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총선 격전지 한복판을 누볐던 , 본 투표 날인 오늘은 국회의사당으로 왔습니다. '결전의 날', 양당 대변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신현영]
반갑습니다.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죠?
[신현영]
상당히 긴장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뚜껑을 열어봐야 되거든요.
[기자]
당의 공식 스피커인데 이번 총선의 의미, 관통하는 키워드는 뭐라고 보시나요.
[신현영]
우리 국민들께서는 결국 대한민국을 어떻게 국정운영을 제대로 끌고 나갈 것이냐에 대한 심판을 이번 표로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전투표율도 높았고 본투표율도 지난 총선보다 높지 않습니까?
이대로 간다면 중도층, 매일매일 마트에 가서 시장에 가서 사과 사고 대파 사고 하시는 우리 한 분 한 분의 국민들이 제발 좀 제대로 국정운영해라. 민생과 그리고 물가를 챙기라는 표심들로 인해서 이번 결과는 우리가 또 한 번의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합니다.
[기자]
말씀을 해 주셨는데 투표율이 오전에 살짝 주춤했던 것 같은데. 낮 2시 기준으로 56.4%입니다. 역대 총선 최고인데. 사실 이 전만 해도 투표율 70% 넘을 수 있냐, 이게 관전포인트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신현영]
높다고 해서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되고요. 실제로는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4.6%가 높았거든요. 3.7%는 사전투표율의 효과인 거지, 오늘 투표하시는 본투표의 효과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투표장에 나오시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나오셔서 제대로 한 표 행사하셔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역대 과거를 보면 우리 총선에서 투표율이 70%가 넘은 적이 별로 없었어요.
실제로 87년 민주화 운동 이후에 두 번 정도 70% 높았고요. 그 이후에는 계속 60%대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70%를 넘었으면 좋겠다는 71.3%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서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서 투표율이 65% 이상만 돼도 그래도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지 않나. 1당과 151석 가능하지 않나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여야 모두 투표하면 이긴다고 해서 도대체 누가 이긴다는 건지 의아하고 어리둥절하기는 하거든요. 시뮬레이션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높을수록, 65%가 기준입니까?
[신현영]
그 정도로 보고 있고요. 실제로는 우리 투표를 보통 항상 참여하시는 고령층분들은 8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이고 계십니다. 결국 관건은 203040 분들이 투표장에 나올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3040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꼭 나오셔서 좋은 한 표를 행사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노무현 후보 대선 때 그 당시만 생각해도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되면서 지지자들이나 많은 국민들이 상심에 빠져서 투표를 안 하시다가 열심히 투표날 독려하면서 오후에 투표장에 나오고 승리로 이끌었던 바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 국민들, 본인 그리고 카톡하고 전화하고 지인들한테 연락하셔서, 3명한테만 연락하시고 꼭 투표하셔라. 오늘 오후 6시까지 투표장은 열려 있다는 말씀을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공익광고같이 흘러가고 있는데요. 어제 여야 마지막 유세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여당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청계광장 갔습니다. 가서 나라 망할까 봐 걱정돼서 피눈물 난다. 이재명, 재판에서 보인 눈물은 반성 아니라 영업이다. 이런 말을 했고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용산역에서 정권심판, 국민 승리 총력 유세를 펼치면서 윤석열 정부 무자격, 무능 정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어제 현장에 가셨잖아요. 분위기 좀 설명해 주시죠.
[신현영]
제가 선대위의 유세본부장을 맡았고 대변인 맡으면서 어제 유세 사회를 봤습니다. 그래서 트럭에서 본 파란물결의 끝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2주 전에 시작했던 용산역에서의 집회와 어제 마지막 유세 집회는 지난 2주간에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이 투표를 통해서 정권심판을 할 것이냐에 대한 염원들이 많이 끌어올라왔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투표하면 이긴다를 외치면서 그리고 민생 파탄에 대한 정권을 심판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상당히 열기가 뜨거웠다는 생각이 들고. 그 열기만큼 투표로 연결되고 그 결과가 조만간 오늘, 내일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요. 유세현장에서 국민들의 바람들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는 그런 기대감이 있습니다.
[기자]
현장에서 좋은 기운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접전지는 1%포인트, 0.8%포인트에서 승부가 날 거다라고 얘기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골든크로스를 언급했어요. 우리 후보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동시에 하는 말이 접전지 60곳 정도다.
그 정도라고 판단하고 계신가요?
[신현영]
상당히 박빙인 곳들이 50~70군데가 있다는 건데. 지난 총선에만 봐도 동구, 미추홀을에서 우리 후보가 177표 차로 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끝까지 우리가 긴장하고 끝까지 격려하고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뼈아픈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거든요. 여전히 박빙인 곳들이 한강벨트 그리고 낙동강벨트 있고요.
다만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로 인해서 강남을 같은 의료대란의 영향이 있어서 의료계의 표심이 바뀌는 곳들. 송파갑, 이런 부분들. 민주당에서는 불리하고 험지라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상당히 경합지역으로 올라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가 아마 오늘 누가 투표장에 나가서 행사하느냐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내가 행사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꼭 우리 국민들께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당선자 윤곽 비례대표는 새벽 2시쯤, 비례대표는 아침에 나온다고 하는데 몇 석 돼야 민주당 잘했다, 선방했다, 이겼다 할 수 있는 건가요?
[신현영]
우선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중심이기 때문에 현 정권은 너무 비대해서 적어도 국회에서의 입법권만큼은 우리 야당한테 사수해야 된다는 그런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151석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승세의 기운으로 보면 그 이상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우리 국민들께서 야당에 정부를 견제하는 능력을 부여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지금으로서는 기분 좋고 그리고 기대하고.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기자]
대변인께서 주목하는 지역구, 여기를 주목해서 봐라, 여기 이기면 우리가 이긴다 하는 곳 있을까요?
[신현영]
경합이면서 박빙이면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곳들이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동작을, 류삼영 후보, 나경원 후보가 싸우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님이 8번이나 방문하면서 쭉 상승세가 올라갔단 말이죠. 이것이 과연 결과를 바꿀 정도의 승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민주당의 캠페인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이냐가 결과가 나타날 거라고 보이고요.
또 경기도에서는 분당갑 이광재, 안철수 후보. 사실 대선급 주자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통해서 두 분의 정치인생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 안철수 후보가 지역에서 그동안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어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광재 후보가 상당히 지지세를 높이면서 오히려 이기고 있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기자]
두 군데 짚어주셨고요. 또 하나 짚을 게 윤석열 정부 만 2년도 안 됐습니다. 향후 국정운영에 이번 총선 결과가 변곡점이 될 텐데 이 결과에 따라서 향후 야당과의 관계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시는지요?
[신현영]
지난 21대 국회는 너무 갈등, 양극화 정치의 결과로 우리 국민들이 여러 가지 결과물들에 대해서 정치를 혐오하시고 질타하셨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는 제발 상대를 존중하고 타협하고 협치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시면서 이재명 당대표와도 만나시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어떻게 국정을 남은 3년 끌고 갈 것이냐에 대한 진지한 고민, 겸손한 모습 이런 것들을 기대하면서 우리 정부가 발전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총선 이튿날, 내일 이 시간쯤에 뭐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신현영]
우선 내일 11시에 선대위가 해단식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 이후에 선거평가를 하는 모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총선의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잘한 것, 잘못한 것 그리고 다음에 선거를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저희도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4월의 첫날부터 총선 격전지 한복판을 달렸던 ,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후 6시까지 소중한 한 표, 모두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작 : 권남기 우철희
촬영기자 : 박재현 유준석
영상편집 : 이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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