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잠시 뒤 '용산 2기' 첫 고위 당정...野, 이상민 의원 탈당

2023.12.03 오후 01:55
[앵커]
지난달 30일 정책실 신설과 수석비서관 5명 일괄 교체를 통해 출범한 대통령실 2기 참모진이 잠시 뒤, 첫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합니다.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대책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기간 연장, 늘봄 학교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오늘 고위당정은 대통령실 2기 참모진과 여당 지도부의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잠시 뒤에 열리죠?

[기자]
네, 고위당정협의회는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진행됩니다.

오늘 회의는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방지 대책과 소상공인 코로나 지원금 환수 면제 등을 논의한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인데요.

지난달 30일 '용산 2기 참모진'이 꾸려진 뒤 당정 간 상견례 성격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번에 새로 중책을 맡은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합니다.

당에선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이주호 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자리합니다.

오늘 회의에선 최근 잇따른 먹통 사태로 문제를 일으켰던 행정 전산망 개선 대책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늘봄 학교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일(4일) 대규모 개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관 교체 대상으론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추경호 부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을 묻는 경질성 인사가 단행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비명계 의원 중 한 명인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내홍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내 비명계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오늘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탈당문'에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 대한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행보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갖고 숙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향후 거취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 내에선 최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법정 구속과 대의원제 축소 등을 둘러싸고 당 내홍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당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혁신위는 친윤·중진 의원들의 희생 요구에 데드라인까지 설정하며 막판 배수진을 쳤지만, 현재로선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혁신위가 조기 해산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했던 김기현 지도부도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야 모두 당내 홍역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까지였던 법정 시한을 이미 넘긴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주당이 추진을 예고한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놓고도 여야 대치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를 벼르고 있는 데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추진 여부도 갈등의 중심에 서 있어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야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연말 정국엔 또다시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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