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고에 없던 내용' 논란된 尹 4·19 기념사, 발언 보니... [Y녹취록]

2023.04.20 오후 03:33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또 4.19 기념사 도중에 돈에 의한 매수로 민주주의가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원고에는 없었던 내용이라고 하고요. 이 표현을 왜 했다고 보십니까?

[조해진]
4.19은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조선왕조 시기를 거쳐서 민주국가라는 걸 경험도 못 하다가 일제 제국주의에 겹쳐서 신생 독립국가에서 처음으로 민주주의를 하는데 그 민주주의가 많이 흔들렸고 독재 권력에 의해서 흔들렸고. 그럴 때 우리 선열들께서 피를 흘리면서 그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을 기념하는 기념행사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는 독재 권력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건 조금 적어진 반면에 새로운 형태의, 지금 그러면 민주주의가 안정되고 건강하냐 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는데 그 새롭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가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그런 가짜뉴스라든지 허위선동이라든지 아니면 협박, 폭력 이런 거라든지. 이런 유형에다가 또 금권 정치, 금권 선거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위협받고 있다. 그걸 강조하신 거죠.

[앵커]
저 표현 중에 4.19혁명 열사가 피를 흘려서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의해서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이 사기꾼이 누구냐.

[조해진]
제가 볼 때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거나 허위선동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안민석]
저는 대통령의 저 발언을 듣고서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러니까 4.19라는 것은 이승만 독재 정권에 항거한 우리 민중들의 봉기 운동이지 않습니까. 그거하고 아마 대통령께서 저 말씀을 하신 의도는 이번 돈봉투 의혹 사건을 좀 더 부각시키려는 의도였던 것 같아요.

그거하고 4.19 정신하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저는 저 말씀을 왜 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저는 일종의 국면전환용으로 가지고 있던 폭탄을 던진 거라고 보거든요. 지지율이 계속 하락되고 있으니까 위기감과 뭔가 이미 폭탄은 제조해서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폭탄을 던지면서 수일 동안에 국면전환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혹을 반전시켜주는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그런 합리적인 의심이 간다. 이게 국면전환용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어쨌거나 대통령의 저런 말씀은 4.19 기념사에 부적절한 발언이죠.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가령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상대가 공개적인 석상에서 저를 공격하는 건 좋아하고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겠다는 이야기거든요. 아마 사기꾼이라는 저 발언의 취지는 아마 이재명 대표로 그렇게 읽혀지거든요. 그 이재명 대표 앞에서 당신은 사기꾼이라고 했다면 이것은 대통령으로서 이런 표현을 하시면 안 되는 것이죠. 정말 저는 유감입니다. 품격이 너무 떨어진 기념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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