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탈북민을 대거 북한으로 송환한 중국을 비판하면서도 중국에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고 설득할 때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민주평통이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지난 20년간 탈북민을 도와온 역사를 분석해보면 '조용한 외교'가 기획 탈북과 같은 '시끄러운 외교'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열망을 품고 있는 만큼 탈북민을 북송해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규정한 유엔 난민협약, 고문방지협약을 위반해서는 그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논리로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중국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은 탈북 여성이 북송되면 아이는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어버리게 돼 강제 북송이 결국 중국 어린이에게 피해를 안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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