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YTN24] 사전투표 D-1...부동층·2030 표심, 어디로 향할까?

2024.04.04 오전 11:07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뭐죠? 사전투표 D-1 판세는. 이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서울 동부부터 시작해서 경기권, 수원, 수지, 용인, 평택까지 돌고 또 이재명 대표는 부산 지역 방문해서 울산, 대구까지 방문하는 동선인데 사전선거 하루 앞둔 두 수장의 동선,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강성필]
그러니까 사전투표라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가 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전투표를 통해서 우리가 선거에 참여하는 기회가 더 확대되는 건데요. 사전투표의 의미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참여를 하셔서 저희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태주시라. 그래야지 22대 국회에서도 제대로 된 대한민국, 그리고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야당이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라고 호소를 하고 있는 의미라고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주로 민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험지라는 쪽으로 오늘 지원유세를 나간 상황이고,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주요 격전지라고 볼 수 있는 수도권과 경기 지역을 돈단 말이죠.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정광재]
박빙 지역이죠. 수도권 122석 가운데 사실 지난 선거와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우리 당이 아주 좋은 숫자들을 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 지역에서 우리가 승리를 할 경우에 이번 총선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이 굉장히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는 지역들을 중점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니고 있는데 어제도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55개 지역구를 박빙 지역으로 본다. 그 가운데 26개 지역이 수도권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26곳 가운데 또 구체적으로 들어간다면 수도권, 서울 남부 지역이 굉장히 많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공을 특별히 많이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재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사전투표를 앞두고 어떻게 보면 자체 판세 분석 결과, 박빙 지역에 대한 의석수를 밝혔는데요. 먼저 양당 입장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제는 동원전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또 민주당은 110곳 이상 우세 지역으로 자체 판세 분석하면서 49곳 정도 박빙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판세 바라보고 계십니까?

[강성필]
49곳이 박빙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수도권 같은 경우는 수도권 전체가 박빙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21대에서도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었지만 실질적으로 표를 보면 그 지역에서 1000표, 2000표, 인천 같은 경우는 171표로 승패가 갈라진 곳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는 사실 투표를 100% 한다는 가정이지만 실제 투표는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박빙 지역이 많을수록 저희는 사전투표를 많이 해야 되고 투표에 더 참여를 해야 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49석 중에서 최소한 20석 이상 정도는 저희가 승리를 해야지 저희가 1당이 될 수 있고, 또 넘어서 과반으로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도 한강벨트 중심으로 선거운동 많이 지원유세 나가기도 했었고 오늘도 서울 동부로 유세를 나간 상황인데 지금 판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정광재]
지금 여기 취지로 표현된 90곳에서 100곳 정도에 대한 것은 선대위가 밝힌 공식 입장은 아니고 선대위에서 취지를 하셔서 나온 것 같은데. 여하튼 전반적인 선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는 여권 관계자와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우리 국민의힘 모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에 선거를 하겠다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 의미는 우리 지지자들을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이끌어서, 그러니까 정당 결집력을 높여서 투표를 하는 쪽이 이긴다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게 우리 지지자들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씀을 하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사전투표에 대해서 과거 21대 선거와 관련해서 부정선거와 관련한 일부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부정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실 관리의 측면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의사 개진을 했었고, 선관위에서도 이번 선거 관리에 더욱더 공을 기울이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응해 주셔서 표가 가진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말씀하신 거고요. 우리가 투표장에 가면 이긴다라는 확신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한동훈 위원장도 하루 싸우는 거랑 3일 싸우는 거랑 어떤 싸움의 승패가 갈리는 것도 상당히 다를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수록 민주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판세 분석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강성필]
