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압승...향후 정국 시나리오는?

2024.04.10 오후 08:51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민심2024]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심 2024, 국민의 선택,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여야 중진 의원 두 분 모시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여야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는데요. 먼저 민주당부터 분위기를 볼까요. 과반을 목표로 했는데 훌쩍 넘는 예측치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김경협]
아마 목표치는 겸손하게 잡았던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다녀보면 민심이나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심판론 이런 것들로 봤을 때는 실제로 저는 개인적으로 한 180석 정도는 넘겨야 거의 본전은 하지 않겠나, 이렇게 봤는데요. 일단 출구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그런 정도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예측하신 것대로 나왔습니까? 아니면 더 나왔습니까?

[김경협]
예측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개헌저지선 100석 정도라도 지켜달라, 마지막에 호소하기도 했는데. 지금 끝까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출구조사 결과로는 100석을 못 지킬 가능성도 있어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혜훈]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보면 사전투표 결과를 보정하기는 했다고 하는데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사전투표율을 보면 67% 중에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게 사전투표예요. 절반에 하는 사전투표가 보정이 되면서 상당히 민주당 강세로 굉장히 강하게 보정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러면 지금 나오는 출구조사 결과보다는 민주당 의석은 줄어들고 국민의힘 의석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100석을 못 지킬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보고요. 100석은 넘을 텐데 문제는 어쨌든 지금 보면 상당히 저희가 대패한 것은 맞다고 보이죠.

[앵커]
보통 보정할 때도 전통적으로 사전투표가 야권 성향이 강하다, 참여하는 분들이. 그렇게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혜훈]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들도 보면 연령대별로 가지고 대부분 연령대가 상당히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노년층이 많이 나오면 국민의힘, 젊은층이 많이 나오면 3040이 많이 나오면 야권 이렇게 많이 얘기하시잖아요. 그런데 이번 투표는 보면 연령대가 골고루 나왔거든요. 그리고 사전투표가 정착돼가면서 본투표는 휴일이니까 휴일은 어디 가서 여행을 다녀오거나 멀리 외부로 나가기도 하고. 그다음에 오히려 사전투표가 편리하니까 직장 가까이에서도 할 수 있고 꼭 주소지 근처에서 특정 장소에 가서 해야만 되는 건 아니고 전국 어디에서나 직장 근처에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그런 편리함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편리함을 체득한 분들이 일부 사전투표에 안착해가는 과정처럼 보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연령층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한 사전투표를 과거처럼 굉장히 야권 성향에 유리한 사전투표라고 전제를 했던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지금 나온 출구조사는 지금 바이어스는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출구조사 결과는 지금 나온 것보다 긍정적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해 주셨는데 보통 선거는 프레임 전쟁이라고 하잖아요. 민주당에서는 정권심판을 내걸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이조심판을 내걸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선거를 관통한 프레임은 정권심판이 좀 강했다 이렇게 보시나요?

[김경협]
원래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나서 2년이 지난 다음에 치러진 선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년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심판론일 수밖에 없죠. 세상에 야당 심판론 그러고 투표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저도. 총선 때. 그런 경우라는 게 있을 수가 없고요. 오죽 다급했으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번에 투표율만 보더라도 보면 역대 32년 만에 최고의 투표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앵커]
총선 투표 가운데.

[김경협]
총선 투표율 중에서. 그런데 역대 총선 투표율을 보면 총선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 계열, 야당 쪽이 굉장히 유리하게 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 지금 32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뭐냐라는 걸 잘 짚어봐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집권세력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이게 단순한 실망 정도를 넘어서 이제는 그 실망의 정도가 거의 분노로 표출된. 그렇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경고를 해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선거는 어쨌든 결과로 말하는 거니까요.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해서 이조심판을 막판에 강조했는데 이런 프레임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기에는 좀 미흡하지 않았나 이런 분석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혜훈]
이런 것 같아요. 이조심판도 사실 상당히 잘못된 부분이 있는 거죠. 이조 자체가 잘못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것을 강조했던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은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집권당과. 집권당과 여당은 힘이 있고 똑같은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힘이 있는 쪽을 어떻게 보면 더 매를 드는 그런 심리가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똑같은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니면 좀 더 어떻게 보면 야당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힘 있는 쪽에 대해서 더 매를드시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오래된 정서가 그런 게 있잖아요. 동생하고 형이 싸우면 형을 더 야단치는, 그런 힘 있는 쪽을 더 야단치는 그런 우리 오래된 정서가 작용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어쨌든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 프레임이 강하게 적용됐던 선거라고 바라보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심판의 성격으로 투표를 했다고 보십니까?

