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2일 (화요일)
■ 대담 : 전원책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앤피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슈 밑에 흐르는 정치 셈법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부터는 새로운 손님이 찾아주셨습니다. 고수 논객이신 전원책 변호사와 이 시간 함께합니다. 변호사님 반갑습니다.
◆ 전원책 변호사(이하 전원책) : 예.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많이 또 받으셔서 좀 나눠주세요.
◇ 이승훈 : 새로 오셔서 좀 밝게 좀 하고 싶었는데요. 그러기가 좀 힘든 하루입니다. 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찾았다가 피습을 당했습니다. 변호사님, 이제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선진국 아닙니까?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반복이 되는 걸까요?
◆ 전원책 : 앵커께서 하시는 말씀에 두 가지가 다 틀렸어요. 우리나라가 누가 뭐래도 선진국이라는 것은, 저는 얘기합니다. ‘누가 뭐래도 아직까지는 후진적 민주주의다.’ 이 민주주의 하는 거 보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물론 영국, 프랑스, 미국 같은 나라가 민주주의를 처음 시작할 때 그게 한 200년 동안 피로서 얻은 하나의 전통인데 우리가 그걸 단기간에 이 정도 끌어올린 것도 대단하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선진 민주주의는 아니에요. 왜 그런가 하면 정당만 하더라도 이념과 정책으로 뭉쳐서 이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하나의 결사체인데 이념과 정책으로 뭉친 게 아니고 끼리끼리 패거리로 모인단 말이에요. 그래서 당이라고 그러잖아요. 그게 ‘무리 당’입니다. 한자 훈이 ‘무리 당’, ‘패거리 당’이라는 거예요. 어차피 우리 정당의 당이라는 말을 붙인 자체가 하나의 패거리라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그냥 ‘파티’라고 하는데 우리는 당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처음에 번역을 했던 최초의 정치가들이 미리 후배들에게 오랫동안 민주주의를 제대로 성숙시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걸 아신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이런 일이 반복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신촌에서 피습당한 이후로 정치적 중요 인물이 피습당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 이승훈 : 송영길 전 대표는 빼시는군요?
◆ 전원책 : 그렇군요. 송영길 전 대표, 정말 미안합니다. 근데 물론 VIP니까 경찰에서는 큰 사건으로 여기겠지만. 1cm 외상이라고 하죠? 그리고 다행히 어떤 후유증을 남길 만한 그런 상처는 아닌 것 같고. 흉기는 칼을 사용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어쨌거나 상처 여부와 깊이 정도를 떠나서 민주당에서는 한 점 의혹 없는 수사하라고 경찰에 요구를 했습니다. 변호사님, 그렇지만 이 사건이 이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이 현재로서 무슨 발표를 하더라도 잘 못 믿고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않을까요?
◆ 전원책 : 아니 검경수사권 조정을 외친 사람이 민주당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사건 터지면 경찰이 수사를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하고, 검찰은 나중에 거의 수사 결과를 받아보는 형식이 되는 것은 이제 앞으로 계속 쭉 이럴 거예요. 앞으로 무슨 사건이 터지든. 사실은 정치계 뿐 아니라 가령 이런 대중의 관심을 끄는 어떤 피습 사건이라든가 VIP 테러 사건 이런 사건이 만약에 벌어진다면 검경이 합동으로 수사를 하고 검찰이 처음부터 수사 지휘를 하고 해야 되는 것인데. 과거 같았으면 그렇게 하는데. 지금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로는 문자 그대로 검찰은 구경만 하는 거예요. 이거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 검경수사권 조정을 볼 때 가령 단순 폭력, 절도 이런 사건들은 흔히 우리 일상 주변에 있는 범죄들은 경찰이 독단으로 수사를 해서 이걸 송치를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과거 같으면 검사들에게 일일이 수사 지휘를 받았는데 그런 것 없이 경찰이 독자적으로 결정을 할 수 있게 바뀌는 것은 내가 환영을 했는데. 지금 같은 검경수사권 조정은 자칫 잘못하면 경찰의 수사를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못하는 성역으로 만들어 버린단 말이에요. 그래서 나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 그리고 아마 올 1월 1일부터 다 아시겠지만 대공 수사도 이제 경찰이 맡습니다. 당장 그런 말이 나오잖아요. 수사 능력은 안 되는데 국정원으로부터 대공 수사가 완전히 넘어왔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경찰도 지금 당황하고 있어요. 경찰도 자체 교육을 막 하고 있기는 한데 당황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대공용의점을 수사하는 데는 적어도 몇 년씩 걸리고 거기는 노하우들이 쫙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국정원 요원들을 경찰로 바꿀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경찰 옷 입힐 수는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뭔가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판단을 좀 잘못한 것 아니냐. 마지막에 검수완박은 더 큰 문제였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검수완박 문제까지 말씀하셨는데, 현장 화면을 혹시 보셨습니까?