저희 민주당이 느끼기에는 사전투표가 높을수록, 또 투표율이 높을수록 저희가 역대 선거에서 승리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보면 17대 대선 같은 경우도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승부를 겨뤘는데 그때 투표율이 많이 낮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패를 했고요. 그 직후에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대선,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맞붙었을 때도 78%라는 높은 투표율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근소하게 졌거든요. 그런데 그다음에 있었던 지방선거도 50%대로 투표율이 많이 낮았습니다. 그래서 역대 기록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아무래도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율, 또 사전투표율이 특히나 높으면 저희가 승리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양당 모두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또 박빙 지역이 워낙 이번 선거에서 더 많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체 판세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막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부터 새로 실시된 총선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나 보도가 금지됩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 보셔야 될 여론조사는 이전 조사 결과라는 점 먼저 말씀을 드리고. 오늘 이전에 조사된 여론조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한번 보여주시죠. 정당 지지도, 오늘 이전에 조사된 거라는 점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고 더불어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35%의 정당 지지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목해야 될 점이 지금 정당 지지도 없음이라고 하는 이른바 무당층이라고 하는 지지층이 12%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저 12%를 과연 어디로 가져갈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양당에서도 막판 표심을 구애하는 쪽에서도 집중하고 있는데 먼저 국민의힘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정광재]
정당 지지도가 우리가 민주당보다 2%포인트 높게 나온다고 하지만 조국혁신당을 포함하면 범야권에 비해서는 우리 정당 지지율이 낮게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세가 우리가 조금 추격하는 입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선거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12%의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범야권이 200석 얘기하고 개헌 얘기하고 탄핵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 국민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일방적인 의회의 힘을 민주당과 범야권에 심어준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올 겁니다.

그러니까 최소한의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고 또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의 국정 동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측면이라면 꼭 이번 선거에 임하셔서 저희 정당을, 우리가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사랑의 매가 되어야지 아예 아이를 탈선시키거나 어긋나가게 하는 몽둥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선거에 임하시되, 이러한 집단지성, 균형감각을 발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 밑에 자막으로 나오는 여론조사는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조사된 내용이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여론조사 외에도 다른 여론조사들을 보게 되면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여론조사도 있고 우세, 열세가 뒤바뀌는 결과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당 지지도가 특히나 2030에 주목해서 보게 되면 무당층에서 26%가 아직 선호하는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응답이 나오다 보니까 막판 변수는 특히나 2030 세대의 표심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흐름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강성필]
맞습니다. 원래 선거를 전반적으로 다 봐도, 역대 선거를 다 봐도 20대가 항상 표심을 마지막에 결정지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대의 사전투표, 투표율이 선거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또 선거 투표율이 그래서 결과로 이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선거를 앞두고 특히 총선은 중간평가 성격이 있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 특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정이 높냐, 긍정이 높냐 이게 중요한 거고요. 다만 지금 나왔던 지표에서 뭐가 중요하냐 하면 조국혁신당의 약진, 그리고 무당층이 줄어들었다는 것. 그러니까 과거 한두 달 전만 해도 무당층이 20~30%였는데 점점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들이 점점 표심을 정하고 있다는 거고 그 표심이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으로 반영된 것은 아니냐. 이 반영된 이유는 무엇이냐. 개혁신당이라든지 새로운미래라든지 먼저 나와 있던 3지대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은 무당층이 조국혁신당에게 몰아가는 성향이 있지 않나 그런 게 중요하고요. 결과적으로는 야당에게, 범야권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더 보내는 이유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런 것들이 고집불통의 이미지로 보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고집불통을 꺾으려고 하면 국민의힘에서 누군가가 여당의 역할을 해야 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와서 3개월 동안 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막을 수가 없다는 국민의 심판이 결정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조국혁신당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조국혁신당의 딜레마라고 해야 되는 게 4050 세대에서는 어느 정도 표심이 있지만 2030 세대에 대해서는 과연 이 표심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 이런 부분이 가장 큰 조국혁신당의 고민 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중도층의 2030, 어떻게 보면 무당층,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다수가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2030을 타깃으로 하는 정책들을 많이 발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죠?