[김경협]
그동안에 지금 2년 동안 국정운영 성과를 보면 명확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경제 완전히 실패했죠. 물가 폭등했죠. 가계부채 엄청나게 늘어났죠. 외교 실패가 오히려 경제 실패를 가중시키고 있죠. 이런 모든 면에서 국정 각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거기에서 나타나는 검찰권의 남용, 그래서 정적에 대해서는 먼지털이 그다음에 사냥하듯이 수사를 하고. 자신의 측근,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했던 수사방식 이런 게 실질적으로 권력을 운영하는 방식이라고 하면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보는 거죠. 이번에 아마 지지율 중에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걸 보시면 명확하게 그것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얼마큼 현재 검찰권이 자의적으로 남용되고 있는가. 검찰에 의해서 또는 집권세력에 의해서 남용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 이게 어떻게 공정한 나라냐. 이게 어떻게 상식적인 나라냐고 하는 국민들의 의식, 이것이 바로 이번 총선에 투표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정권심판론이 관통한 선거에서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혜훈]
조금 사실과 다른 부분은 짚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경제를 얘기하셨는데 물가 얘기하셨거든요. 그런데 물가라는 건 원래 통화가 팽창되면 자동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통화 팽창은 윤석열 정부에서는 없었고요. 재정 팽창, 통화 팽창 둘 다 문재인 정부가 무한정 늘려놨던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거의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이 물가상승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윤석열 정부에게 탓을 돌리는 것은 경제학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고 그럴 수는 없는 거고. 그다음에 가계부채 얘기를 하셨는데 가계부채도 주택담보대출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가계대출의 거의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입니다.

그런데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 부동산이잖아요. 주택담보대출이라는 것 자체가 부동산인데. 그러면 집값을 누가 올렸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집값이 내렸죠. 그런데 오히려 집값을 두 배 이상 올린 건 문재인 정부입니다. 그러니까 이 경제 실정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100% 책임이 있는 문제인데 우리 국민들이 다 경제학을 전공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은 문재인 정부가 만들었지만 현상이 윤석열 정부 시기에 나타나니까 이게 윤석열 정부의 실정인 것처럼 자꾸 오해하시는 것을,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이것을 바로잡지 않은 건 좀 아쉬운 대목인 것 같아요. 이게 누구 잘못인지를 명확하게 원인 규명을 해서 이건 문재인 정부의 100% 잘못이다 이렇게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고. 그다음에 검찰권 얘기를 하셨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조국 수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습니다.

[김경협]
그럼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는데 당시에 검찰총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수였죠. 그리고 윤석열 사단에 의해서 검찰이 완전히 다 장악되어 있었다는 건 누구든지 다 알 수 있는 것들이고요. 그것이 검찰을 개혁하려고 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표적수사로 시작됐던 것이고 처음에 시작했던 수사가 사모펀드 수사였는데 이게 무혐의로 끝나자 가족들 표창장, 인턴십 털기로 들어갔던 것이고. 이렇게 들어갔던 게 문제이고요. 지금도 저는 문제가 이번에도 보니까 계속해서 이조심판, 야당심판 얘기를 하는데 바로 기본적으로 시각이 뭐냐 하면 집권여당이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지금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가야 되겠다고 하는 비전이나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전부 다 잘못한 건 전부 다 문재인 탓, 여전히 문재인 탓만 계속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 바로 이런 것들이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잠시 뒤에 반론 기회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개표 결과를 속속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동돼서 개표함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관심지역 개표상황을 계속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릴 텐데요. 아직은 개표 초반이기 때문에 좀 더 개표가 진행돼 봐야 구체적인 판세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는 동작을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얘기까지 있었는데 지금 동작을을 보면 나경원 후보에게 좀 불리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혜훈]
조금 전에 화면을 보면 일단 개표한 걸 보면 나경원 의원이 거의 20% 가까이 앞서가는 걸로 나오네요. 출구조사하고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데.

[앵커] 아직 개표가 초반이기는 하니까 지켜봐야 되겠죠.