◆ 전원책 : 화면은 못 봤습니다. 못 보고 아까 라디오 뉴스는 계속 봤습니다.
◇ 이승훈 : 손수건으로 지혈하고 이런 안타까운 모습 봤는데. 아무래도 선거 총선 앞두고 이른바 VIP에 대한 경호라든가 이런 게 좀 안일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까요?
◆ 전원책 : 글쎄요. 경찰이 경호 책임을 진다면 아마 지역 경찰일 텐데. 어느 선까지 경호 책임을 지는지는 모르겠고 민주당에서 자체 경호를 하거든요. 거기에다가 이번에 테러범이 민주당 지지 세력 행색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 이승훈 : 사인 해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 전원책 : 지지 세력의 지지단체 복장도 하고 그 행색을 하고 있었으니까. 사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제대로 경호를 못한 데에는 민주당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 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아마 수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겠죠. 아마 오늘 밤 9시 뉴스 되면 거의 모든 게 상세히 나올 겁니다.
◇ 이승훈 : 나와야 하겠죠. 이제 대통령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윤 대통령이 어제 신년사 발표했습니다. 민생에 대한 얘기하고 특히 부동산 얘기 강조하는 걸 저는 들었는데요.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변호사님의 총평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 전원책 : 대통령 신년사에 민생을 아홉 번 얘기하고 카르텔을 세 번 얘기를 했어요.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이번에 굉장히 놀란 게, 이 카르텔을 그냥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 과거 같으면 이권 카르텔만 얘기를 했는데. 주로 카르텔이라고 하면 건설노조 이런 걸 중심으로 이권을 두고 외부에 못 들어오도록 하고 자기들 끼리만 파이로 나눠 먹는 그걸 얘기하던 거 그걸 이제 카르텔이라고 그랬는데. 그리고 또 교육 카르텔까지 얘기를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권 뒤에 이념을 붙였습니다. ‘이념에 기반을 한 패거리 카르텔이다’라고 이념이 붙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깜짝 놀랐어요. 윤 대통령이 이제 본격적으로 과거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그 어떤 이념적 카르텔에 대해서 공격 개시를 하는구나. 솔직히 말해서 문재인 정권 때 탈원전을 하면서, 예컨대 태양광 사업이요. 나중에 들린 소문으로는 ‘운동권 카르텔이 많이 들어갔다. 외부에서 잘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 태양광 사업 벌린 쪽은 대부분 과거 그쪽이었다.’ 물론 제가 전부는 모릅니다마는 그런 얘기가 많이 떠돌았단 말이에요. 제 주변에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어떤 수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다들 관심 밖에 있었는데. 이런 이념 카르텔에 대한 것은 또 있습니다. 이 이념에 대한 카르텔하고 그리고 이권에 대한 카르텔이 따로따로 작동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늘 붙어서 같이 움직이는 거예요. 예컨대 이번에 ‘노란봉투법’만 하더라도 민노총을 비롯한 노조가 추진하는 것을 586이라고 해야 되겠죠. 운동권 출신들이 역시 같이 밀어붙였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념에 기반을 둔 운동권 카르텔과 그리고 이권에 기반으로 한 노조 카르텔 이런 쪽에서 같이 결합을 하는 거예요. 이게 따로따로 분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보기로는 이 카르텔만은 이게 없애야 된다는 생각을 저도 하는데. 그런데 또 한편으로 제가 윤 대통령에게 하나 건의를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에도 마찬가지고요. 뭐냐면, 우리나라에서 진짜 부패를 하는 게 뭐냐. 이 카르텔도 하나의 부패의 원인이에요. 그런데 또 하나 이제 부패의 원인을 꼽자면 포퓰리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 진짜 카르텔은 또 하나 있습니다.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은 카르텔, 바로 그게 전관예우예요. 이 전관예우는 제가 변호사가 될 때만 하더라도 법조계의 하나의 관행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전관예우가 들통이 나고 하면 그게 신문에 크게 나고 그리고 법조계가 고개를 못 들고 다니도록 그런 분위기가 되고 이랬는데. 지금 전관예우는 그게 아니에요.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곳에 있습니다. 가령 R&D 하는 곳에도 전관예우가 있어요. 그리고 공무원에도, 교육 공무원, 외교 공무원에도 거의 다 전관예우가 있습니다.
