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경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쯤 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표현될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리 혐의가 나올 때마다 탄압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고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적 의혹은 더 커져만 간다는 것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할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조사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하겠지만, 곶감 빼먹듯이 이렇게 검찰 수사를 해도 되는 거냐는 생각은 듭니다. 단언하는 게 조금 무리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2021년 전당대회에서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돈 봉투가 돌아다니고 지금 세상이 어느 때인데….]
◇앵커> 윤건영 의원은 지금 세상이 어느 때인데 돈봉투가 돌아다니겠느냐, 믿을 수 없다, 이런 반응인데 당내에서 지금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때요? 지도부는 오늘 관련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이야기한 거였고.
◆김현정> 아직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갑자기 압수수색이 들어왔잖아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개별적인 의원들의 의견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압색의 시기, 압수수색의 시기와 순서. 보통은 당사자들 먼저 소환해서 조사한 다음에 압수수색을 하는 게 순서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그런 소환 절차도 없이 그냥 압수수색을 바로 들어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그전에 이재명 당 대표와 관련된 압수수색도 339회가 있었잖아요. 그때도 그냥 우리 항상 국정이라든지 여야 관계라든지 뭔가 모멘텀이 있을 때 우리 당사라든지 국회를 압수수색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그런 기시감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21년 전당대회 관련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게 전당대회의 돈 살포의 문제는 사실 2008년도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시절에 박희태 당 대표 선출하는 과정에서 그게 불거져서 당시에 고승덕 의원이 폭로하면서 그게 문제가 돼서.
◇앵커> 2012년도에.
◆김현정> 2012년도에 박희태 국회의장 시절에 의장 사퇴까지 했잖아요. 그때. 그래서 돈 살포 문제가 그 당시에 박희태 전 의장님의 고백처럼 관행처럼 돼 있었다. 왜냐하면 그때는 전당대회를 체육관에서 선거로 치렀잖아요.
그러다 보면 지역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러 갈 때 대의원이라든지 당원들을 버스에 같이 타고 가면서 거기서 당협위원장이라든지 국회의원들이 누구를 찍어라, 이런 것들이 관행처럼 돼 있어서 그런 게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라고 보는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거죠. 왜냐하면 21년 같은 경우에는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때문에도 더 그랬고 또 지금 당원이 100만 명이 넘어요.
그리고 투표 자체를 모바일로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국민의힘도 모바일 투표로 100% 다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대의원이라든지 당원들한테 누구를 찍으라라고 통제하는 것 자체가 지금 불가능한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금품을 나눠줘야 될 특별한 동기라든지 유인이 없다. 그 말씀을 윤건영 의원이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JTBC인가요, 음성파일을 공개했더라고요. 혹시 보셨어요?
◆김현정> 기사만 봤습니다.
◆김행>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진짜 2021년 지금이 어느 때인데 전당대회에서 돈을 뿌릴 정도로 대담한 범죄 행각, 의혹을 민주당이 받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녹음을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관석이 형이. 주어죠.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부사입니다.
의원들에게, 간접목적어. 돈을 줘야 되는 것 아니냐. 돈, 직접목적어. 4형식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녹음이 그냥 지나가는 녹음이 아니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돈을 주라고 했다라는 것이 분명하게 녹음에 나와 있고요. 나한테 그렇게 분명하게 얘기를 했다. 고민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돈이 최고 쉽다.
이렇게까지 나와 있는데 이것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당시에 잘 아시다시피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세 분이 전당대회를 치를 때 3:3:1일 정도로 아주 치열했고, 특히 홍영표 의원한테 송영길, 홍영표 두 분이 다 인천이 지역구입니다.
불과 0.5% 차이로 이길 정도로 치열했던 선거입니다. 그리고 보십시오. 이 두 분의, 송영길 대표의 심부름을 했다고 의심받는 윤관석 바로 직후에 사무총장이 됐죠. 사무총장은 예산과 인사권을 다. 잘 아시다시피 예산권, 인사권을 다 갖고 있는 자리입니다. 이분은 남동구을의 3선 의원이세요.
이번에 또 압수수색당한 이성만 정책위원이 나중에 되는데 이분도 부평갑 초선 의원이죠. 인천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돈이 살포가 됐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고. 특히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경우는 민주당에서 소문난 송영길 대표의 최측근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측근들이 굉장히 치밀하게 움직였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죠.
◇앵커> 음성파일은 일단 야당에서는 음성파일일 뿐이다, 이게 증거는 아니다, 이런 입장인 거죠?
◆김현정> 아까도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통화내용이 실제로 사실인지도 규명이 돼야 될 것이고 그게 사실이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 통화한 것처럼 돈이 갔는지.
◇앵커> 증거 확보가 그래서 중요하다.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현정> 그래서 그게 다른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것까지 확인이 되어야지 죄가 되는 것이니까요.
◆김행> 그거 보면 2021년 4월 24일 녹음파일이 있었고요. 그 바로 사흘 후에 4월 27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10여 명의 국회의원들 모시고 300만 원씩 넣어서 돈봉투를 줬다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중식당에서 만났던 것이 밝혀졌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야가 이렇게 충돌하고 있고 어떤 주장을 펴고 있는지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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