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큐] 이재명 이어 배현진까지 '피습'...여야 "증오정치 끝내야"

2024.01.26 오후 04:56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또다시 정치인 피습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혐오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총선큐 오늘은,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뉴스 보시고 다들 놀라셨을 거고, 또 정치권에서 또다시 피습 사건이 발생했구나 놀랐을 텐데 23일 만이거든요, 이재명 대표 사건 이후. 그때 뉴스 듣고 또 어제 뉴스가 나왔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김민하]
슬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 같은 평론가, 이런 사람들도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정치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정치인들을 미워하고 또 정치에 대해서 불신하고 이런 풍조가 자리 잡아서 결국은 그런 것들이 어떤 저런 행태로 나타나게 하는 데 일조한 점이 없을까 그런 점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또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이 아니라 정치에 대해서 좀 더 정치가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그 생산적인 논의에 대해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할을 좀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또 정치인들도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당연히 이런 범죄를 저지른, 테러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책임을 묻고 또 처벌하고 이런 것도 중요한데 근본적으로 이런 정치 문화, 지금의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정치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에 대해서 정치인들의 책임도 사실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의 책임이라는 것은. 그런 걸 바꾸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될까를 또 스스로 물어보는 것도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YTN 취재에 의해서 습격을 한 10대, 연예인을 보려다가 우발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확인되고 있고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서 수사를 벌인다고 하니까 수사 속보는 별도로 알아보기로 하고,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전애]
굉장히 대한민국이 참 극단화되어 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 이재명 대표 사건 때는 유튜버들이 촬영했었던 동영상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에는 배현진 의원이 있던 지역에 건물의 CCTV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가 되면서 전 국민이 다 이 끔찍한 사건의 동영상을 보게 되셔서 많은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걱정이 되는 부분은 이재명 대표의 사건이 있고 그 이후에 경찰에서도 경호인력을 강화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은 당 대표라든지 이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고, 어제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 대표가 아니었고 또 사적인 스케줄이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그때는 공식적인 스케줄이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개인적인 경호원을 두지 않는 이상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데 걱정되는 것은 지금 이미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하고 길거리에서 유세를 하면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악수를 하면서 이런 것을 하고 있다는 거죠.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 만약에 모방범죄들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굉장히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또 어제 같은 경우에는 가해자가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드러났는데요. 청소년이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을 했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 어른들이 좀 잘못된 행동들을 보여줬던 것들이 아닐까라고 해서 저도 좀 반성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두 분도 이를테면 반성을 하고 계신데 정치권은 어떨까요? 정치인에 대한 공격, 정치인에 대한 시각도 한번 듣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 : 대한민국 사회가 굉장히 어떤 증오와 혐오 이런 부분이 지금 사회에 만연돼 있지 않는가 하는 걱정을 합니다. 어떤 특정인을 보고 두 번을 신원을 확인하고 나서 바로 뒤에서 가격하는 그 잔인한 모습. 그런 모습을 보면 그것은 기본적으로 그와 같은 정서가 깔려 있지 않으면 있을 수가 없거든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정말 우리나라 정치가 이게 전쟁이구나. 그런데 지켜보고 있는 국민도 같이 싸우고 있구나. 그런데 그것이 서로 정책과 의견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증오의 형태로 폭력으로 피습으로 상대가 죽을 때까지 이렇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염려도 많이 되고 우리 정치인들도 큰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정치인 모두, 의원 모두 증오라는 단어가 겹칩니다.

[김민하]
그렇죠. 이러한 부분에서 사실 앞서 쭉 뉴스를 통해서 보신 바와 같이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이 일을 저지른 만 15세의 범행을 저지른 사람의 경우에는 물론 정신건강적인 어떤 문제가 있다라고 일단은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신건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도 이러한 행위를 할 때는 이런 행위를 표출할 때는 어쨌든 사회적인 맥락이 있기 때문에 이런 행위로 그런 문제를 표출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사회적인 맥락이라는 것은 지금 얘기를 했듯이 정치인들도 인정하듯이 그동안에 형성돼 있는 정치적인 어떤 사건들이라든가 그다음에 정치적 문화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들을 통해서 그런 행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그런 사회적 구조적인 문제하고 분리해서 판단할 수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그동안의 정치 문화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조성된 방금 얘기한 증오라든지 이런 문제하고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사실 우리 정치가 계속 만들어왔단 말이죠.