[이혜훈]
초반이지만. 그런데 출구조사하고는 너무 다른 결과가 초반에 나오고 있어서 이 출구조사 결과를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그다음에 동작을이 민심의 바로미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언제 우리가 동작을이 민심의 바로미터였는지, 그런 얘기 제가 정치권에 몸 담은 지 20년이 됐지만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앵커]
민주당에서 만든 말입니까?

[이혜훈]
민주당에서 그런 말씀을 만들더라고요.

[김경협]
아니요. 저희는 그렇게는 보지 않고요. 한 군데가 전체적인 지역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보지는 않고요. 전체적으로 동작을이 가지고 있는 서울에서의 경계성 문제, 아마 이런 것 때문에 서울 민심을 판단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구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겠죠.

[이혜훈]
여태까지 동작을은 전통적으로 그런 곳은 아니었고. 그다음에 동작을의 선거에 대해서 저는 참 상당히 유감이 많습니다. 보면 너무 거짓 음해가 아주 난무했고. 그다음에 동작을을 타깃으로 해서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전국적으로 동작을에 완전히 집중적으로 몰려서 동작을에 여러 가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이 동작을이 설사 출구조사처럼 동작을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한다고 해도 이것은 어이없는 승리이고 이것을 가지고 부끄러워해야 될 승리지, 이것은 당당한 승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저는 출구조사 결과가 이대로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나경원 후보가 빠루를 가지고 어떻게 보면 국회에서 부정행위를 했다, 이런 식으로 상대 후보 측이 주장했었는데 사실 그건 민주당이 빠루를 사용한 것을 증거물로 압수한 거였거든요. 사실을 180도로 바꾸어서 그런 식으로 거짓 음해를 하고 그런 식의 선거를 하는 것은 저는 이제 없어져야 될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승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저건 부끄러운 승리예요.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개표 결과 속속 보여드리고 있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도 출구조사 결과 보니까 접전지역이 많기 때문에 개표함이 다 열릴 때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이혜훈]
51곳이나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으로 승부를 겨루는 곳이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전투표가 절반이나 되는데 그 절반에 대해서는 일종의 가정을 둔 거잖아요. 가정을 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정이 틀릴 경우에는 이게 다 묻어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개표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관심지역 중의 하나가 또 명룡대전 펼쳐지는 계양을이었잖아요. 여론조사 결과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초접전까지 가는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김경협]
거기는 계양을은 언론사들의 관심지역이지 실제로 저희 당의 관심지역도 아니에요.

[앵커]
큰 관심지역 아닙니까? 그래도 당대표 지역구이지 않습니까?

[김경협]
거기 유권자들도 크게 그렇게... 거는 왜냐하면 너무 명확한 데입니다. 그다음에 이미 예전에 여론조사 지지율부터 시작해서 명확한 데인데 언론사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더라고요, 그 지역에.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거기에는 관심지역이라고 보기는 힘들고요. 실질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관심지역 같으면 분당갑 같은 데. 그러니까 이광재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대결했던 분당갑 같은 데는 사실 우리 민주당의 굉장히 텃밭이 안 좋은 데거든요. 거의 강남하고 비슷한 지역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데인데. 이런 데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의 문제. 그다음에 하나는 양산을 같은 데. 두 경남도지사 출신이 붙은 데. 이런 데들은 주요 관심지역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계양을은 제가 봤을 때는 관심지역은 아닌데요.

[앵커]
그래도 투표율은 비교적 높게 나온 곳이기 때문에...

[김경협]
언론에서 워낙 관심을 많이 보여서.

