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서로 갈린 한반도...상대 텃밭에 깃발 얼마나?

2024.04.10 오전 10:28
[앵커]
지민 앵커, 우리나라 선거에서 특히 도드라지는 현상어떤 게 있을까요?

[앵커]
영남과 호남, 동서로 나뉘는 지역주의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앵커]
맞습니다. 그래서 매번 선거마다 유권자들이 유심히보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지 정당이 아주 분명한 영남과 호남의 선택,과연 이번에도 이변은 없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앵커]
그럼 먼저 역대 선거 결과를 볼까요? 지난 20년간 치러진 5번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나타낸 지도인데요. 2004년 지난 17대 선거부터 가장 최근인 2020년 21대 선거까지, 색깔만 봐도 한반도가 동서로 뚜렷하게 나뉜 걸 확인할 수 있죠. 호남을 중심으로 한 서쪽을 보면 대체로 민주당 계열 정당이 우세했고요.

영남을 비롯한 동쪽에서는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동서로 나뉜 지도를 보니지역주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죠.

[앵커]
맞습니다. 특히 지지세가 분명한 영·호남을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전북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TK에서 상대 정당의 간판을 걸고 당선된 경우는 지난 5차례 선거에서 딱 1번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2016년 치러진 지난 20대 선거인데요. 당시 3지대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과 민주당 사이에 유일하게 붉은 부분 보이시죠? 보시는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보궐선거에 이어 다시 전남 순천에서, 그리고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광역단체장 포함 3번의 도전 끝에 전북 전주 을에서 당선된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두 후보는 이번에도 같은 지역구에 다시 출마해서국민의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관심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호남, 광주에서는 1985년 12대 선거 이후 40년 가까이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은 단 1차례도 없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구·경북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수도권 중진 출신인 김부겸 후보가 대구 수성갑에 3번 문을 두드려서 민주당의 깃발을 꽂긴 했습니다만 경북에서는 지난 1996년 15대 선거 이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전무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지세가 비교적 높은 부산·울산·경남, PK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인데요. 최근 PK에서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직전 21대 선거에서 7석, 20대 선거에서는 8석을 얻었습니다.

온통 붉은 가운데, 일부 파란 지역구 보이시죠?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주로 포진한 민주당 현역 의원들, 이번엔 수성에 나섰습니다. 물론 국민의힘은 이 지역 탈환을 위해 다른 지역 중진들을 이른바 '핀셋 공천'했죠.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호남에는 28석, 그리고 대구경북 TK 25석, 부산울산경남에는 40석이 걸려 있습니다. 상대 텃밭에 깃발을 얼마나 꽂느냐가 전체 판세와 지역주의 극복에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 시각 영·호남 투표율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28석이 걸려 있는 호남, 광주·전남·전북 투표율부터 보시죠. 10시 기준입니다. 광주 투표율 8.7%, 전남 9.7%, 전북 9.4%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25석이 걸려 있는 대구·경북, TK 이 시각 투표율입니다. 오전 10시 기준이고요. 대구는 현재 11.4%, 경북은 11.6%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0석이 걸린 부산·울산·경남, 투표율입니다.

부산의 10시 기준 투표율 10.4%, 울산은 10.3%, 경남은 11.8%의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남과 호남의 투표율 알아봤는데요. 과연 이번 총선에서 누가 상대 텃밭에 깃발을더 많이 꽂을지, 저희와 계속해서 지켜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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