그리고 그 만들어 놓은 정치 문화라는 게 예를 들면 서로 상대 당이나 상대 당 소속의 의원들이 국회에서 없어지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그리고 우리 사회의 특정한 정파나 특정한 예를 들면 정치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제거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좋아지는 것처럼 그런 식의 어떤 생각이나 또 사상이 반영된 구호를 외치고 그런 주장을 공세적으로 펴가면서 실제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을 안 하고 방치하고 이런 정치를 해 온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영상에 비친 두 분도 사실 그러한 정치에서 자유롭지 않은 분들이죠,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그래서 그런 것들이 돌아봐야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우리 매체 환경들이 많이 변화를 해 오면서 사실 우리 정치인들이 방금 비친 두 분도 그렇고 모든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를 또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고 나름대로 선의를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도 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하려는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보다 더 어떤 눈앞의 이익이라든가 또 당장의 필요성에 의해서 그런 매체 환경의 변화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증오라든가 어떤 선동이라든가 혐오라든가 이런 쪽으로 쏠리는 그런 단기적인 이익에 끌려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들이 또 이런 증오를 확산시키는 이런 문제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누구 한 사람의 책임 또는 하나의 제도, 또는 하나의 요인만 바꿔서 될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요인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는가라는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달 야당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우리 정치권 안팎에서 반성모드가 있었기 때문에 대책이 나올까 싶었는데 결국 또 그 시간도 활용하지 못하고 같은 사건이,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안타까운 게 아닌가 싶은데 일단 여당이 지금 경찰청장과 경호 대책을 논의한다고 했거든요.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대책이 나올지 이번에는 지켜보기로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윤-한 갈등, 봉합된 갈등으로 볼 수 있는데 일단 대체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의,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언론 보도를 분석해 보면 판정승 이런 시각도 있는데 아까 저희 중계를 연결한 기자 언급에서도 비대위원장이 말을 아끼는 것 같다, 행보를 삼가는 것 같다 이렇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강전애]
그렇죠.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의 어떤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 주초부터 이번 주 내내 굉장히 언론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갈등이 있었던 것처럼이라는 것은 갈등이 없다고 변호사님은 보시는 거군요?

[강전애]
아니요. 있는 건 맞는데. 대통령과 어쨌든 월요일에 사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언급을 했는지 여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금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대외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사퇴 요구에 대해서 본인이 거절을 했다라는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했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또 수요일날 바로 사건이 벌어지고 우리가 언론에 보도되고 바로 이틀 뒤에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화재 현장에서 만나면서 마치 이게 봉합이 되는 것처럼 이렇게 보였단 말이죠. 그랬는데 그때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둘 간에 그날은 봉합처럼 보이는 것은 공과 사를 나눠서 봐야 되는데 사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봉합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 동안 굉장히 절친한 사이로, 직장 선후배로서 지내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공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이 이게 당무 개입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마는 이런 과정에 있어서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거취 문제라든지 사천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한동훈 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오히려 본인의 의견을 지금 피력하고 계속 나가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상황에 있어서는 공적인 부분의 갈등은 완전히 봉합되지는 않았다.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의 조금 더 불씨가 남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적인 인연을 활용한 사적인 갈등 봉합. 공적인 건 아직 남아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민하]
언론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1승 내지는 우세승,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이것도 승패의 문제냐라는 저는 근본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두 사람이 예를 들면 링 위에 올라가서 경기를 해야 이것도 승패가 나눠지는 그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건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용산 대통령실이 부당한 일을 한 거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령 본인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직접적으로 얘기한 바 없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물론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얘기를 했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이 사퇴의 필요성이나 이런 것들의 뉘앙스를 주거나 압박을 한 것도 그것도 부당합니다마는. 어쨌든 그 얘기는 미뤄놓고 판단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고. 그리고 직접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적으로 언급을 한 것은 제2부속실 설치라든가 그리고 특별감찰관의 추천이라든가 이런 것을 직접적으로 얘기했는데 그런 것들은 용산 대통령실이 하겠다고 하는 것하고 차이가 없는 거잖아요.