[앵커]
그런 겁니까. 지금 분당갑 얘기도 해 주셨는데 이광재, 안철수 두 거물 정치인이 맞붙었잖아요.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도 차이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끝까지 열어봐야 될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이혜훈]
그런데 이광재 후보가 보면 워낙 선거의 달인이라고 별명이 붙을 만큼 현장에 굉장히 강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고 안철수 후보는 오히려 반대 스타일인 걸로 알려져 있어서 초반에 이광재 후보가 가서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보여서 약간 착시현상이 있을 수는 있지만 누가 이길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광재 후보가 이겼다, 이렇게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여기도 보면 오차범위 안에 있는 거잖아요. 아까 말씀드린 바로 그 논리에 의해서 여기도 끝까지 가봐야 승패를 알 수 있는 그런 곳일 것 같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관심을 가졌던 곳이 바로 PK지역일 것 같은데요.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지역에서도 이번에 접전이 펼쳐지는 곳도 많은 것 같고요. 낙동강벨트도 지금 보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히 선전하는 모양새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경협]
지난번 21대 총선 때보다는 확실히 선전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고요. 그게 지금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낙동강벨트, 양산 그리고 김해 그리고 이번에는 진해까지, 창원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상당히 해볼 만한 지역이다. 그리고 그동안 선거운동 기간에도 여론조사들을 보면 우리 당이 이기는 지역도 있고 굉장히 경합지역으로 집중지역, 우리 민주당도 집중해서 지원해 왔던 지역들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PK민심 어떻게 보셨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도 접전지역이 많아서 물론 끝까지 봐야 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 조금씩 흔들리고는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혜훈]
저는 이번에 공천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의 공천이. 저희가 PK지역이 내주기 시작한 지가 오래됐거든요. 최근에 내주기 시작한 게 아니라 벌써 한 18대, 19대 하나씩 둘씩 내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낙동강벨트는 공천을 아주 정교하게 잘해야 됐었는데 이번에 다선들을 여기저기 옮기고 돌려막기하고 이러면서 굉장히 어떻게 보면 누구든지 보내기만 하면 되는 것 같은 공천을 하길래 그때부터 제가 굉장히 불안하다, 불안하다 했어요. 예를 들면 조해진 의원 같은 경우에 갑자기 조해진 의원을 김해에 배치하면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선거 얼마 안 남겨놓고. 굉장히 그런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러기도 하고 서병수 의원을 갑자기 옮긴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공천이 PK지역을 우리가 안전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절대 안전한 지역이 아닌데. 그런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앵커]
어쨌든 여야가 오늘 최종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면 각당 여야 대표들의 정치적 운명도 엇갈리게 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과반보다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어쨌든 승기를 잡은 대표가 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경협]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훨씬 더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 같고요. 이번에 특이한 것 중의 하나는 조국 대표가 그 존재감을 명확히 과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향후에 야당 내에서도 보다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후보들이 더 나올 수 있는 이런 토대도 마련됐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대선가도까지 가는 길에는 아직 여러 가지 변수들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체 야권으로 봤을 때는 조국 대표랑 이재명 대표는...

[김경협]
굉장히 풀이 커졌다고 봐야 되죠.

[앵커]
라이벌 관계가 되는 건가요?

[김경협]
전체 야권의 큰 틀로 보면 라이벌 관계일 수도 있고 물론 똑같이 역시 리스크도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그런 것뿐만 아니라 야권 전체의 풀이 커지면서 이 속에서 실질적으로 성장하고 나올 수 있는 강력한 후보들이 나올 수 있는 토대들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야당으로서는 고무적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정치무대에 계속 있겠다는 계획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는데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120석 정도는 달성해야 정치 꿈을 계속 이뤄나가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지금 성적표대로라면 조금 위태위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혜훈]
저는 지금 성적표대로 결론이 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그 논리가. 되풀이하지는 않겠고요. 그래서 지금 예단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경우는 지금 정치말고는 다른 길이 다 닫힌 상태이기 때문에 정치권에 남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운명은 좀 이따 알게 되겠지만.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의 운명에 대해서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시는데, 저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공천 과정이나 이런 데서 보면 상당히 비민주적인 그런 태도를 보이셨는데 단순히 승리했다고만 해서 이 모든 잡음들과 불만들 이것을 다 덮고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그다음에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과연 그렇게 단일대오로 모든 불만들과 불공정과 부당함에 대한 모든 목소리를 다 덮고 갈 수 있는 당인가, 민주당이. 그런 의문이 들고. 만약에 그런 당이라면 민주당은 아마 대선이 어려울 겁니다. 두 개 중에 하나죠. 민주당이 만약 그런 불만이나 이런 것들을 다 덮고 갈 수 있는 당이라면 저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기기 어려운 당이라고 보고. 덮고 갈 수 없는 당이라면 이재명 대표의 앞으로 지위가 그렇게 탄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는 거죠.