[정광재]
맞습니다. 사실 20대가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굉장히 크죠.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서 투표장으로 가는 비율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낮은 게 그동안 사실이었습니다. 굳이 이렇게 얘기하자면 연령이 갈수록 정치 고관여층이 많아지는 것 같고요. 젊었을 때는 할 일도 많고 하니까 정치가 나에게 어느 정도나 효능을 줄 수 있는가 이런 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청년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20대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청년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제 청년청을 신설하겠다고 얘기했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이런 관련한 공약들이 있었고요.

청년 문제가 굉장히 어렵죠. 그중에 가장 큰 어려운 문제는 고용과 주거에 관한 문제일 겁니다.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기업 환경을 계속 어렵게 하는 정책들을 많이 내놨는데. 예를 들어서 중대재해법 같은 경우에는 고용 늘리는 데 굉장히 어려운 법안 아닙니까? 그런 법들이 폭주한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청년들이 투표해야 우리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20대의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은 앞으로 굉장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청년층을 공략하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민주당도 2030세대 저격한 취향저격 공약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강성필]
민주당 같은 경우도 정책 정당의 면모가 있기 때문에 세대층과 분류를 해서 거기에 맞게 타깃층을 해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투표라는 것은 감정투표, 분노 투표가 있고 또 이익 투표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을 겨냥한 건데요. 저는 조국혁신당이 방금 말씀하셨는데 20대에게 부진한 것 아니냐. 그 이유는 어차피 조국혁신당은 작은 정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세대를 아우르지 않고 타깃팅이라고 하죠. 한 30% 정도의 지지를 받는 것이 거기는 목표이기 때문에 4050세대를 겨냥해서 생애 첫 4050 주택 같은 것을 발표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에 반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겨냥을 해서 2030의 표심을 가져가기 위해서 청년청을 신설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게 정책적인 면도 물론 좋습니다. 그런데 전략적인 면에서, 정치적인 면에서 과연 맞는 계산인가. 왜? 자꾸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조국혁신당을 겨냥해서 뭔가 발표를 하고, 사실 인구부를 설치한다는 것은 총선 1호 공약이었지만 청년청은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급조된 면모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연 조국혁신당의 프레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려가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 이제 6일 앞으로 다가왔고 사전투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후보들마다 표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또 각 당의 대표들의 입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떤 발언들이 있었는지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을 향해서 4.3 학살의 후예, 이런 얘기를 했었고 또 한동훈 위원장, 일베 표현으로 응수를 했는데 이런 논란들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국민의힘은 4.3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존중합니다. 국가적 폭력에 의해서 희생자가 발생했고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보상에 대해서, 배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당에 대해서 4.3을 만들어낸 정치 집단의 후예라고 하는 것은 상대 정당에 대한 일종의 프레임 그리고 일방적 매도를 통해서 자신의 정당에 대한 지지 정당성만 확보하려고 하는 셈인데 이게 대통령 후보고 또 민주당의 당 대표로서 상대 정당과 국민에게 할 이야기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입니다. 자기 편만, 자기를 더 찍으면 된다는 국민 갈라치기의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앞서 나경원 전 의원 향해서 별명이 나베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나베, 아베 이렇게 격론이 부딪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강성필]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아무리 말로는 제주 4.3이라든지 친일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주장을 해도 객관적인 근거가 뒷받침이 돼야 되거든요. 그러면 정치는 말도 중요하지만 행동, 말도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주 4.3과 관련해서 한 집 건너 한 집에는 향 냄새가 난다고 할 정도로 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됐어요. 거기에 대해서 국가가 무한 책임을 져야죠.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에 민생토론회 23번이나 하셨고 1000조에 가까운 예산을 약속하셨어요, 전국에서. 하지만 제주도는 빠졌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거 중에 단 한 번도 제주도를 찾지 않았어요. 이것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견해지만 제주도는 어차피 표가 안 되니까 안 가려고 하는 거냐.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나베라는 표현도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만들어낸 게 아니에요.

