던 표가 어디로 갈까 이 부분 굉장히 관심이거든요.

[김형주]
글쎄요, 만약에 결선투표로 간다면 안철수 후보가 아니라 천하람 후보가 예를 들면 1, 2등이 되니까 2등이 될 수 없다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레이스 과정에서 다음 주부터 토론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랬을 때 천하람 후보가 의외로 국민들과 당원들의 큰 흐름을 안고.

[앵커]
2위까지 치고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김형주]
있죠. 그래서 1위를 바꿀 수는 없고. 조심스러운 얘기입니다마는. 경우에 따라서는 어떻게 조직하고 어떻게 연대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는 그런 새로운 바람들이 천하람 후보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그러면 진짜 모른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고요. 실제로 보면 정반대로 그런 것이 아니라면 결과적으로는 김기현 후보한테 몰빵을 해 주는 그런 당원들의 시원한. 그래, 대통령이 이만큼 호소했는데라는 결과. 즉 결선투표 없이 바로 50% 이상 득표할 수 있는 길도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김기현, 나경원 두 사람이 보수단체 행사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연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 이후에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나왔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의 용기 있는 선택에 감사한다 이런 입장이 나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저 개인적으로는요. 대통령실에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최근에 일어났던 일련의 일들은 정말 여태까지, 물론 한국의 현대 정치사가 길지는 않지만 참 보기 드문 현상들을 계속해서 연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나경원 의원이 얼마 전까지도 본인의 의사와 반대 없이 결국 포기를 하고 주저앉은 거잖아요. 그런데 벌써 김나연대 이야기를 하고 화사한 웃음을 지으면서 손을 잡고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을 하고. 물론 그게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자신들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그냥 상식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오히려 나경원 의원에게 제가 물어보고 싶어요.

본인이 안 하겠다고 당사에서 입장을 발표하면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질서정연한 무기력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런데 후배들한테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는 질서정연한 무기력 속에 주저앉아서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그냥 의원이 아니잖아요. 중량감 있는 다선에 그래도 여당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인데 과연 후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는 것일까라는 개인적인 의문이 들고요.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물론 어떤 것이 당이 대통령에게 협조해야 되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는 하는데. 과연 그것이 대통령의 성공에 정말 순기능만 할까? 과연 대중들이 그렇게 생각할까. 그런 점에 대해서 한 사람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봐요.

[앵커]
나경원 전 의원 측 관계자 발로 나경원 전 의원도 당원이고 버틸 힘이 많지 않았을 거다. 한 언론에서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요. 김형주 전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저런 얘기를 왜 하는 거죠? 그러니까 본인은 굉장히 당을 위해서 스스로 내려놓았다. 그렇게 얘기했으면 그거로 끝나는 것이지. 못 버텨서 다른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했다. 그러면 화끈하게 해 주면 해 준 것으로 끝을 맺어야지 마지못해 화끈하게 해 줬다. 그 얘기밖에 더 됩니까? 그런 거잖아요.

[정옥임]
그런데 마지 못하지만 화끈하지 않습니까?

[김형주]
그건 말 그대로 막장드라마. 오늘은 울다가 끝나고 내일은 웃다가 만나는. 그렇게 완전히 나경원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요한 정치인을 희화화시키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컷오프까지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을 했는데 한 달 남았죠. 앞으로도 수많은 변수들이 지나갈 테니까 차분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오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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