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심야 최고위 끝에 '친문' 홍영표 컷오프 의결

2024.03.02 오전 09:52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밤사이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의결했습니다.

지도부 안에서도 이견이 있었지만, 컷오프 결정을 그대로 유지한 건데, 홍 의원이 경선 배제에 반발해 탈당을 시사한 만큼 공천 내홍이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과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어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넘어온 심사 결과를 심의했습니다.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가 관심이었는데, 경선에서 배제하겠다는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가 남았지만 사실상 컷오프가 확정된 건데요.

공개적으로 홍 의원의 경선 배제 결정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던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제 회의에서도 경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전략공관위의 결정이 그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반면, 다른 친문계 4선인 이인영 의원이 서울 구로갑에서 다시 단수공천을 받았고 3선의 전해철 의원도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앞서 홍영표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을 시사했는데 최고위 결정 이후 거취를 결정할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 남은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를 대거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 공천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 등 주요 지도부의 지역구가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여당도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며서 미뤄뒀던 지역구들의 공천 심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새롭게 분구되거나 통합된 지역구가 대거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평택을과 민주당 후보인 추미애 전 대표와 맞붙게 될 경기 하남갑 공천이 주목됩니다.

특히, 하남엔 친윤계 이용 의원을 포함해 11명 넘는 후보가 공천을 신청해 경쟁이 치열합니다.

서울 강서을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 지역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산 북구와 강서구, 그리고 대구·경북 일부 지역도 포함될지 관심입니다.

공관위는 부산 동래와 대구 중·남구, 경북 포항 남·울릉 등 3곳의 경선 결선 결과도 발표할 예정인데, 현역 의원이 그대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현역 불패' 기조가 유지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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