[앵커]
의원님, 그것도 궁금한데요. 그러면 이번 총선 이후에 국민의힘과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이혜훈]
대통령은 어쨌든 국민의힘하고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잖아요, 운명적으로. 결국 국민의힘하고 언론에서 여러 가지 예측하는 대로 불화설이 있니 없니 해도 결국은 한팀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얽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일종의 탈당 요구나 이런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혜훈]
그렇게 해 가지고 서로 뭐 얻을 게 있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각 당의 희비가 엇갈렸고 그리고 여야 대표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오늘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지금 얘기 들은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까 14석 정도까지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거든요. 조국 대표에게는 이번 총선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김경협]
일단 그동안에 검찰권의 문제 그리고 수사권이 어떻게 남용됐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상징적으로 조국 대표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런 거 아니겠어요? 물론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로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있냐, 이렇게 얘기들을 하지만. 문제는 그렇다면 대통령 측근이나 가족들은 어떻게 되느냐 이런 겁니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감싸고 수사조차도 하지 않고, 이러고 있으면서 저런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사람이나, 그래서 검찰의 공적이 돼버린 사람. 아니면 대선 때 정적이었던 이재명 대표.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집중해서 죽을 때까지 수사를 하겠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삼백 몇 십번을 압수수색 한다. 이런 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그러한 수사권 남용, 검찰권의 남용이 이번에 선거에서 조국신당의 지지율 돌풍으로 나타났고 저 조국신당 지지율 돌풍은 실질적으로 향후에 얼마큼 검찰개혁을 명확히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이런 뜻으로 이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검찰독재 조기종식 반드시 지키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혜훈]
그런데 의석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조국혁신당만 가지고는 그런 일을 이루기는 쉽지 않은데. 민주당과 뜻을 같이한다면 상당히 큰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자기들이 원하는 바는 이루겠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조국혁신당에 대한 돌풍 이런 건 사실 어떻게 보면 제가 말씀드린 대로 여당이 힘이 있기 때문에 여당에 대한 심판. 뭔가 국민들이 지금 불만이 있는데 그 불만이 힘없는 야당도 잘못했고 힘있는 여당도 잘못했다고 생각하실 때 둘 중 하나에 대해서 힘있는 쪽에 매를 드는 이런 우리 오래된 정서 때문에 여당심판이 더 국민들에게 작동했다 이렇게 보는데. 여당심판이 작동하는 면에 있어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세력들의 부당한 행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민주당을 찍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조국혁신당을 찍은 것이 아닌가.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지금 출구조사 결과가 맞다면 범야권이 거의 200석 가까운, 그런 의석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이것은 시나리오지만 헌법 개정 그리고 대통령 탄핵소추 이런 것까지 다 가능해지는 의석수라는 전망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예를 들어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김경협]
이번 총선의 의석수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숫자를 보면 범야권이 200석을 넘기느냐, 넘기지 못하느냐. 아니면 여당이 100석 이하로 떨어지느냐. 아니면 100석을 넘어서느냐. 아마 이 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 탄핵소추권부터 시작해서 법안 거부권이 무력화되지 않습니까, 재의결이 이제 가능해진단 말이에요, 3분의 2로. 그런데 이런 문제가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왜 나왔느냐라는 거죠. 여태까지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계속해서 야당에서 발의했던 김건희 특검법, 양곡관리법, 농민들을 위한 법이었죠. 간호사법 그다음에 이태원특별법, 계속해서 이런 민생과 관련되어 있는 법안들을 발의하면 뭐 합니까? 대통령이 다 거부권 행사하는데. 결국 이번 총선에서도 특이한 현상 중에 하나가 공약이 잘 안 보인다는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야당이 공약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요, 대통령이 다 거부권 행사해 버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의 관심은 대통령이 과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표를 줄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요.
그런 면에서 실질적으로 이후에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바로 첫 번째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유무가 가장 중요한 핵심문제일 거고. 그다음에 개헌 문제는 2차적인 문제예요. 그 부분은 아무래도 여야 간에 계속해서 논의 과정이나 합의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가 탄핵소추의 문제인데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를 180도 전환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지금까지의 실정과 위법사항만 가지고도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 있을 만한 사안들이 충분히 널려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는 대단히 이제 조심해야 되고 보다 더 겸손해져야 되고 국민의 뜻에 정확히 부응하지 않으면 아마 바로 레임덕으로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결과를 토대로 탄핵이라는 단어를 빈번하게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지는 정국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혜훈]
저는 이 출구조사 결과를 너무 맹신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믿지 않고요. 출구조사 결과는 본인들의 희망사항일 텐데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일단 200석을 야권이 가져가지 않는다면 탄핵소추다,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견제다, 그런 얘기는 할 필요가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언론이 자꾸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국정 운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요. 일어나지 않는 일을 계속 예단해서 그렇게 부정적인 단어를 계속 뱉는 것이 무슨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200석이라는 게 그 의미 자체가 물론 탄핵소추 가능하고 대통령 거부권 견제 가능하고 개헌 가능한데 200석이 넘어야 되는 거지 200석이 넘지 않는다면 다 아무 의미 없는 일들이지 않습니까? 지금 그렇게 예단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하고 대한민국의 어마어마한 운명을 그르는 중대한 일들인데 이렇게 가볍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지금 말씀드린 대로 문제 있는 가정에 기초해서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경협]
반드시 200석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실질적으로 향후에 대통령실과 국힘 여당의 관계는 달라질 겁니다. 아직까지 총선 전에는 공천권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좌우하고 움직였기 때문에 당대표도 마음대로 갈아치우고 마음대로 잘라내고 다 그렇게 했겠지만 이제 공천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임기가 대통령 임기보다 더 깁니다. 이제 그런 상황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의 관계가 과거처럼 완전히 종속적인 관계로는 가지 않을 거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아마 국민의힘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명확하게 국회 입법부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또다시 이후에 이어지는 선거에서도 아마 더 추락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혜훈 전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경합지가 수십곳에 이르기 때문에 저희가 끝까지 의석수는 지켜봐야 될 상황인 것 같고요.

