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앤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방류 과정·안전성 대책은?

2023.08.24 오후 01:57
■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양훼영 과학뉴스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상황과 앞으로 과정,안전성 문제까지짚어보겠습니다. 과학뉴스팀 양훼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한 4분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 한번 해 볼까요?

[기자]
우선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을 했죠. 이틀 전부터 이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이 되는지 확인이 되는 작업을 먼저 진행을 했습니다. 희석 전에 있는 대형 수조가 있는데 해저터널 앞쪽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수조인데요. 여기에 알프스로 정화를 마치고 삼중수소만 들어 있는 오염수 1톤을 넣고 바닷물을 1200톤을 넣어서 희석을 시켜본 뒤에 희석이 된 상태에서 삼중수소 기준치가 농도가 원하는 대로 나왔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먼저 거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밝힌 내용이 오전 10시에 발표를 했죠.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충족하더라. 이게 뭐냐 하면 리터당 1500베크렐의 농도를 충족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니까 희석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지금 방류 작업을 아마 진행하고 있고 곧 방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조건을 충족했으니 이제 방류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가장들이 궁금한 것은 과연 이게 어떻게 방출이 되느냐, 배출이 되느냐인 것 같은데 과정이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이 오염수들은 지금은 한 100톤 정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원전이 폭발 사고가 난 후에 원자로가 파괴가 됐고 이미 오염수가 지하수와 함께 같이 뒤섞이면서 계속 발생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만들어진 오염수는 현재 탱크에 저장 중이고요. 오염수들은 다핵종제거설비죠, 알프스를 통해서 삼중수소를 뺀 방사성 물질 60여 종이 기준치 이하로 처리가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마디로 거름망으로 다른 방사성 물질들을 걸러낸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돼요.

그렇게 해서 걸러진 오염수는 K4탱크에 저장돼 있고요. K4탱크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 이제는 삼중수소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서 희석을 시키고 그 희석된 오염수를 해저터널을 통해서 1km 밖 해역에 방류를 하는 겁니다. 해저터널 자체는 약간 높이 차가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제로 방류를 하기 시작한다고 하면 압력 차이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확인은 이미 됐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게 아마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에서, 하늘에서 바라본 현장인 것 같습니다. 저기 지금 왼쪽 상단에 있는 게 아마 수갱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저기서 희석을 하는 거죠?

[기자]
그렇죠. 그런 것으로 알고 있고 1km 밖까지 해저터널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연안 앞에다가 버리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먼 바다에서.

[앵커]
1km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거리가. 그리고 수심으로 보면 십몇 킬로 정도죠?

[기자]
사실 깊이는 후쿠시마 해안 자체가 점점 깊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1km 정도까지 밖으로 나가면 깊이가 그 정도로 깊어지는 것으로.

[앵커]
지금 여기 가운데 아래쪽에 있는 것들이 탱크처럼 보이는데 맞을까요?

[기자]
지금 동글동그랗고 파란색으로 보이는 앞부분에 회색으로 보이는 동글동글한 모습들이.

[앵커]
탱크가 1000개 정도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저게 오염수들이 다 저장이 되어 있는 공간이고, 관을 통해서 알프스를 통해서 정화를 하고 그다음에 아까 보여드렸던 해안가 바로 인접해 있는 곳에서 바닷물과 희석을 하는 작업을 거치고 해저터널을 통해서 바다로 방류가 되는 겁니다. 이제 몇 초 안 남았네요. 1시쯤 방류를 한다고 했으니까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게 삼중수소 농도는 기준치에 부합한다라는 건데 이것을 희석해서 바닷물로 내보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로서는 나와 있는 방법 중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삼중수소라는 것은 삼중수소수, 그러니까 물 형태로 존재할 수밖에 없어요. 화학적으로 굉장히 안전한 상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데 화학적 구조 자체가 물과 똑같기 때문에 우리가 물에서 산소와 수소를 분리하는 데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처럼 삼중수소수도 삼중수소만 떼어내려면 물에다가 전기분해를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넣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삼중수소만을 제거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거죠. 그래서 삼중수소의 농도가 굉장히 다른 적은 일반 물, 바닷물이나 일반 담수들을 섞어서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서 희석한 이후에 바다로 방류를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은 이 오염수에서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거고 혹시 그러면 삼중수소가 들어 있는 오염수를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은 없습니까?

