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적극 찬성"

취임 뒤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4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개헌 추진 시점에 대해선 절차적으로 언제 하느냐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는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며 "그 뜻을 생각하며,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 현장에 기동대 4개 중대 경력 280여 명과 시내 5개 경찰서 정보 경찰들을 투입해 경비와 경호를 강화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정신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그 정신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그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겠습니다. (헌법 개정) 절차적으로 언제하느냐 문제가 중요하진 않다고 봐요. 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영상으로) 트십시오. 우리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 질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