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장 서울 가도 상황 못 바꿔"...폭우 피해에 발언 논란 [Y녹취록]

2023.07.17 오후 12:21
폭우 피해…대통령실 "서울 가도 상황 못 바꿔"
민주 "상황 바꿀 수 없다는 대통령 발언 무책임"
박광온, 대통령실 언급에 "책임 있는 자세 아냐"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민수> 수해 상황에서 우리 현지에 따라간 동행한 기자들이 저도 청와대 갈 때 같이 대통령 순방 가죠. 그러면 현장에서 가장 우리 국민들을 대변해서 질문을 합니다. 질문을 했을 때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당장 서울로 대통령이 뛰어가도 상황이 바뀔 수는 없다. 저는 이 얘기 듣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런 인식 가지고 이 나라를, 국정을 운영합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 일정에서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그걸 밀어붙였다고 봅니다.

솔직한 얘기로 우리가 나토 회원국도 아니고.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두 번째 갑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고 우리 국민, 우리 생명과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는 겁니다.

그거 역대 대통령이 못해서 안 했겠습니까? 왜 이렇게 절묘하게 치밀하게 신중하게 외교를 했겠습니까? 외교라는 건 대통령, 아무리 선출된 권력이지만 본인 마음대로 하라는 거 아닙니다.

우리 5000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런 메시지를 젤렌스키 대통령과 했습니다.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싸워나가겠다.

이순신 장군께서 왜구를 물리칠 때 한 말로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죽기로 하면 살고 살기로 하면 죽는다. 그런데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얘기를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러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지금까지 군수지원을 넘어서서 함께 연대해 싸우겠다는데 그러면 한국이 이제 무기지원까지 해 주는 거 아니야?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민들도 의심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말씀들이 정제되고 잘 가꿔져야 됩니다.

그것도 우리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거기를 끝까지 가셔서 저는 이런 부분들은 정쟁이나, 야당이니까 비판한다고 이렇게 고까워하지 마시고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계신 참모들도 아까 같은 말도 안 되는 변명하려고 하지 마시고 왜 우리 국민들이 지금 화가 나고 정말 분노를 참지 못하는지를 조금 새겨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참모의 해명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번이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찾을 기회가 전쟁 끝날 때까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당장 대통령이 서울로 가도 상황은 크지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건 이전에 서울에 큰 물난리가 있었을 때 강승규 시민사회 수식이 한 번 논란이 된 적이 있었잖아요. 지난해 강남에서 물난리났을 때인데 그때랑 겹쳐 보이기는 합니다.

◆김재섭> 그러니까 앞의 발언 평가와 뒤의 발언 평가를 나눠서 볼 텐데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라는 말 하나와 그다음에 서울 가도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앞의 말에는 저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뒤의 말에는 발언 자체가 어떤 취지가 담겨 있는지는 알겠습니다마는 발언 자체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적절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지금 국제정세에서 어떤 위치에 처해 있는지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것이고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실제로 도발이 거의 코앞에 다가온 중국, 그다음에 무력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 문제와 같이 연계해서 따져봤을 때 대통령이 대한민국 전체의 안보와 외교를 가지고 지금 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왜 그러냐면 결국에서 중국이나 미국으로부터 시작되는 무력도발에 우리가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서방 자유민주주의국가들과의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가 이렇게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줌으로써 앞으로 있을 중국의 타이완 침공이라든지 북한의 대한민국을 향한 무력도발을 막을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걸 누구를 만났다고 치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외교적 행보였다고 생각이 되고. 그래서 앞선 말에는 저는 상당히 당의하고 있지만. 뒤에 말에 있어서 대통령이 가면 바뀔 수 있죠. 당연히 컨트롤타워도 더 긴장하게 될 테고요. 그런 입장에서 대통령의 행보 자체를 나쁘게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그 참모의 말이 저는 와닿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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