[기자]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는 방법은 일본 정부에서도 다섯 가지 방법을 처음에는 원래 고려를 했었습니다. 증기로 배출하는 방법이라든지 아니면 콘크리트로 만드는 방법, 아니면 지층에 저장하는 방법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었는데 사실상 나머지 것들은, 대부분의 것들은 기술이 많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어려운 게 있었고 대기 방출을 할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끓여서 날려보내는 거죠, 한마디로. 그런데 대기로 방출했을 때는 공기중으로 퍼져나가는 방향성 혹은 어느 정도의 양, 어디로 퍼져나갈지 이런 것들을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것보다는 조금 더 해류를 흐름을 타고 가는 해양 방류가 조금 더 낫다, 이렇게 판단을 했고요. 또 여기에 더 커다란 이유는 사실 경제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해양 방류를 할 경우가 값이 가장 쌌거든요. 그래서 일본 정부에서도 실제로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식은 해양 방류를 하겠다고 결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삼중수소가 아예 물에 없을 수 없고 농도를 맞추는 게 핵심일 것 같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가 어떤 상태인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우선은 오염수 안에는 굉장히 많은 방사성 물질들이 들어있는데요. 이 알프스는 앞서도 잠깐 설명을 했지만 일종에 거름망, 거름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코발트나 요오드나 여러 가지 방사성 물질들을 기준치 이하로 낮출 수 있게, 그러니까 걸러내는 작업을 하는 게 알프스의 역할이고요. 그래서 알프스를 처리하고 난 이후에 오염수에서는 삼중수소 이외 나머지는 검출이 안 된다고 하는 건 아니고요. 검출이 기준치 이하로 굉장히 낮게 검출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아까 제가 해저관이 수심 12km라고 했는데 제가 잘못 본 모양입니다. 12m가 맞는 것 같고요. 이게 원전이 많은 나라에 있지 않습니까? 이걸 배출하는 기준이 각각 다른가요, 각 나라마다?

[기자]
네, 어느 정도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국제 표준으로 정해져서 모든 전 세계가 이 기준을 맞춰야 된다, 이건 아니고요. 이게 각 나라별로 배출을 하는 데 있어서 방사성 물질마다 농도가 조금씩 다른데 이건 왜 그러냐면 자연 상태에 있는 방사성 물질들이 있고 그 방사성 물질들이 지층의 형태, 그러니까 암석의 형태에 따라서 지하수에 얼마나 녹아져 있는지가 각 나라마다 다 다른 상황입니다.

[앵커]
각 나라마다 환경이 다 다르니까?

[기자]
그렇죠. 그래서 각 나라별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농도를 맞추는 게 조금씩 다르고요. 여기에 또 다른 게 어떤 게 영향을 미치냐면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아니면 물과 관련된 음식, 식습관이 어떤지도 기준을 정하는 데 굉장히 활용이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국이나 탕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는 사실상 물을 더 많이 사용하고 그렇게 되면 물속에 들어 있는 아주 미량의 방사성 물질들을 조금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은 굉장히 엄격한 편이고요. 다른 나라의 경우 그런 식의 식습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완화되어 있는, 그러니까 수치 자체가 조금 더 높은 정도. 아주 조금 높은 정도의 수치로 배출 기준이 정해져 있고요. 각각의 나라의 배출 기준들은 현재 다 공개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웬만한 선진국들은 원자력발전소를 돌리는 동안 만들어지는 수많은 방사성 물질들은 기준치 이하로 처리를 해서 바다로 해양방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밝혀지고 있고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1시에 방류가 시작되면 도쿄전력 측에서 현장 화면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방류 소식은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화면으로 공개가 될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도록 하고.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2년이 흘렀고 그동안 쌓였던 오염수가 오늘 방류가 되는 겁니다. 저희가 정리한 화면이 있는데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릴까요? 저희가 준비한 리포트를 하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게 2011년 3월이죠. 일본 동쪽 도호쿠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진도가 당시에 9.1에 달했습니다. 대지진이었고 이때 인명피해도 많았고 이 원전이 사고가 있었습니다. 원전 폭발이 일어났고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발생을 한 겁니다.