◇ 이승훈 : 전관예우가 일상화됐다는 말씀이시죠?
◆ 전원책 : 그렇죠. 심지어는 전관예우가 일상화 되다 보니까, 아마 이 방송 들으신 분들은 고개를 끄덕거리실 분도 있고 고개를 저으실 분도 있겠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법무법인은 변호사들 단체이고 변호사들 회사잖아요. 법무법인에 전직 총리, 전직 장관 이런 분들이 전혀 변호사가 아닌 분들이 왜 연봉을 몇 억씩 심지어 많게는 10억이 넘는 돈을 받고 왜 거기 들어가겠어요? 그분들을 왜 그렇게 모시겠습니까? 바로 전관예우를 노리고 법무법인에서 그렇게 모신단 말이에요. ‘그분들이 공무원 할 때 엄청나게 고생을 했으니까. 이분들 우리가 노후를 보장해 드려야지.’ 그렇게 모실 리는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이러니까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부패의 사슬 중에 하나의 꼭짓점에 있는 게 바로 전관예우입니다. 이 전관예우는 정말 없애야 돼요. 우리가 정말 선진 민주주의로 가기 위해서는 이 전관예우를 없애지 않고는 절대로 못 갑니다. 윤 대통령도 잘 생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전관예우는 최악의 카르텔이에요.
◇ 이승훈 : 카르텔의 범위를 더 넓혀주셨습니다. 저는 그럼 좀 좁혀보겠습니다. 여당 얘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주에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출범을 했는데. 변호사님, 보니까 비정치인 중심으로 꾸려진 비대위에 박한 평가를 좀 하셨다고 그러는데요?
◆ 전원책 : 제가 걱정하는 건 그런 거예요.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와서 컨벤션 효과가 있고 대중의 관심이 확 일어나고 오늘도 신문에 났어요. ‘2030 여성의 지지가 폭증하고 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가장 얕은 쪽이 2030 여성이었는데 한동훈 위원장 때문에 그 여성의 지지가 확 올라가고 있다’라고요. 그건 국민의힘으로서는 정말 반갑고 박수를 칠 일인데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최고위원들은 대부분 다 선거로 뽑히잖아요. 전당대회에서 선거를 다 뽑힌 사람들이에요. 멀쩡한 김기현 대표 체제를 그리고 그 최고위원들을 목을 싹 다 쳐버리고 이번에 비대위가 들어갔단 말이에요. 그러면 국민의힘의 엄청난 비상 상황이 벌어졌느냐. 전혀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처럼 대표에게 사법 리스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어떤 그 엄청난 대형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에요. 다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했다는 거. 그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하나에서 패배한 것 때문에 당이 흔들려버렸단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에 김기현 대표가 버티니까 어떤 말이 나왔는가 하면. 당 내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하니까 ‘다음 총선에서 이대로 가면 서울 지역에서 6명 정도밖에 당선이 안 된다.’ 이러니까 ‘안 된다. 대표 내려와라.’ 쉽게 말하면 전당대회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표를 그렇게 해서 흔들어버리고 내쫓고. 그리고 들어온 사람이 한동훈 위원장입니다.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윤재옥 원내대표가 일단 임명을 하는 형식을 취했잖아요. 그래서 전국위에서 통과를 시켜서 비대위원장으로 취임을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들을 인선을 해가지고 그 사람들이 또 전국위에서 또 추인을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 좋습니다. 이 사람들이 과거 최고위원회와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당의 최종적인 의사결정 기구예요. 그러면 이분들의 정치도 알고, 국민의힘에 대한 어떤 국민의힘의 정강정책에 맞는 정책들도 충분히 숙지를 하고, 우리나라 정치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번 보세요. 비대위원들 명단을 쭉 보면 신문은 ‘신선하다. 구색이 잘 갖춰졌다. 청년도 있고 여성도 있다.’ 뭐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정말 그거는 엉뚱한 얘기입니다. 비대위라는 것은 과거 최고위와 똑같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최종적인 의사결정 기구예요. 그런데도 21살짜리 젊은 청년이 비대위원으로 들어와 있고 그리고 20대도 있고 30대도 있고 그리고 과거 정치는 전혀 모르는 비정치인들로 가득 채워놨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원래 비대위 구성 멤버인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중에 원내대표하고 정책위의장은 사실은 같이 가는 거니까 아마 그건 함부로 교체를 못하죠. 이분들은 그대로 뒀는데 사무총장은 임명직이니까 댕강 잘랐는데, 이만희 사무총장 그분도 새로 들어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거기에다가 0.5선이라고 해서 초선을 넣었단 말이에요.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되신 분을 넣었거든요. 그러면 사무총장이 어떤 자리냐. 