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3년 10월 19일 (목)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비명횡사 당하기 전 결행하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말입니다. 이런 발언하고 대구를 갔는데요. 자 보선 패배 이후에 쏟아진 내는 말 또 행보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되고 있는데요. 직접 저희가 한번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많은 분들이 유튜브에 지금 응원을 하러 왔는지 유튜브 댓글날에 피곤해 보인다. 살 빠졌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하 이준석):피곤하죠. 살 빠진 거는 그냥 체형 변화입니다.
◇ 박지훈: 뾰루지가 많이 났다 얘기까지 많은 글들이 지금 올라오고 있습니다.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 우리 이준석 대표님 주목을 하고 있는데 지금 뭐 좋게 보기보다는 좀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저는 뭐 할 거 다 하고 다닙니다. 힘든 게 어디 있습니까?
◇ 박지훈: 일단 그 얘기들이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 언론에서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일단 김기현 체제 길어야 2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제 2주 지금 조금 더 남았긴 했는데 2주 지나면 그러면 비대위로 간다. 이 말씀을 하려고 하신 겁니까?
◆ 이준석: 원래부터 비대위 가자는 말이 많았었는데요. 지금 아마 대통령께서 당신께서 어떤 무리수를 둬서 만들어 놓은 지도부에 대해서 개입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김기현 지도부를 신뢰한다. 그래서 사실 선거에 이긴 정당이 이겼으니까 이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 2기 지도부 출범시킨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어요. 그런데 졌는데 2기 지도부 출범시키는 경우는 헌정사 이래 처음입니다.
◇ 박지훈: 그러니까 그게 김기현 2기 체제라는 게 좀 거기 좀 어색하다.
◆ 이준석: 그러니까 사실 총선을 치르려면 상당한 권위가 필요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선대위를 출범시킨다 하더라도 그 주체는 최고위입니다. 대표가 주도하는 그리고 나중에 공천 관리하다 보면 엄청나게 내부적으로 싸움이 많이 납니다. 그때 그 갈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것도 최고위입니다. 선대위가 무슨 결정해오든지 간에 선대위는 의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 결정 사항을 의결로 뒷받침해야 되는 게 최고위입니다. 그런데 최고위가 권위가 사라지게 되면 그런 조직들을 통제하는 게 어려워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김기현 대표의 권위가 갑자기 확 살아나지 않는 한, 이 체제로 총선 치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죠.
◇ 박지훈: 지금도 2주밖에 안 된다 그게 그 말씀 유효합니까?
◆ 이준석: 이거야 예측도 아니고 이거는 지금 이미 소위 보수 성향의 언론들에서 지금 거의 한 일주일째 때리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훈: 좀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이게 버티는 건 물리적으로 김기현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윤리위를 때리는 방법은 있겠지만 그거 해봤는데 또 그걸 한번 찍어 먹어봐야 될 일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가려면 무제한 갈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정치적인 수명이라고 하는 것에 2주라고 얘기한 거는 2주 내로 대단한 혁신안이 나오지 않으면 그러면 아마 2주 제대로 선거 못 치른다 할 겁니다.
◇ 박지훈: 혁신위원, 혁신안 관련해서 우리 이준석 대표님께서 이미 했던 거. 최재형 위원장 통해서 그걸 받아들이겠다라고 하면서 혁신위원장 인선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혁신위라는 건 저도 혁신위원장을 2014년에 해봤는데요. 혁신위원장 하게 되면 가자마자 그냥 사무처에서 당직자들이 예전에 혁신위 활동했던 보고서를 다 줍니다. 그 안에 다 있어요. 그걸 이제 당 대표가 받아들이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인데 지금 와서 혁신위를 새로 차린다는 건 말도 안 되고요. 혁신위를 새로 차려가지고 어느 세월에 그거 혁신안을 만듭니까 그 사이에 그러니까 혁신위원장 아무도 안 하려고 그래요. 누가 그렇게 하라 그러면.
◇ 박지훈: 지금 김한길 위원장 고려가 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준석: 그분은 아마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비대위를 갔을 때 누군가가 만들려고 할 텐데. 아니면 또 혹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획잭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박지훈: 신당이라는 거는 뭐 좀 대통령 중심의 신당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이준석: 그렇죠 사실상의 이제 그런데 그런 신당의 목적은 하나로 이제 귀결됩니다. 결국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 시절까지 한나라당이었다면 박근혜의 색채를 가미해서 변화를 주기 위해서 새누리당으로 빨간색으로 바뀐 거고요. 그다음 탄핵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취지로 그다음에 온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이라는 걸 만든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김종인 체제에서 결국 자유한국당의 이미지 또는 미래통합당의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가지고 결국 선택한 게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만약에 이런 식으로 만약에 창당한다면 뭘 버리겠다는 건지가 애매하거든요. 그 부분 이게 굳이 이런 식의 창당이 가능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어떤 연계 이미지를 버리고 뭘 하겠다 이런 건 모르겠는데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하는 거는 선거 전략상으로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상당히 떨어진 상황 속에서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김한길 브랜드로 가겠다고 해서 창당하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논리적으로 안 맞는데 제가 이런 얘기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요. 저랑 장성철 소장 이런 분들 앉아서 항상 한탄하는 게 평론을 상식적으로 해야 될까 아니면 현재 이 사람들에 맞춰서 해야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 박지훈: 상식적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상식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예측 문어처럼 ‘이렇게 갈 것이다’ 예측하는 게 맞는 건지. 사실 재미있는 건 문어 놀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정치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된다 제시하려고 그러면 상식선에서 된다 안 된다를 얘기해야 되는 거죠.