이후 일본에서 또 전문가 토의, 기술 검토가 이루어졌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지지를 받아서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한 거죠. 우리나라 상황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일본 원전 등에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공식 합의를 했고 같은 달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이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두 달 뒤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서 최종 보고서를 냈고요. 일본이 낸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 이런 입장을 발표한 겁니다. 이틀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류 일정 공식 발표를 거쳐서 일본 도쿄전력, 잠시 뒤,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오염수 방류할 계획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짚어봤고요. 헬기 그림, 지금 한번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지금 왼쪽에 보이는, 저기가 원전이 있는 곳이고, 원전이 해안가에 인접해있죠. 그리고 다핵종제거설비는 뒤쪽에 있고요. 그리고 알프스, 그러니까 알프스는 뒤쪽에 있고 K4탱크가 그것보다 좀 더 앞에 있고 그다음에 바닷가에 있는 게 바로 수갱, 이것을 희석하는 장비가 되겠습니다. 지금 저기에는 사람이 들어가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아주 고선량의 방사성 물질들이 사실 많이 있고요. 그리고 아직은 원자로가 파괴되어 있는 상태로 사실 커버를 쳐놓고 콘크리트로 어느 정도 막아는 놨지만 사실상 폐로 준비는 거의 초기 단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쪽 깊숙이까지는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들어온 소식인데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오후 1시에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원래 도쿄전력에서는 방류 현장 상황을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그 영상은 아직 안 들어온 것 같고요. 일단 예정했던 대로 오후 1시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라는 소식입니다. 이게 2011년도 사고가 있고 나서 300톤씩 방류된 적이 있었습니까?

[기자]
방류된 적은 없었고요. 사고 직후에는 사실상 구멍이 나서, 말 그대로 사고의 상황에서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앵커]
그때는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죠?

[기자]
그렇죠. 사실상 지금은 추정을 하고 있는 수준인 거고요. 굉장히 많은 양이, 그리고 굉장히 고선량의 방사성 물질이 녹아있는 상태의 물이 그대로 태평양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지금 사실상.

[앵커]
IAEA가 후쿠시마 현장 사무소 설치하지 않았습니까? 방류가 시작이 됐고 바로 안전기준 부합 여부를 평가를 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현장 사무소를 마련한 IAEA가 전문가들을 상주시켜서 오염수 처리 과정은 물론이고 방류 전후의 과정을 꼼꼼이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이 샘플을 실험실에 보내는 과정도 직접 지켜보기로 했고요. 또 오염수 처리 방류시설 관리 등을 현장에서 정기적으로 확인을 하고 변경 사항이나 문제가 생긴다면 일본 측과 직접 조율에 나서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고요. 20~30년 동안 이루어질 오염수 방류 과정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지,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원하는 농도를 잘 맞춰서 기준치에 부합하는 상황에서 방류가 되는지 IAEA가 확인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30년 동안 방류가 된다고 하는데 그 양이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그러면?

[기자]
우선 지금까지 쌓여 있는 오염수가 134만 톤이잖아요. 그런데 이걸 30년 동안 나눠서, 그러니까 지금부터 17일 동안은 460톤 정도 보내고 원래는 500톤 정도 기준으로 방류를 해서 그걸 매일매일 500톤 정도씩 하는 거니까 지금 있는 134만톤을 나눠서 한 30년 정도 걸린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건데요. 사실상 30년 안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전망과 평가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유는 우선 오염수가 매일 발생하기 때문인데 지금 현재는 하루 100톤 정도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게 언제 다시 또 늘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게다가 오염수가 발생하는 이유 자체가 부서진 원자로가 계속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지하수가 흘러들어가고 계속 오염수가 만들어지는 건데 그렇다면 이 부서진 원자로를 폐로를 빨리 해서 이것을 다 해체해서 작업을 하고, 제염 작업을 하고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지금 거의 잘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선량의 방사성 물질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물질 안에 들어 있는 찌꺼기 같은 물질들을 제거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고요. 또 그리고 폐로 과정이 점점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오염수가 만들어지는 시간도 함께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오염수가 저장되는 양도 계속 늘어나게 될 수밖에 없고요. 아무리 빼낸다고 하더라도 오염수의 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30년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양훼영 기자와 함께 계속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저희가 1시 3분쯤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다고 전해 드렸고요. 지금 계속해서 1리터당 1500베크렐, 삼중수소 농도가 1500베크렐 되는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핵 연료를 완전히 없애야만 오염수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 아니에요. 그것에 대한 계획도 있습니까?