이번 총선에 있어서 공천 작업에 총괄적인 뒷받침을 해주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가 전국에 253개 당협위원회를 다 관장하면서 거기에서 그 명단들을 다 작성하고 그리고 그 데이터를 다 뽑아가지고 이 공천관리위원회에다가 그걸 제공을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 분을 0.5선으로 앉혀놓으면 그리고 정치판에 들어온 지 이제 1년 조금 넘는 분을 앉히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그래서 생각할 수 있는 건 그거예요. ‘한동훈 위원장이 이거는 앞으로 공천을 직접적으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공관위가 만들어지면 이거는 공관위하고 용산하고의 거래가 되겠구나.’ 내가 딱 보니까 그래요. 용산의 입김을 쐬지 않을 것 같으면 왜 0.5선 사무총장을 만들겠습니까? 난 그래서 이해를 못해요. 신선한 건 좋고 다 좋은데 이 사무총장도 또 법률가예요. 부장판사 출신이란 말이에요. 나는 과연 한동훈 위원장이 이런 식으로 해서 자기의 자산이 이제 대중적 지지인데 그걸 이번에 홀라당 까먹는 수가 있는 게 아니냐. 본인이 지금 ‘지역구 출마 안 하겠다. 비례대표도 안 나오겠다’ 그랬잖아요. 그러면 비대위원장은 한 번 더 연장을 해도 1년이 임기 최고입니다. 그 1년 지나면 그냥 아닌 말로 백수로 그냥 돌아가야 돼요. 그러면 앞으로 차기 대선을 노린다고 하더라도 뭘 하겠다는 겁니까? 어떤 자리에서 뭘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걸 가지고 언론에 또 어떻게 포장이 되는가 하면요. 자기희생으로 포장이 돼요. 마치 한동훈 위원장도 자기희생을 하니까. 그동안 영남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얘기했잖아요. ‘3선 이상들은 불출마하거나 다 험지출마해라. 대통령 측근들도 그렇게 해라.’ 이른바 윤핵관들. 그리고 당대표부터 주호영 전 원내대표까지 거론을 했어요. ‘불출마하든지 해라.’ 보면 기가 막히는 거예요. 그게 무슨 혁신입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그런 엉뚱한 월권적인 발언을 계속해서 당을 흔들어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뭔가 이것도 생각을 또 잘못하신 거 아니냐. 내가 이렇게 자기희생을 하면, 영남권에 있는 3선 이상들 16명이죠. 이분들 중에 적어도 몇 사람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또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얘기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불출마하고 수도권에 험지 출마하는 것도 과거에 우리가 관례를 쭉 보면 집권 여당이든 혹은 야당이든 간에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형식을 취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게 뭐에 비치는가 하면 학살로 비칩니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으로 비치면 그건 쇄신이에요. 그거는 참 공천에 있어서 ‘이때 쇄신을 했다.’ 그래서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바뀌는구나’하고 혁신으로 본단 말이에요. 쇄신으로 보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건 ‘무조건 다선 의원은 무조건 나쁜 놈. 넌 앞으로 수도권 험지에 나가. 너 왜 안방에서만 놀아.’ 이런 식으로 하면 이 사람들은 당의 자산이라는 걸 애초부터 없애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거꾸로 얘기하면 뭐가 되는가 하면 학살입니다. 과거에 그랬잖아요. 이명박 정부 때는 ‘친박 학살.’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 못 받은 사람들을 두고 ‘무소속으로 나가서 살아서 돌아오라.’ 심지어 ‘친박연대’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또 ‘친이계 학살’이라고 학살이라는 표현이 나온단 말이에요. 정당하게 공천을 받을 정도로 의정활동을 잘하신 분들인데. 다만 계파 간의 갈등으로 목이 잘렸다면 그건 학살이 맞죠. 쇄신이 아니죠. 그런데 이번에는 비윤, 친윤 간에 그렇게 갈등이 높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할까. 내가 보기로는 윤 대통령이 친정 체제를 바꾸려 하느냐. 난 그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요. 다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윤 대통령 주변에서 또 호가호위를 하면서 권력을 즐기는. 바꿔 말하면, 내가 박근혜 정부 때 그걸 십상시라고 불러서 여러 사람들도 다 십상시라는 얘기를 많이 썼는데요. 또 십상시 같은 놈들이 또 나타나는 게 아니냐.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게 바로 그겁니다. 그렇게 되면 집권여당이 망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망합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도 그렇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제발 엉뚱한 가령 참모가 참모 역할을 안 하고 월권을 하는 놈들 그리고 대통령실 비서관이 비서 역할을 하지 않고 월권을 해서 호가호위하는 놈들. 이놈들은 전부 다 쫓아내야 됩니다. 권력이 지금 중간 지점이란 말이에요. 이제 2년이 지났으니까. 지금부터 정말 조심을 해야 되는데. 이번 선거를 두고 아마 권력 다툼이 굉장히 심할 거예요. 그래서 내가 이번에 공관위원장에 누가 들어가는가를 아주 주의 깊게 봅니다.