그건 대통령실도 공언을 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직접적으로 사과 필요성을 얘기한 것은 김경율 비대위원인데 김경율 비대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퇴 이야기하고 연결해서 지금 압박을 하거나 이런 것들이 정당화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리하게 대통령의 이런 심기 경호랄까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과도한 민감한 그런 태도나 이런 것들을 과도하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압박으로 밀어붙였다가 이게 결국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고 그다음에 이게 도저히 수습이 안 될 것 같은 상황에서 일단 물러난 이 상황을 과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승리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냐.

그렇게 표현하는 것보다는 이건 윤석열 대통령의 부당한 압박이 실패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애초에 이건 부당한 접근이었기 때문에 지금 그 이후에 나오고 있는 얘기들, 예를 들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예를 들면 이런저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거취 문제나 논란이 되고 있고 이런 것들도 저는 다 부당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얘기와 별개로 김건희 여사 문제를 대통령실이 풀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거 계속 결국은 대통령실하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일부러라도 목소리를 안 내고 있는 거잖아요.

계속 그런 길로 가게 되면 결국은 중도층에서의 반응이나 이런 것들이 긍정적으로 나오기 어렵다. 지금은 오히려 국민이 기대하는 길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아무튼 이번 주 뉴스를 가득 채웠던 두 사람의 갈등 국면. 여러 목소리들이 정말 설왕설래, 다양한 갈래로 나왔거든요. 잠깐 들어보고 또 두 분 생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신평 / 변호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윤 대통령의 지지 기반, 열성적인 활동가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으로 지금 대부분 옮겨간 것이 거의 명백한 것 같습니다. 똑같은 권력 기반 안에서 어떤 한 사람을, 어떤 권력자를 대체하는 다른 권력자가 교체하는 그런 것을 궁정 쿠데타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아직 성공했다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보니까)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한동훈 위원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사실이 아니었나, 그래서 넙죽 인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넙죽이다'라는 이런 얘기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그 누구도 옳은 소리를 못한다'라고 하는 그런 예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공천 국면으로 가면 더 큰 분란이 내재돼 있어서 지금 활화산에서 휴화산으로 바뀌었는데 조금 있다가 활화산으로 바뀔 것 같다.]

[앵커]
방금 들으신 대목에서 질문이 여러 개가 나오는데 일단 지금 YTN 유튜브 실시간 댓글에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대립이라는 말이 있어서 생각이 났는데 우리가 조금 전 들은 신평 변호사가 YTN 뉴스Q에 나오셔서 미래권력이 현재권력에 대립하는 형세라고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과도한 대선 행보가 갈등의 근본이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먼저 한번 질문드리면 어떻습니까, 그런 시선은?

[김민하]
그런데 그것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과도한 대선 행보란 무엇이냐, 그걸 구체적으로 얘기할 필요가 있겠죠. 가령 대선 행보라고 할 만한 것은 뭘까를 생각해 보면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모이는 신년 인사회나 이런 데 가서 사람들이 이렇게 환호를 하고 하니까 셀카를 찍고 그런 정도 아닙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당원들을 향한 좋은 메시지를 내놓고 그리고 그러다가 이 지역에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를 한다, 계양을에. 이 소개를 하고. 그다음에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를 한다, 소개한 것, 이 정도거든요. 이것을 어떤 대선 행보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그런 것보다는 지금 총선을 승리해야 되는 입장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라는 연장선에서 한 행위로도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을 대선 행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오히려 제가 볼 때는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고 그런 해석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서 만약에 그렇게 해석을 한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부당한 시선이 아닐까라고 느껴진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했으면 좋겠다라는 의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 소위 말하는 친윤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가 이게 예를 들면 이것도 미래 권력이 지금 공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역시 지금은 가만히 있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라는 해석이 있습니다마는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기 때문이에요.

이게 말이 됐으면, 말이 되는 이야기면 움직였을 텐데 움직이지 않지 않았습니까?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 거다, 이렇게 봐야 된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말이 안 돼서 움직이지 못한 거다.