[기자]
그게 일본 도쿄전력이 세운 폐로 계획입니다. 이게 완전히 폐로가 돼서 완벽하게 고장 난 원자로를 다 봉인을 해야 더 이상 오염수가 생기지 않겠죠. 그래서 폐로 계획을 하고 있고 지금 일본 정부가 세운 폐로 단계는 총 3단계인데 현재는 지금 2단계에서 3단계 사이 정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1단계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핵 연료, 그러니까 보관만 하고 있었던 핵 연료를 꺼내는 것을 다 했고요. 2단계는 들어가 있는 핵 연료, 사용 중이었거나 부서졌거나 이런 핵 연료를 꺼내는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 오염수를 만들어내는 원자로 속에 있는 고선량의 방사능 물질들, 이걸 결국에는 꺼내야 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이 작업들은 당연히 사람이 하기 힘드니까 로봇을 개발해서 로봇을 집어넣는 건데 일본 도쿄전력이 두 차례 로봇을 넣어서 실제로 얼마나 꺼내 올 수 있는지, 어디까지 가까이 갈 수 있는지를 실험을 해 봤으나 두 번 다 사실상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개발을 해서 다시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게 도쿄전력의 목표이고요. 핵 연료 덩어리들을 꺼내와야 되고 지금 발표한 대로는 올해 말부터 다시 또 고선량 물질들, 찌꺼기 물질들을 꺼내오겠다고 말은 했으나 전문가들은 사실상 이전에 넣었던 두 번이 다 실패했기 때문에 아마도 굉장히 적은, 수그램 정도의 물질을 꺼내오는 것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요.

이런 식으로 지금 개발 과정도 어렵고 고선량의 방사성 물질들도 못 꺼내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제염도 해야 하고 주변 물질들도 당연히 다 철거해야 하거든요. 이 과정들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있고 지금 원래 처음에 도코전력이 사고 났을 때 2030년 정도면 다 끝날 거라고 원래 밝혔는데 이게 지금 2051년으로 이미 밀려난 거거든요. 앞으로 개발 과정이나 진행 과정에 또 어떤 문제가 중간에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폐로 또한 2051년에 정말 완료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폐로가 늦춰지면 오염수도 계속 쌓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해양오염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우선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오염수는 계속 매일매일 발생이 되고 있고 알프스로 처리를 해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들을 제거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희석을 해서 삼중수소 농도까지 낮춰서 해양으로 방류를 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오염수는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에 방류되는 오염수의 양 또한 계속 30년 동안 어쨌든 꾸준하게 방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해양 생태계 영향에 관련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앞서 이야기했듯이 사고 당시에 예상치 못하게 굉장히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들로 오염된 오염수가 흘러나갔고 지난 12년 동안 해양 생태계를 당연히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태평양도 마찬가지고요.

일본 근해에서는 기준치가 100배가 넘는 세슘 우럭이 발견됐다, 잡혔다, 이런 뉴스들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사실 그 외 지역에서는 그 정도로 고농도의 물고기가 잡힌 일이 굉장히 극소수일 뿐더러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사실상 방사성 수치들이, 농도들이 거의 올라가지 않고 원래 기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12년 정도 사이에 해양 생태계에 아무 문제가 없었고 그리고 실제로 방류하는 오염수도 우리가 기준치 이하로 농도를 다 희석시켜서, 걸러내서 방류를 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 전체에 문제가 없다, 이게 과학적인, 지금까지 나와 있는 검증의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환경 영향이거든요.

우리가 사실 자동차나 공장을 돌리고 자동차를 생산해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이 됐을 때 지구온난화까지 영향을 받는 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앵커]
과학이 지금까지의 과학이잖아요.