◇ 이승훈 : 어떤 분이 들어가셔야 된다고 보십니까?
◆ 전원책 : 신문에 쭉 보면 나오잖아요. 가장 거론되는 사람이 김한길, 김병준. 내가 그 두 분 잘 알아요. 김한길 의원 같은 사람은 나하고 아주 가까운 분이고 같이 문단에 오래 있었고.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런 분들을 포함해서 DJ맨으로 알려졌고 이번에 혁신위원장까지 했잖아요. 인요한 선생, 이런 분들이 가령 공관위원장을 맡거나 특히 민주당 올드보이들이 공관위원장을 맡게 되면 그 공천에 누가 승복을 하겠어요. 그래서 제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고요. 또 그다음에 거론되는 분들, 대법관을 했던 두세 분. 난 차라리 그분들은 괜찮다는 생각을 해요. 적어도 그분들은 지금 거절을 하고 있다고는 알고 있는데.
◇ 이승훈 : 여당 출신은 안 된다?
◆ 전원책 : 그분들은 ‘내가 뭐 정치도 잘 모르는데 내가 무슨 공관위원장을 하느냐.’ 이렇게 거절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 두 분들은 아마 언론에 한 번도 등장을 안 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나는 차라리 나오면 모르겠는데.
◇ 이승훈 : 여론조사 결과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앞으로 우리나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 물음에 응답자의 24%가 한동훈 위원장, 22%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꼽았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여론조사도 같은 거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줄곧 1, 2위가 이번에 처음으로 이 내용에서 바뀐 겁니다. 가상 전화 면접으로 해서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렇게 순위가 바뀐 거는요?
◆ 전원책 : 지금 그거, 저는 의미 없다고 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인기가 쫙 올라가잖아요. 이 그래프를 보면 급상승을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그대로 강성 팬클럽이 있다는 게 참 대단한 거예요. 그런데 내가 왜 의미 없다고 얘기를 하는가 하면 지금 총선이 90일 남았는데요. 적어도 선거운동을 매일 할 수 있는 기간은 한 90일 조금 더 됩니다. 그런데 이 기간에 앞으로 넘어야 될 산이 엄청나고 건너야 될 바다가 엄청납니다. 내가 보기로는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한동훈 위원장은 일단은 공천 파동이 없어야 됩니다. 공천에 다들 승복을 하고 공천이 그리고 국민들이 보기에 참 감동적이게 되면 한동훈의 지지는 계속해서 올라가면 올라가지 내려오지는 않겠죠. 그런데 그럴 수가 없는 거예요. 공천은 어차피 과거 모든 총선을 보면 한 50% 가까이 물갈이가 된단 말이에요. TK는 50%를 늘 넘어요.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또 지난번 21대 총선처럼 이 수도권에 신인들을 박는다느니 온갖 그 포장을 하면서 엉뚱한 애들을 완전히 공천을 해서 선거를 진짜 망쳐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그런 일은 없겠죠. 이번에는 적어도 공관위원장 같으면 내가 보기로는 충분한 경험이 있고 그리고 우리 정치판을 좀 잘 아시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분들. 가령 자기 그 생각만 고집을 하는 게 아니고 널리 사람들을 봤을 때 ‘아 이런 정도 같으면 참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이래서 공천을 할 수 있는 사람. 우리가 우세한 지역은 딴 거 필요 없습니다. 사실은 상향식을 많이 하면 돼요. 밑에서 경선해서 올라오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불리한 지역의 공천이란 말이에요. 특히 수도권은 103석 자체가 다 불리하니까 다 민주당 쪽이니까. 약 105석 정도 되겠네요. 이번에 여기에 대해서는 좀 더 공관위원들이 고민을 많이 해야 될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그 많은 파장을 이겨내야만 아마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도가 의미가 있겠죠.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잖아요. 지금 당장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로 심한가 하면, 아마 다음 주부터는 일주일에 세 번씩은 재판받으러 가야 됩니다.
◇ 이승훈 : 오랜만에 찾아 주셔서 정말 드릴 말씀이 많았는데,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원책 : 예. 고맙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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