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현·인요한 잠시 뒤 회동...與 혁신위 갈등 분수령

2023.12.06 오후 03:58
인요한 혁신위, ’주류’ 희생 요구 혁신안 제시
혁신안 수용 안 되면 혁신위 조기 종료까지 거론
혁신위 좌초는 與 지도부 부담…회동 결과에 관심
[앵커]
중진과 주류 의원들의 희생을 요구한 혁신안을 두고 파열음을 냈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잠시 뒤 만납니다.

여당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언제 어디서 만납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5시,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서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이 간담회를 합니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만 언론에 공개한 뒤 간담회 자체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만남의 성격을 이렇게 전망했는데, 잠시 듣고 오시죠.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에 여러 가지 혁신 제안을 했고요. / 두 분이 이견이 있는 것은 좀 조정을 하고 또 공감하는 부분은 좀 더 증폭시켜서 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앞서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주류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혁신위는 활동 조기 종료나 비상대책위원회 요구 등 강경책까지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는데요.

만약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혁신위가 좌초할 경우엔 김기현 대표로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회동에서 갈등 봉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는 내년 총선 역할론이 나오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법무부의 이민 정책 설명차 온 거지만 한 장관의 오늘 행보가 사실상 여당 신고식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왔는데요.

하지만 한 장관은 집권여당과 정부가 주요 정책을 함께 준비하는 건 통상적인 일이라면서, 총선이나 거취 관련 질문에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 상황도 짚어보죠.

이재명 대표가 연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배제가 아닌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글을 어제 오후에 SNS에 올렸습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엔 당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출당시켜달라며 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렸던 청원 글도 삭제됐는데요.

당내 통합을 해치는 요소가 있어서 이재명 대표 지시로 당 차원의 조치를 했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당의 단합, 소통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열어놓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제를 연일 비판하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향후 비주류 의원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면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할 거란 전망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갈 것인지를 두고 당내 이견도 갈등의 불씨입니다.

병립형 회귀는 선거제 공약 파기라는 주장과 총선 승리를 고려할 때 병립형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어떤 제도가 반드시 옳다고 볼 순 없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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