[기자]
그렇죠.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바깥으로 계속 내뿜는 동안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구온난화가 발생해서 지금의 기후위기가 올 줄은 사실 이전 사람들은 몰랐을 거거든요. 지금 마찬가지로 방사성 물질이 아무리 기준치 이하로 낮춰서 방류를 한다 하더라도 이게 장기적으로 환경 전체, 지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미래세대가 겪는 문제점, 결과들은 어떻게 나올지는 사실상 지금으로서 0이다, 완벽하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불안감이 있는 것이고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에 여러 가지를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중에 수용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데 그걸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우선 우리 정부가 요구한 것은 7가지입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방류 점검 과정에서 한국 전문가를 참여하게 해달라. 이게 우선 가장 대표적이었죠. 그다음에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 그리고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경우에 해당 사실을 공유받고 즉시 방류를 중단하는 것. 그리고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의 필터 점검 주기를 지금보다 조금 더 단축시켜서 자주 바꿔 달라.

그리고 1년에 한 번 정도 하고 있는 알프스의 입출구 농도를 측정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일본과 IAEA가 정해놓은 방사성 핵종 이외에 5종을 더 추가해 달라. 그리고 방사성 영향평가를 재실시하거나 실제로 배출되는 양을 가지고, 방사선 양의 핵종을 가지고 주민 피폭 선량을 다시 검사해달라, 이런 것들을 요구했는데요. 박구연 국무1차장의 말에 빌려서 표현해 보면 7가지 중 5가지는 완전 수용이 됐고 한 가지는 절반 수용, 한 가지는 협의 중입니다.

[앵커]
기자들이 보는 거랑 다르기는 하더라고요.

[기자]
그래서 이 절반 수용을 먼저 살펴보면 이게 한국 전문가의 상주 부분입니다. 정기적으로 현장에 방문하는 것으로 절반만 수용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데요. 지금 우리나라 정부에서 전문가들은 한 2주에서 열흘 사이의 간격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완전 상주해서 정기 방문으로 바뀐 이유는 현장 사무소가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IAEA가 운영하는 것이고 이게 지금 국제적인 기구인데 어느 한 나라의 전문가만 상주하는 건 어떻게 보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리의 제안을 받아주는 절반의 수용으로 그러면 한국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현장 방문하는 것을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리고 협의 중인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알프스 입출구 농도 측정에 관련된 겁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5가지 핵종을 추가로 더 농도 측정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이 부분은 또 일본과 IAEA가 실제로 일본 오염수 방류에 있어서 과학적인 검증을 했을 때 세워놓은 기준을 없애고, 사실 거기에 다시 우리의 기준을 추가시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당장 답변을 하기 어렵다, 이렇게 나온 거고요. 나머지 부분은 수용이 됐다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현장 화면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조금 전까지 나왔던 게 해저터널 끝나는 부분으로 보이는 곳에서 배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영상이 보였거든요. 이게 아마 저기서 나오는 물의 검증을 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채취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그 부분까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요. 실제로 도쿄전력이 오늘 해양 방류를 하고 나면 실제 바다에 있는 바닷물을 떠서 해양 생태계 영향평가를 한다고 밝혔고 그 결과를 27일에 발표하기로 이미 정해놓은 거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방류가 이루어지고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오염수 방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오늘 오염수라고 보기는 어렵고 해수라고 해야겠죠? 오염수가 섞여 있는 실제 해수에서 아마 샘플을 채취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방류가 됐고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해 27일 공개 예정입니다. 정부 요구로 다시 돌아와보면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기자]
지금으로서는 사실상 방류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그것을 우리가 또 교차 분석을 해서 일본 도쿄전력이 공개하는 데이터와 이게 정말 신뢰성이 있는 데이터인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 정보들을 우리 국민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된다면 지금에 있는 상황 안에서는 조금은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오른쪽 화면에 나오는 곳이 정부서울청사인가요? 오늘 아마 정부도 일본 원전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에 대비해서 어떤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잠시 뒤면 아마 브리핑이 있을 것 같고요. 알프스 장비 얘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브리핑이 시작되면 바로 현장을 연결해 보도록 하고요. 알프스 장비가 고장난 적도 있지 않습니까? 이걸 잘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사실 필터잖아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거름망, 필터 이렇게 생각하시면 쉬운데 사실상 우리도 정수기 필터 정기적으로 교체해야지 깨끗한 물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알프스에 들어가 있는 필터들, 장비들도 사실 정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겁니다.

