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계기로 대의원제 폐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친명계 지도부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대의원제 폐지를 주장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26일) 회의에서 돈 봉투의 통로가 대의원제라 생각하고 당 대표도, 당원도, 대의원도 모두 한 표를 가지면 돈 봉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게 혁신의 시작이라며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걸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등 비율로 표를 반영하는데, 대의원 수가 권리당원의 1.3~1.4%에 불과해 대의원 권한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친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대의원이 없어지면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입김이 강해지고, 대구·경북 등 민주당 약세 지역의 민심 반영 비율이 더 낮아지면서 '전국 정당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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