[강전애]
미래 권력, 현재 권력 이런 것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신평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궁정쿠데타라는 표현도 썼는데요.

이것도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떤 치고받고 하는 그런 경쟁자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당내에서 이번 총선을 이기고자 하는 것에 있어서 최근에 약간 갈등이 있었다고 그렇게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헌법에 있어서 연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본인의 정권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미래 권력이네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에 있어서 오히려 의원들이라든지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공천에 있어서의 더 관여를 할 수 있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관계에 있어서 그렇게 나누는 건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 총선 과정에서 지금의 갈등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불씨는 조금 남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향후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실에서는 아무래도 용산에서 지금 참모들이 출마 선언들을 하고 있는데 지금 출마 선언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대선 과정부터 함께했던 사람들이거든요. 정말로 최측근이라는 거죠.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 사람들이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되고 또 공천 과정에서 이 사람들이 조금 유리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해서 전혀 빚이 없는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단은 경선을 기본 룰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경선 룰을 정했는데 참모들 같은 경우에는 극히 일부분의 수석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지역에 있어서의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은 아닐 수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공천 과정에서의 배점표를 봤을 때는 당에 대한 기여도라는 것이 있거든요. 그 당 기여도가 과연 용산에서의 근무라든지 이게 얼마나 가점이 될 것인지 그 부분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신년 기자회견 관련해서 윤 대통령, 또 대통령실 고심이 깊어질 텐데 일단 아직도 그 어떤 기자회견 형식이 미정인 것 같거든요. 대담이 될지 기자회견 형태가 될지. 마침 또 얼마 전에 이혜훈 전 의원이 이 자리에서 인수위 경험을 녹여서 한 발언이었는데, 대통령이 미괄식 화법이기 때문에 자신은 담화 형태를 추천한다, 기자회견 형식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가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어떤 형태로 기자회견이 이루어질까요? 아니, 기자회견을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기자회견에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잠깐만 공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자면 공천 문제에 있어서 그것도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충돌로 보시는 분들의 생각 중에 하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동훈표 공천을 하고 그것이 윤석열표 공천하고 충돌해서 충돌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제가 볼 때 그것보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우에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지나면 원내에 남지 않을 것이고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이후에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에 안 남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지난 총선을 공천을 황교안 대표가 당시에 했는데, 쉽게 얘기하면. 친황계가 남아 있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후에 친한계가 남지 않을 거예요, 아마.

그렇게 보면 이번에 공천을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받으신 분들도 결국은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일을 해야 됩니다. 그런 처지예요, 지금. 그렇게 이야기하면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을 하느냐 마느냐라는 것은 어떤 방향의 공천이냐라고 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용산발 공천을 막아서 총선을 제대로 치르느냐, 아니면 총선을 망치느냐. 이것의 갈림길인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결정이라는 것은. 결국 총선에 도움이 되느냐. 이것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다라고 보이고, 기자회견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회견을 해서 총선에 도움이 되는가가 중요한 것인데 지금 기자회견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결국 김건희 여사 관련된 문제를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제대로 해명하거나 설명하거나 사과하거나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오늘도 언론 보도나 이런 것을 보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사과할 필요는 없다라는 것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을 열면 기자회견의 특징이라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 꼬리를 물고 또 뭔가 반론성 질문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은 또 반론성 답을 하고 이런 과정이 이어져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아무래도 처음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제된 형식의 사실은 사과를 하고 싶지 않지만 사과와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사과는 아니지만. 거기서 뭔가 추가 질문이 되거나 하면 결국 대통령의 본심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사과하고 싶지 않고, 디올백 수수 의혹이라는 것은 몰카 공작에 불과한 것이고,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일 뿐이다, 이런 답이 나오는 순간 그 기자회견은 안 하느니만 못하는 기자회견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기자회견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대통령실은 통제되는 환경 속에서 방송사와의 담화, 대담의 형식으로 아마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은 게 아닌가. 그래서 이게 무게를 두고 논의가 되고 있는 게 아니냐라고 추정이 되는데 그것마저도 지금 대통령실은 확정적으로 보도하지 말라는 태도이지 않습니까? 상당히 지켜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선거 앞두고 이 문제가 중도 확장과 관련된 문제다 보니 여권 안에서도 사과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해명은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는 하거든요.