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알프스를 아무리 여러 번 처리 장치를 거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원하는 정도의 기준치 이하로 농도가 떨어지지 않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잘 지켜봐야 하는 건데 우리나라 시찰단이 갔을 때 실제로 알프스 장비를 직접 본다기보다는 처리수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데이터,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봤기 때문에 사실상 아직도 알프스가 제대로 작동되는 게 맞냐, 이것에 대한 의구심이 풀리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일본 정부, 도쿄전력이 조금 더 정확한 데이터를 내고 그리고 다른 제3자도 똑같이 검증을 했을 때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열어줘야 주변국들의 불안과 불식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부 브리핑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서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국민 여러분, 오늘 오후 1시 일본 측이 오염수 처리, 과학적으로 처리된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앞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데 지난 수년간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오로지 과학과 국제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및 일본 정부와 협의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대책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 역대 정부의 일관된 목표이자 원칙이었습니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및 일본정부와 장기간 치열한 협상을 통해 다음 사항을 합의했습니다.

우선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IAEA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IAEA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이상상황이 발생하지 않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국제사회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다른 어떤 국가의 국민보다 두터운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우리 전문가가 현지에 머무르지 않는 동안에도 일본 측이 방류와 관련된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 우리 정부에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위한 핫라인도 구축했습니다. 한국과 IAEA 양측의 정보공유 담당 전담관이 지정되어오늘 중으로 소통을 개시하고앞으로도 매일 최신정보를 제공받고, 정기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정보공유 메커니즘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입체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정보공유 메커니즘에만 기대지 않고독자적인 해양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추어 나가려 합니다.

우리는 이미 일본 인근 공해상 8개 정점을 모니터링 중이고, 태평양 도서국 인근 해역 10개 정점에 대한모니터링 시스템도 내년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조치도 견고하게 유지하겠습니다.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가 완화 또는 해제되어 식탁의 안전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계신데,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8개 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 현 27개 품목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의 모든 식품은 수입될 때마다 매건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입규제 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해역에 아무런 통제 없이 유출된 고농도 방사성 물질로부터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입니다.

이번에 일본이 과학적 처리와 검증을 거쳐 방류하는 오염수와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현재의 수입규제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며, 더 이상의 염려는 불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중요한 것은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일본 정부에 대해 앞으로 30여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 세계 과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IAEA와 국제원자력 학계, 그리고 우리 전문가들은일본 정부가 앞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방류한다면 한국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방사능보다 미미하고,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의 문제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철저하게 대비하겠습니다.한편,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선동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우리 바다가 오염될 거라는 근거 없는 선동으로 우리 수산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선동과 가짜뉴스는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국가의 신뢰와 올바른 국민 건강권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잘못된 정보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일은결단코 없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는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로부터 투명한 정보를 확보하고 우리 바다와 일본 근해와 태평양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그와 동시에 우리 수산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해 놓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640억 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하여 추가 예비비도 충분히 반영해 지원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산물 비축·수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수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배 확대하고 대출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부디 합리적으로 긴 안목으로 이 사안을 직시해주기 바랍니다.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발표와 관련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분들께서는 마이크를 사용해서 소속과 이름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기자]
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입니다. 오늘 정확하게 오후 1시 또는 몇 시부터 방류를 한다라는 것은 최종 일본 측에서 연락 통보를 받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류 시작과 함께 IAEA 전문가는 현장에 가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 한국 전문가도 현장에 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구연]
일본 측으로부터 통보는 각의 열리고 24일 방류가 이루어진다고 하는, 그에 대한 통보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받은 바가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1시 방류는 공식적인 통보는 아니고 외교 간협의 과정을 통해서 소통하고 파악해 왔습니다.

두 번째 말씀하신. 제가 메모를 뒤에 해놔서. IAEA 관련해서는 현재 저희 쪽은 아까 총리님께서도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2주 간격으로 전문가를, 상주는 콘셉트는 아닙니다마는 파견을 해서 크로스체크를 한다고 말씀드렸고요. 실무자를 주말 중에 파견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현재는 거기에 전문가가 직접 가 있지는 않습니다.

