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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년 만의 위성발사...예상 경로와 기술 진전은?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3.05.30 오후 02:27
북한의 예고대로면, 잔해물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1곳입니다.

위성을 실은 운반체는 발사 직후 충남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230~300km 거리의 서해 공해로 1단 추진체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 비행을 이어가다가 제주 해군기지에서 서쪽으로 270~330여km 떨어진 서남해 공해 상에 페어링, 즉 '위성 보호 덮개'를 떨어뜨리고요.

2단 추진체는 필리핀 루손섬 동쪽 약 700~천km 떨어진 해상까지 날아가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본 해상보안청은 해당 경로에 항행경보를 내리고, 통행 선박에 주의를 당부한 상황입니다.

북한이 밝힌 대로 다음 달에 발사를 진행한다면, 2016년 '광명성-4호' 발사 이후 7년 만인데요.

이게 바로 북한이 공개한 광명성-4호 발사 영상입니다.

북한은 '광명성 4호' 발사 당시 2월 7∼14일로 국제기구에 통보한 뒤 예고 첫날인 7일에 쏴 올렸습니다.

이후 우리 군 당국은 서해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 일부로 추정되는 잔해를 인양했는데요.

수거된 미사일 추진체의 모습입니다.

당시 북한에서는 1단 로켓을 의도적으로 폭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발사 예고를 앞두고 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자국 영역에 낙하하면,

공해 상공에서 파괴하기 위해 '파괴 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7년 전 광명성 4호의 발사 경로와 비교해볼까요?

두 비행체의 이동 경로가 전체적인 틀에서는 비슷하죠.

차이를 보면, 1단 로켓은 광명성 발사 때보다 발사 지점인 동창리에서 더 먼 서해에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1단 추진체의 추력이 더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이 통보한 대로면 2단 로켓도 이전보다 더 먼, 필리핀 루손 동쪽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군 전문가들은 "광명성 4호보다 더 무거운 정찰위성을 500km 고도까지 올려보내기 위해 1, 2단 추진체 모두 연소 시간과 비행 속도 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난번보다는 조금 더 진일보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주발사체도 많이 향상됐다고 봐요. 전에 쏘아 올릴 때는 노동에 쓰는 엔진을 4개를 묶어서 이렇게 1단을 썼었고 얼마 전 이번에는 아마 화성-17호 같은 백두산 엔진을 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우주 발사체 쏘아 올리는 기술도 훨씬 진일보 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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