[강전애]
그렇죠. 왜냐하면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해서 불법이냐 합법이냐를 넘어서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국민이 뽑은 것은 대통령이지 대통령의 배우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만약에 이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다면 이건 여사의 사과나 여사의 입장 표명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의견 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저도 가지고 있고요.

그런데 대통령이 그렇다면 국민들께서 염려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형태를 취할 것인가. 그게 어저께 오전까지만 해도 KBS나 특정 방송사랑 언론 대담 형태로 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것처럼 언론 보도가 나왔었는데 오후가 되니까 이관섭 비서실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 여기에 대해서 이런 보도에 대해서 대응하면 안 된다라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지금 용산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굉장히 왈가왈부가 많은 상황이 아닐까. 하지만 이게 전체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는 이전에는 대통령이 신년이 됐으니까 기자회견이나 이런 언론 대담을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 주제 자체에 여사에 대한 이슈를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을 봤을 때는 결과적으로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대통령의 직접적인 목소리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몇 분 더 남았나요? 2분 정도. 민주당 같은 경우 이번 주에 이언주 전 의원 복당설이 제기됐고 또 YTN에서 마침 또 이 시간에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고민 중이다라고 이언주 전 의원이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이 문제로 물밑에서 친명, 비명 간에 공천 앞두고 약간 계파 갈등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민하]
그런데 계파 갈등의 형태라기보다는 지금 민주당 상황은 경쟁이 치열한 것 아니겠습니까? 현역 의원의 숫자는 많고. 그런데 이번에 그 현역 의원의 숫자만큼의 성과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고. 그리고 또 지방선거에 패배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때 출마했다가 낙선한 사람들까지 다 총선 출마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 이언주 의원이 복당을 하면 또 총선 출마를 해야 되니까 경쟁자가 늘어나는 거잖아요.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에 명분이라는 차원에서 철새 아니냐, 이런 말이 있는 것 아닙니까. 철새도 해를 걸러서 온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이게 그러니까 계파 막론하고 또 경쟁자가 뛰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할 수밖에 없는 데다가 그리고 국민들이 볼 때도 이언주 전 의원은 너무 많이 옮겨다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만하니까 그러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반응이 그러니까 이언주 전 의원도 내가 쉽게 복당하지는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건데 사실 그런 점에서는 이게 이언주 전 의원도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 보기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거죠.

[앵커]
그런데 앉혀놓고 철새 정치인을 질문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마는 아무튼 질문을 했는데.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는 왜 그런 제안을 했을까요?

[강전애]
이언주 의원이 철새 정치인의 이미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밝혀진 것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를 했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건 저는 이언주 의원이 민주통합당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을 했는데 탈당을 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의견들을 많이 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이런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 때의 수석들이라든지 비서실장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출마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잖아요. 아무래도 친문 쪽의 사람들에 대한 대항마랄까요, 이런 것으로 이언주 의원을 데리고 오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저는 사실 이 사건에서 조금 지켜봐야 될 부분이 양이원영 의원이 최근에 광명을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출마 선언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그 지역구 현역이 민주당 양기대 의원인데요. 양기대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왜 이재명 대표의 유세 과정을 열심히 하지 않았냐, 그러면서 양이원영 의원이 본인은 친명계로 불리우고 있는데 비명계인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에 가서 본인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출마하겠다고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언주 의원이 광명을에서 19대, 20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를 했잖아요. 그러면 수도권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본인의 지역구, 20대까지 했기 때문에 최근까지 했었단 말이에요. 여기에 만약에 이언주 의원이 광명을에서 공천을 받아서 출마를 하면 양이원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친명호소인밖에 되지 않고 실제 친명 아니었다, 또 이런 게 드러날 수도 있어서 그 부분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 되면 좀 더 듣고 싶지만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또 뉴스나이트 정국 대담도 있기 때문에 못다 한 이야기는 거기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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