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0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여야 정치권 담당하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총선 관련 다양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광렬, 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네, 국회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총선 본 투표 시작이 이제 48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야 모두 막판 지지층 결집, 그리고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선거전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이는데요. 오늘도 키워드로 총선 관련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최소 저지선" vs "눈물 쇼"로 저희가 뽑아봤습니다. 지난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시작됐죠. 금지 기간 전에 시행한 여론조사 외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금지됐습니다. 민심 변화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각당 내부에서 판세 어떻게 보고 있는지 관심이쏠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서 최소 저지선을 얘기하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최소 저지선, 의미를 풀어서 설명드리면 법안 단독 통과는 물론 신속처리안건 지정이 가능한 180석, 여기에 개헌저지선을넘는 범야권 200석을 막아달라는 의미인데요. 현재, 국민의힘 판세 분석, 바닥 찍고 오름세를 보인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종섭 호주대사 논란 등 리스크가 제거되고, 여기에 민주당 일부 후보들의 발언 논란 등이 지속되며 흐름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 자체적으로 55곳으로 꼽아 온 경합지 가운데 수도권과 PK 충청권 등에서 골든 크로스가 일어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여당 중진들은 읍소 전략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여야가 최소한의 균형을 맞출 때 국정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건데요. 들어보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회초리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어 소를 쓰러뜨려서는 안 됩니다. 야당의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이라도 남겨 주십시오.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 주십시오.]
[기자]
국민의힘 판세 예측 정리하면, 지역구 90석 정도 우세, 여기에 비례 의석 20석 정도를 더하면 100~110석 플러스알파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판세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체적으로 우세 지역 110곳이란 분석 유지하고 있고 최대 목표가 151석, 과반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바란다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50곳 이상인 박빙 지역에서 긍정적 흐름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전반적으로 선거 막판까지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인데요. 이재명 대표는 여당의 읍소작전에 속지 말라며 지지층 결집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지탄을 받고 책임을 질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읍소 작전, 눈물 작전을 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의 눈물 쇼는 유효기간이 선거 전일까지입니다.]
[기자]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지지층 투표장 끌어내려는 여야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31.28% 두고 동상이몽이라고 저희가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5, 6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31.28%였죠.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지난 대선엔 못 미쳤지만, 역대 총선 가운데에선 가장 높았습니다. 사전투표율 높으면 진보 진영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역대 최고였던 지난 대선 때 당선자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였단 점생각하면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만도 없습니다. 역대 최고 총선 사전투표율을 두고 같은 숫자를 두고 여야가 가지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은 거야 심판론, 그리고보수 지지층 결집이란 해석인데요.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이른바 '샤이 보수'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등 우호적인 신호라는 겁니다. 호남이 사전투표율이 높고, 대구가 가장 낮은 지자체별 사전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직전 총선과의 투표율 증감 비율을 봐야 한다며, 강세 지역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바로 여야 유불리로 연결지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련해 야당은 여당과는 상반된 해석을 보이고 있죠?
[기자]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30% 넘은 게 정권 심판 의지가 반영된 거라며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 대비 5% 이상 투표율이 상승한 곳이 전통적 민주 강세 지역인 호남과 수도권이라 이게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정운영 부정적 평가가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60% 가까이 된다며, 영남에서도 정권 심판론이 작동하고, '샤이 민주층'이 결집해서 투표장 나올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본 투표율이 65~70% 사이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사전투표가 여러 이야깃거리를 낳았는데 관련해서 음모론도 나오고 있죠?
[기자]
유튜브 등을 통해서 서울 은평구 선관위 CCTV 영상이 퍼진 건데요. 사전투표지가 담긴 봉투를 보관함 안에 넣는 모습을 겨냥해 부정선거 시도가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수십만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했는데요. 관련해서 선관위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선관위는 정상적인 과정이었다는 게 선관위의 입장입니다.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관외 사전투표하면원래 주소지의 선관위로 투표용지 보내야 하는데요. 회송용 봉투에 용지 넣어서 우체국 등기우편 통해 발송하게 되고 이 과정에 경찰이 동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도착한 봉투를 보관함에 옮기는 장면이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고, 정당추천위원 2명도 함께였다고 부연을 했습니다. 또 사전투표 보관함을 비추는 CCTV가 24시간 열람 가능한데 보란 듯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는 부정선거 주장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봤는데요. 키워드 세 번째, 수도권에 화력 집중입니다. 먼저 여당부터 보면 한동훈 위원장, 경기와 인천 11곳을 돌면서 집중 유세에 돌입했는데요. 범야권에 200석이 돌아가면 대통령 탄핵뿐 아니라 헌법 개정을 통해 국회에서 선면권을 행사하도록 바꿀 수도 있다며 이재명, 조국 사법 리스크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동시에 정부·여당의 모든 정책 추진도 막힐 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난 4년간의 200명이 아니에요. 이번 공천 보셨잖아요. 그런 이재명, 조국의 친위대 같은 200명입니다. 다른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을 거예요. 훨씬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겁니다.]
[기자]
여당의 유세 일정과 발언까지 들어왔는데요 민주당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동작을 지역구 찾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 지역을 7번 찾아서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유를 민주당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전략본부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류삼영 후보, 이곳이 승리를 한다면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로 작용을 하고저희들이 서울 선거를 승리를 할 수 있다고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작구을을 아주중요한 선거구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이후에 서울 영등포와 동대문, 종로 등을 차례로 찾아 지원 유세하고 인천에서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 오늘 오전 선대위 회의에선 투표권자 실어나르기 등 불법행위 현장 포착됐다고 주장하며 선관위는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제3지대 정당도 수도권 막판 표심 잡기에분주합니다. 녹색정의당은 서울 마포 경의선 숲길 등 일대에서 젊은 층 집중 공략합니다. 새로운미래도 청년 인구가 많은 서울 성동, 마포 동교등 등 찾아 시민을 만나는데요. 광주에 출마한 이낙연 대표는 새로운미래가사법 리스크 없는 유일한 야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개혁신당, 서울에 이어 경기 남양주에 집중 유세를 하고 경기 화성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는 대표는 선거일까지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경기 김포, 군포, 하남을 찾은 뒤 서울에서 오늘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기자]
저희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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