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 "北, 남쪽으로 '우주 발사체' 발사"...두 달여 만에 재발사

2023.08.24 오전 04:17
軍, 북 주장 '우주 발사체' 정확한 제원 분석 중
지난 5월 31일 발사 이후 두 달여 만에 '재발사'
당시 '만리경 1호' 쏘아 올렸지만 ’실패’로 돌아가
北 김여정·8차 전원회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공언
[앵커]
북한이 예고한 대로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5월 31일 '만리경 1호' 실패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군 당국이 파악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3시 57분 북한이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발사체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건 지난 5월 31일 발사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당시 북한은 위성체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운반 로켓 '천리마 1형'을 쏘아 올렸지만, 2단 엔진 이상으로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하루 만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자신 명의 담화를 내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도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으며 이른 시일 안에 재발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재발사를 추진해온 북한은 이달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남서 측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을 위험 구역으로 일본 해상 보안청에 통보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7월부터 발사체 신뢰도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도 보고했습니다.

이번 재발사의 시점을 두고는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이 재발사에 성공한다고 해도 군사정찰위성으로서 효용성이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군은 지난 5월 서해에 추락한 위성체 '만리경 1호' 주요 부분을 인양해 미국과 공동 조사한 결과 매우 조악한 수준으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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