[기자]
CBS 이정주입니다. 고생 많으신데요. 저는 질문이 짧게 하나입니다. 원래 총리님이 담화문 발표하셨기에 총리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안 계시니까 다른 분께 드리겠습니다. 오늘 발표하신 자료의 4페이지나 6페이지를 보시면 이런 단어가 많이 강조돼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느냐. 그리고 30년 동안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한다.

6페이지에도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로부터 투명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게 향후에 투명한 정보가 알프스 문제나 방류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신 것은 알겠는데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협상하는 과정에서 정작 투명해야 될 부분에서는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도 한번 질문이 나왔었는데 7월 18일 날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알프스 설명회가 있었어요.

우리 한국 기자들 대상으로 했고 외부로 이것을 실시했는데 그때 당시만 봐도 설명회를 비공개로 했어요. 사진 촬영, 음성 녹음 하지 못하게 하고 그리고 그 달에 마찬가지로 일본의 주일 외교관들을 상대로 설명회가 있었거든요. 자료 한 장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달 21일에 도쿄전력이 알프스 설비를 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했거든요. 이것도 역시 선택적으로 받았어요. 제가 여기서 궁금한 것은 앞으로 투명할 거다 하는데 과거에 지금 일본이 했던 행태가 전혀 투명하지 않거든요. 간단하게 말해서 지금 오염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괴담에 취해서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전부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설명회가 정말 당당하고 공개적이고 그렇게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설명회를 비공개로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대체? 그것을 물어봐도 대답이 없어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이거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제 질문은 뭐냐 하면 앞으로 투명하겠다고 하셨으니까. 혹시 알프스에 문제가 생기거나 향후 방류 과정에서 방류가 30년 동안 되니까요, 최소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설명회나 내지는 일본 측이 우리하고 어떤 협상을 할 때 그 회의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박구연]
일전에 한번 설명을 드렸던 것 같은데요. 각국이 또는 어떤 특정 기구나 당사자가 언론 소통이라든지 회의 방식 이런 것을 운영하는 것은 그쪽 기준에 따를 일이지, 그것을 저희가 정부 차원에서 A다, B다 하고 따질 사항은 이는 것 같고. 저희가 지금 총리께서 밝힌 담화문상에서 투명한 공개를 해야 되는 것은 이미 지금 여러 가지 관리 케커니즘상 정보를 실시간 단위부터 중요 사안들은 측정되고 밝혀질때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는 포함, IAEA를 통한 여러 가지 형태의 자료 공개, 또 저희하고 일본과의 당사자 관계에서 또 여러 가지 형태. 그런 과정을 통해서 객관적인 자료들이 공개된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계기로 회의를 하거나 할 때 그때 회의 목적이나 이런 것에 따라서 당연히 이것을 공개 형식으로 할지 비공개로 할지는 그건 운영 방식의 문제이지, 그게 곧 특정 객관적인 자료를 숨겼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것은 조금 앞서나가신 것 같습니다. 이해를 해 주십시오.

[앵커]
정부를 믿고 또 과학을 믿어달라고 한덕수 총리가 얘기했는데 담화문 내용 간단히 정리를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기자]
담화문에서 사실 나온 내용들은 이미 저희가 다 보도를 했던 내용이기는 합니다. 한 번 더 정리를 해 보면 일본 측 정부로부터 1시간마다 한 번씩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데이터를 업데이트받기로 했고 신속 공유 핫라인을 지정을 했다, 그리고 일본 정부 담당관과 한국 정부 담당관을 각각 지정을 해서 오늘 중으로 소통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밝혀졌고요. 그리고 매일매일 데이터를 따로 제공받는 것과 함께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도 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 측이 정확하고 빠른 정보 공유를 해 주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독자적으로 우리나라도 해양 모니터링 시스템을 조금 더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현재 8개 곳에서 측정을 하고 있는 해양 방사성 수치의 지점을 내년에 10곳까지 늘려서 실제적으로 독자적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오염수 방류로 인한 변화들을 우리가 확인을 하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오늘 1시쯤부터 방류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정된 건 30년입니다.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과학뉴스팀 양훼영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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