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체포동의안 두고 신경전...與 전당대회 두 번째 TV토론

2023.02.20 오전 11:54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를 1주일 앞두고, 오늘도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오후 두 번째 TV 토론에 나서는데, 이른바 '부동산 의혹'과 '윤심 논란'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에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를 앞두고, 여야가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이번 주 국회 접수, 24일 본회의 보고, 그리고 다음 주 표결 처리가 예상되는데, 갈수록 여야 공세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본회의 표결 전이라도 이 대표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만일 부결되면 3월 임시국회도 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직 대통령들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갔는데, 왜 이 대표는 감옥에 못 가겠다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냐며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이재명 의원이 마땅한 죗값을 치르도록 하십시오.]

반면, 민주당은 내부결속과 이탈표 방지에 주력하는 동시에, 3월 임시국회는 국회법상 당연히 열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사부일체'로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는 반면,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거론조차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50억 클럽 무죄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던 여당 지도부가 야당 대표 죽이기엔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 물불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비명계 일부에선 여전히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할 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내일(21일) 의원 총회를 열고, 이 대표 구속영장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도 살펴보죠.

당 대표 후보들이 두 번째 TV 토론에 나서죠?

[기자]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4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 오후 MBN 주관 방송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후보들은 토론회 1시간 반 동안 최근 불거진 부동산 투기 의혹과 흑색선전 논란, 그리고 정체성, 당정 일체론 등 현안 쟁점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에 앞서 신경전도 치열한데요.

김기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주장을 반복하면 '생태탕'이 된다고 일축하면서,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지휘한 모든 선거에서 다 졌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별다른 일정 없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책임당원 선거인단제나 배심원제 같은 공천 공약을 앞세울 계획입니다.

다만, 자신을 향한 김기현 후보의 '민주당 DNA' 비판에는 연대, 포용, 탕평, 일명 연포탕을 강조한 김 후보 본인의 자기부정이라고 맞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천하람 후보는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 참석한 뒤 토론에선 자신의 개혁성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황교안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와 입장문 등을 통해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황 후보는 김 후보 의혹은 땅을 산 시점이 아니라 KTX 노선 변경 의혹이 핵심이라며, 김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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