과거에 나경원 전 의원께서 일본 자위대 창립기념식에 참석했다라는 소문이 났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만들었던 것을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에서 그렇게 인용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거친 막말이 될 수도 있고 좋은 언어는 아닐 수도 있지만 사실 최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비교를 한다면 쓰레기, 어떤 욕설까지 했던 분입니다. 저는 역대 보수 정당의 대표가 이런 거친 말을 한 적이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은 국민들이 객관적인 근거에 의거해서 잘 판단하실 거라 믿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성 비하 발언이다라는 논란들도 나오다 보니까 더욱더 양당 수장의 표현 수위, 거친 발언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부분이 많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국가 정체성. 나경원 전 의원이 4선 의원 출신입니다.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도 했었고요. 4선 의정 활동 기간에 국가 정체성이 의심됐다면 어떻게 의정 생활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런 문제를 제기하기에 앞서서 저는 양안 문제든, 중국이 무슨 일을 하든, 대만이 무슨 일을 하든 셰셰만 하면 된다는 그게 오히려 더 우리의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발언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가 나경원 후보의 국가 정체성 운운하기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우리 국가 외교관이 더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양당 수장들의 거친 표현들,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그에 앞서 막말 논란이 있었던 김준혁 후보.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화여대 측에서도 낙선운동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까지 했거든요. 막판 변수로 어떻게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강성필]
저는 김준혁 후보가 앞으로 지금 이 순간부터 이미 사과는 하기는 했지만 어떤 태도로 이화여대 동문들, 그리고 국민들께 사과하고 속죄하는 모습을 보이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주당도 거기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선거라는 것이 사실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정당 당위성의 문제도 있지만. 그런데 지금 당장 선거가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선거에 임하고 있는 후보를 낙마시키는 것이 과연 전체 선거에 있어서 과연 옳은 것이냐라는 깊은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은 나름대로 역사학자로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말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학자였으면 이것을 토론회나 세미나나 또 역사학자이기 때문에 논문을 통해서 이런 것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거죠. 그리고 이게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인식의 문제가 더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이미 본인이 사과 한 번 했지만 이걸로 부족하고요. 본인이 직접 피해 당사자에게 가서 호소를 하고 그 이후에 국민의 평가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사학자로서 발언의 무게감,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정광재]
국민 평가 영역이라고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민 평가가 이렇게 김준혁 후보와 논란이 되고 있는 양문석 후보, 공영운 후보라든가 이런 후보들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남은 선거 기간 버티기만 하면 이 3석 지킬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후보직 사퇴까지는 가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이런 박빙 지역에서 표심을 자극해서 3석 지키려다가 30석 날리는 그런 결과가 나올 겁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 그러니까 검증 과정에서 부실했던 인사들에 대한 사퇴가 이루어진다면 민주당이 나름 선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유권자들이 지역에서 굉장히 준엄하게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고 있는 의대 증원 문제는 짧게 두 분 의견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는 따로 보여드리지 않고 저희가 질문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오늘 윤 대통령이 전공의와 만나지 않을까. 사전선거 하루 앞두기도 했고. 또 다시 한 번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다각도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마지막 변수로 어떻게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광재]
정부는 지금 2000명이라는 절대적 숫자에서 후퇴해서 언제든 더 논의하겠다라는 입장을 충분히 의사단체에 전달한 셈입니다. 이제 공이 의사단체에게 넘어갔는데 우리가 이렇게 협의하고 대화하자고 하는데도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의사단체를 어떻게 판단하겠습니까? 저희의 진정성 어린 협상 의지를 이해하시고 의사분들도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앞으로 의사단체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강 부위원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성필]
정부에서 만날 것 같습니다. 다만 만나는 시기, 총선 전에 만날 것이냐, 총선 후에 만날 것이냐. 만나도 형식. 같이 오픈된 장소에서 만날 것인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밀실에서 만날 것인지의 문제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부정 여론이 다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의대 증원 문제는 언젠가 해결이 되겠죠. 하지만 해결이라는 과정에서 정부가 어떻게 설득해 나가는지 자세를 보는 거예요. 그건 어떻게 보면 국민을 대하는 태도거든요. 그런데 이미 대통령의 고집불통의 모습이 지난 51분간 담화문에서 다 드러났다. 그래서 별소득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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