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 급식에서 비인기 메뉴인 흰 우유를 줄이고, 선호도가 높은 가공 우유와 두유, 주스류 등이 늘어납니다.
국방부는 오늘 장병 선호도를 우선 고려한 '2023 국방부 급식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농·축·수산물의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량'을 폐지하고 선호도를 고려해 급식 품목과 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축산물의 부위·등급별 의무급식 비율도 폐지돼 장병들이 먹고 싶어 하는 부위와 용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부대가 예산 범위 안에서 장병들이 선호하는 삼겹살 구매를 늘리고 인기가 떨어지는 앞다리 같은 부위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까지 단일업체 낙찰에 따라 선택에 제약이 있었던 일부 가공식품은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돼 부대별 식단 편성 자율성이 확대됐습니다.
아울러 장병의 외식요구를 충족하고 조리병 휴식 여건을 개선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취지로, 주둔지 식당과 연계해 장병들에게 1인당 월 1회, 만3천 원 상당의 외식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상생 장병특식' 사업도 부대 여건에 따라 시행됩니다.
지난 2021년 발표한 국방부의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수의계약 비율은 50%로 축소돼야 하지만, 부대 인근 농민과 자치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닥쳐 수의계약 비율은 지난해와 같이 70%로 유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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