◇ 박지훈: 그 정치인 한 명 한 명이 이렇게 했기 때문에 예측하는 게 어쩌면 또 많은 청취자분들이 좋아하니까요.
◆ 이준석: 지금 많은 평론가들이 이제 예전에 이준석이 그럴 때는 안 하다가 요즘은 이제 많이 하는 평론 방식이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셔야 됩니다. 그런데 안 바뀌겠죠.’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이제 보면 대부분.
◇ 박지훈: 그렇게 얘기 많이 합니다.
◆ 이준석: 예전부터 그렇게 했지 지금 와가지고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 박지훈: 안철수 의원하고 지금 갈등 아닌 갈등이 계속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 말씀들이 많아지는 게 비대위가 혹시 만들어지면 비대위원장 좀 하고 싶다 이런 뜻으로 해석해야 됩니까?
◆ 이준석: 저는 이제 당대표 선거에 나가서 안철수 대표가 좀 어떻게 보면 구력적으로 정무수석한테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 안 일어난다. 이렇게 하면서 망가졌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권토중래를 위해 힘쓰고 있을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본인이 나름 선거 끝나고 나서 분석을 내놨어요. 그러니까 원래 정치라는 것은 과거에 대한 분석 그다음에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소구하는 것인데 그럼 분석은 무엇이냐. 지난 강서 보궐선거에서 이렇게 안 좋은 결과가 난 것에서 저는 예를 들어 대통령이 바뀌셔야 된다라고 지적했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은 그런 분석이 아닌 거예요.
◇ 박지훈: 분석이.
◆ 이준석: 이준석을 제명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미래 비전이라는 것도 이준석 제명하고 나면 그게 제일 큰 혁신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그런 분석을 하고 그런 해법을 내놨다면 저는 존중합니다. 계속 크게 얘기하십시오. 갑자기 한 이틀 정도 얘기하다 지금 조용해지셨는데 더 크게 얘기하십시오. 안 들리면 본인의 분석을 많은 국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더 크게 이준석 제명을 이야기하시고 그것이 혁신이다라고 얘기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을 결집시켜가지고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안철수를 응원합니다.
◇ 박지훈: 그런 의미에서 응원하신다. 어제 대구 지금 가셔서 비명횡사 당하기 전에 결행하겠다. 이건 어떤 뜻으로 우리가 봐야 됩니까?
◆ 이준석: 비명횡사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요. 예전에 이제 유승민 의원이 2016년에 공천을 신청했을 때 진박들이 뭐 했냐면 마지막까지 유승민 의원 붙들어 놓고 공천을 줄 듯 말 듯 이렇게 하면서 했는데 그거는 그때 대구 동구 공천 가지고 그런 거잖아요. 그 정도면 막판까지 가가지고 받느니 많으니 갖고 뭐 이렇게 실랑이 할 수 있겠지만 노원병은 사실 제가 지금까지 최고 득표율 하고 있는 곳이고 역사 이래, 아니 노원병이 굉장한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 속에서 노원병 공천을 반니 많이 갖고 제가 거기서 길게 끌고 있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 박지훈: 그래서 비명횡사 전에 결행하겠다.
◆ 이준석: 그러니까 저는 지금 뭔가 이 영남 지도부 이런. 아니면 영남 아니면 강원도 지도부이기 때문에 다들 착각하고 있는 게 자기들이야 끝까지 가 가지고 영남 공천을 받느냐 강원도 공천을 받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그냥 당선이냐 마냐 결정되잖아요.
◇ 박지훈: 공천만 받으면 좀 되겠네 이런.
◆ 이준석: 자기들 마음대로 모든 사람을 재단하려고 했어요. 지금.
◇ 박지훈: 수도권은 그렇지 않은데.
