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은경, 나흘만에 '노인폄하' 발언 사과...與 "사퇴해야"

2023.08.03 오후 01:55
[앵커]
남은 수명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노인폄하'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죽이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결국 나흘 만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했죠?

[기자]
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오늘 혁신위 회의 전, 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 안팎의 비판에도 '오해가 있었다', '노여움을 풀어달라' 등 유감만 거듭 표명해왔는데, 앞으로 신중하게 발언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겁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선 더욱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발언할 것이며…]

이후 김 위원장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을 만나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던 부족함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이 혁신은커녕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다며 김 위원장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럽다'는 김 위원장의 또 다른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염치없고 위선적인 막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후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관련 대책을 점검했는데, 김은경 위원장 논란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LH 부실아파트 사태 논란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여야가 각각 전 정부와 현 정부를 탓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건축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어제 'LH 부실아파트' 대책을 논의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발표에 이어, 지난 정부에서 발생한 위법 행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거듭 밝힌 겁니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 TF를 본격 가동하고 국회에 계류된 건설산업기본법 등 '건설현장 정상화 5법'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정조사 추진도 검토하며 민주당의 참여도 압박했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철근 보강이 잘 안 된 LH 아파트 같은 경우는 다 문재인 정부 때 설계가 들어간 것들이거든요. 정쟁성 이슈가 아니라 민생 이슈이고 의식주의 주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왜 뭐만 하면 국정조사 하자는 민주당이 유독 LH의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것일까.]

더불어민주당도 철저한 진상조사에는 공감하며 부실시공 처벌 강화와 건설·감리업체의 안전책임 강화 법안들을 국회에서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여당이 문제 해결보단 책임을 전 정부로 돌리고 남 탓에 열중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사안입니다.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남 탓을 할 문제는 더욱 아닙니다. 불법행위와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감사와 수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또, 입법 보완에 앞서 행정부가 관리·감독 등 할 일을 제대로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상임위 차원의 현안질의 등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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