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등을 4월 총선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공천 파열음이 커지는 민주당은 잠시 뒤 추가 전략공천 대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오늘 국민의힘은 추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공천 미발표 지역 69곳 가운데 6개 지역구의 경선·단수·우선 추천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강원 강릉에선 한때 '친윤계 맏형'으로 불리던 권성동 의원이, 경북 경산에선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 추천됐습니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당 전략에 따라 경기 용인갑으로 재배치됐습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도 비대위 의결로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2인 경선이 예정됐던 두 지역에선 모두 상대 후보가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친윤' 박성민 의원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각각 울산 중구와 서울 영등포을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오늘도 경선·공천 후보 발표가 미뤄진 서울 강남과 TK 등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는 이른바 '국민 추천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이 추천한 인사를 추린 뒤 경선하거나 곧바로 공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해 현역 교체 비율이 낮다는 등 일각에서 제기된 '무감동 공천' 지적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곧 추가 전략 공천 대상을 발표할 거로 보이죠?
[기자]
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 추가 전략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사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입니다.
하위 20% 명단 통보로 친문·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의 거취가 내홍의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다수 친명계 현역 의원들은 단수 공천으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지은 것과 달리, 친문 등 비명계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에 부쳐지면서 임 전 실장의 거취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의 총선 역할도 함께 주목됩니다.
특히, 이언주 전 의원은 친문계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사였기 때문에 이 전 의원의 거취는 친문계 의원들의 반발 감정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위 20% 명단 통보 등 다른 갈등 실타래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내홍 수위를 낮추기 위해 임 전 실장 공천 여부에 대한 결정 시점을 최대한 늦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제3지대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개혁신당은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오늘 첫 회의에 참석했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는 민주당 탈당파 영입에 힘을 쏟고 있죠?
[기자]
네, 우선 개혁신당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오늘 첫 최고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개혁 신당이 합당 과정 등을 거치며 여러 불협화음으로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무엇을 개혁할 것인지부터 분명히 앞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개혁신당 내 인적 자원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공천 작업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최소 20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이탈파 영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큰 움직임이 있을 거라며, 주말이 큰 분수령이 될 거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새로운 미래 측은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개별 의원들과 대화하며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공천 잡음으로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 상황과 맞물려, 추가 인사 영입 여부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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