◆ 이준석: 이준석을 공천 주느니 마느니를 대단한 무슨 뭐 협상 카드나 아니면 이런 걸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거고. 이준석 신경 쓰면서 그렇게 말할 때마다 수도권 출마자들 우수수 떨어져 나갑니다. 왜냐하면 현실 인식 자체가 저열할 뿐만 아니라 현실 인식 자체가 실질적이지 않거든요. 지금 예를 들어 노원구 뿐만 아니라 어디 중랑구나 어디 강북지역 중랑구나 아니면 강북구 이런 데 가서 공천 주니 마니 갖고 누구하고 얘기해 보십시오. 이 사람들이 정신 나갔나 이런 생각할 거예요.
◇ 박지훈: 어차피 좀 국민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곳인데 공천 주는 걸 뭐라고 삼으면 지렛대로 삼으면 안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이준석: 당을 대표해 선거 나가는 거는 영광이죠 항상. 그런데 뒤집어 말하면 지금 솔직히 중랑, 강북에 있는 사람들은 그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나갔을 때 윤석열 정부와의 차별화를 해야 되는데 내가 뭘 하지 이거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나는 다르다를 지금 해야지만 당선될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 우리 말 안 들으면 공천을 안 줄게 뭐 이런 거를 방송 나와서 떠벌리는 것 자체가 무식하다는 얘기입니다. 진짜.
◇ 박지훈: 혹시 대구 쪽도 생각이 좀 있으신가요? 자꾸 그 얘기가 나오긴 하던데요.
◆ 이준석: 그건 제가 두세 달 전부터 이미 얘기했던 게 선거의 의미가 저는 항상 선거에서 저는 지금까지 선거를 뛰면서 제가 그래도 인지도가 있고 당의 책임 있는 인사로서 정말 제 고향이지만 어려운 곳에 나가서 당선되는 게 제1 과제죠. 저한테도 가장 큰 영광이고요. 근데 그것이 유의미한 목표가 되려고 그러면 적어도 이런 식으로 보세요. 저 지난번에 2020년 선거에서 제가 강북 지역 득표율 랭킹 거의 한 3위 했을 겁니다. 강북에 한 25개 되는 지역구에서 25개 30개 되는 지역구에서 그랬는데도 그다음에 저한테 돌아온 조롱이 뭐냐 하면 너 왜 선거 세 번 떨어지냐 이런 거거든요.
◇ 박지훈: 예.
◆ 이준석: 첫 번째 선거는 가가지고 그 당시 2016년 기준으로 그 당시 쌩쌩했던 안철수 상대로 당의 요청에 따라 붙은 거고요. 두 번째는 저는 바른미래당 가가지고 3당으로 붙어가지고 전국에서 바른미래당 제일 높은 득표율을 받았습니다.
◇ 박지훈: 네 알고 있습니다.
◆ 이준석: 세 번째는 가가지고 붙어가지고 정말 제가 그야말로 본투표 이기고 사전투표 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선거 끝나고 났더니 엄한 사람이 부정선거니 뭐니 이러고 다니면서 동네 분위기 망쳐놓고 저는 제 변수가 아니라 자꾸 당에서 수도권 변수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런 것들을 들고 나오는 게 더 부담스러워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수도권 출마자들은요 제발 가만히 있는 것도 못하냐. 이게 선거 때가 되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요. 수도권 출마자들은 바빠가지고 방송도 못 나오고 이렇게 하는데 그럼 시간 진짜 많은 영남 출마자들이 나와요. 와가지고 분위기 완전 조져놓습니다. 조지다는 표준어입니다. 분위기를 조져놓습니다. 진짜.
◇ 박지훈: 분위기를 망친다. 순화합니다. 그러면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도 이미 우리 짚어주셨지만 결국은 그런 어떤 선거 방식 선거 영남식의 어떤 선거 방식 수도권을 전혀 모르는 그 방식 때문에 이만큼 벌어졌다고도 보시는 거군요.
◆ 이준석: 이번에 유상범 의원이 재밌는 얘기를 했어요. 원래 10% 지는 선거였는데 우리가 뛰어들지 않으면, 그러니까 전체 전력 투구를 하지 않으면 30%까지 질 수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전력 투구에서 17% 차이가 난 거다. 이거 혹시 청취자분들 중에 이해할 수 있는 분 있으세요? 그러니까 가만히 시작할 때부터 10%였는데. 우리가 안 들어가면 30% 차로 지는 건데 들어가면 들어갔더니 17% 차로 졌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거든요. 이게 무슨 얘기인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되는데 앞으로 그럼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다음 선거에서 그럼 들어가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이 지도부를 이 지도부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건지.
◇ 박지훈: 정말 선거를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얘기까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중에 하나가 계속 얘기를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그 부분 메시지는 이제 좀 반성하고 있다 좀 소통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정 기조 변화는 시작됐다고 봐야 됩니까?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여유부릴 때가 아니라는 걸 못 느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봤을 때 이번에 강서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사안들이라고 하는 거는 큰 덩어리들 몇 개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해병대 수사 건에 대해 가지고 어떤 대처를 지금 대통령이 하고 있는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가. 그다음에 뭐 굳이 보면 김 행장관이나 이런 임명할 때 인사 검증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사례를 짚어가지고. ‘잘못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즉각적으로 시정하겠다’ 이게 들어가 있어야 사람들이 “야, 자존심 세고 진짜 누가 봐도 자기 잘못 인정하지 않으려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거 뭔가 바뀌나 보다” 이런 게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지금 뭡니까? 반성하겠다. 그러므로 위대하신 영도자 김한길 동지를 영입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 이런 거 아닙니까.
◇ 박지훈: 김한길 위원장 얘기를 했습니다.
◆ 이준석: 이게 그러니까 이거 지금 보수 진영에서 봤을 때는 기겁할 얘기입니다. 김한길 대표 중심 하겠다는 거는. 드디어 이제 그래서 좀 조롱조로 이야기하는 분들은 드디어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콘크리트 해체 작업까지 들어가셨다.
◇ 박지훈: 어떤 의미입니까?
◆ 이준석: 지금 보면 사실 선거 이후에 대통령 선거 이후에 이준석 못 나오게 징계 때리고, 유승민 못 나오게 하고 그리고 룰 바꾸고 나경원 못 나오게 연판장 돌려가지고 압박하고 안철수 나왔는데 때리고 이제 결국에는 확장 가능성을 없애버리기 위해서 노력하셨는데 지금은 실제 콘크리트를 부수기 위해서 가시는 거 아닌가라는 사람들 생각을 하거든요.
◇ 박지훈: 콘크리트 지지율 쪽도 부순다 지지하는 쪽도 부순다.
◆ 이준석: 이게 어떤 의미냐면 얼마 전에 한전 사장으로 이제 김동철 전 의원이 임명되셨어요. 김동철 전 의원 저랑 바른미래당도 같이 있었고 저도 좋아하는 분인데. 문제는 그러니까 한전 사장은 원래 약간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저는 정책적인 목표 때문에 정무적 인사를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걸 보시고 보수진영의 원로분들이 야 정무적인 인사를 할 거면 보수진영에도 원로들이 있는데 왜 김동철 전 의원을 모셨을까. 김동철 전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정확히 어떤 건지 알고 있는 국민도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걸 보면서 축적돼 가는 거예요. 보수층 내에서 예전에 보면 민주평통 사무 부의장에 김무성 대표가 간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 박지훈: 고려가 되다가요.
◆ 이준석: 막판에 틀어지고 안 됐잖아요. 김무성 대표 정도면 당의 대표도 지내셨고 그리고 인맥이 넓으시고 또 형님 리더십 같은 것도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만으로도 정부에 대한 평가를 좋게 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근데 막판에 틀어버리고 망신 주고 이게 대통령께서 대의를 가지고 콘크리트층 해체에 들어가신 것인가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박지훈: 그렇다면 이제 뭐 총선은 얼마 안 남았어요. 이제 한 80일 남았고 18일 180일 남았고 그 얘기도 하셨잖아요. 180일 동안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내가 달라지겠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 이준석: 총선은 180일이고 제가 80일을 얘기했어요.
◇ 박지훈: 80일은 무슨 의미입니까?
◆ 이준석: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비대위원장으로, 제가 비대위원으로 2012년에 선거 처음 도왔을 때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아주 그때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한나라당의 패배 분위기를 일신하고 그때도 복을 줬어요. 서울시장 보궐.
◇ 박지훈: 박원순 전 시장 됐을 때죠?
◆ 이준석: 그렇죠 그다음에 4월 11일 총선이 있었어요.
◇ 박지훈: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총선 있었어요. 지금하고 비슷하죠?
◆ 이준석: 그런데 그때 사람들이 다 의문을 가졌죠. 아무리 박근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라 하더라도 100일밖에 안 남았는데 바꿀 수 있을까 했는데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그때 많은 걸 옆에서 보면서 배웠고. 지금도 아무리 위기가 와도 정당이 한 100일 정도의 시간이 있으면 선거 분위기 반전시킬 수 있다는 걸 전 믿어요.
◇ 박지훈: 그런 의미에서 80일을 말씀하신 건가요?
◆ 이준석: 그러니까 남아 있는 거는 80일이다. 대통령께서 용쓰고 혼란기를 더 겪고 하시는 건 자유인데요. 100일 남은 순간까지 경각심이 없고 이렇게 뜨뜻미지근하게 움직이시거나 아니면 변화를 거부하신다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같이 죽어주고 싶지 않을 걸요?
◇ 박지훈: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이 변할 수 있는 시간은 80일 남았다. 이런 의미로 얘기하신 거네요.
◆ 이준석: 적어도 보수가 이 당의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결심을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그때쯤이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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