[이혜훈]
그렇게 계속 희망을 섞어서 사실처럼 얘기하실 필요는 없고. 굉장히 위험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만 보면 물론 저희가 그게 맞다, 틀리다고 지금 저희가 결정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정권심판 여론이 많은 건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이혜훈]
정권심판과 탄핵 얘기는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인데. 두 개를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저는 위험하고, 언론이 너무 앞서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차분하게 개표 결과를 지켜보자, 이런 말씀이시고요.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도 어느 정도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내일쯤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혜훈]
이 부분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뜻이 먼저 들어가야죠. 어쨌든 국민의 선택이시고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옳으시다는 그 기본 전제를 깔고 대통령실도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국정기조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보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게 변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경협]
지금까지 대표적으로 과거에 하나의 사례로 표출된 게 대파사건 아니겠어요? 대통령 맞춤형 대파라고 얘기하죠. 심지어는 물가가 얼마큼 폭등됐는데 국민들이 그것으로 인해서 어마어마하게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그 대통령 맞춤형 대파 한 단을 들고 800 얼마다 이렇게 해서 얘기를 하고 있고 그것을 맞춰내는 국정 주변의 참모들을 보면서 이 무너진 국정시스템을 단적으로 표현해 준 게 저는 대파 사건이라고 생각하고요. 바로 그러한 전반적인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결코 대통령 이후 남은 3년 동안 정말 레임덕은 일찍 시작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 이후 지금 여권과 야권 지형도가 많이 변할 수 있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 지금 당선이 될지 안 될지, 이것도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되는데.

[이혜훈]
그런데 출구조사 결과랑은 상당히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이긴다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함께 해야 된다, 앞으로는. 이런 얘기도 하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혜훈]
그건 이준석 대표의 결단에 맡겨야 될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가 이래라 저래라. 홍준표 시장님은 애정을 담아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지만 그건 홍준표 시장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이준석 대표도 단독적인 정치를 하는 분이고 그리고 한 당의 대표인 만큼 이준석 대표의 숙고와 결단에 맡기는 것이 옳다.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이번에 네 번째 국회의원 도전인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야권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새로운미래가 생각보다는 좋지 않은 그런 성적표를 받아든 것 같긴 한데요. 추후에 새로운미래나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이렇게 합쳐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김경협]
오히려 그게 합쳐질 가능성은 저는 별로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조국혁신당도 합당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합당도 안 될 거고요.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으로서의 역할이 있을 겁니다. 아직까지 본인들이 쭉 얘기해 왔듯이 야권 내에서 보다 더 선명하고 확실한 개혁 아젠다를 던지겠다.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 그리고 뒤에서 민주당은 좀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따라오면 된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런 역할이 필요한 거죠. 과거로 보면 사실 정의당이나 진보당이 해 왔던 역할들을 이제는 보니까 조국혁신당이 그것을 대체하게 되고 보다 더 앞장서서 개혁 아젠다를 던지고 개혁을 주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그다음에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는 실제로 과연 얼마큼 의석수가 확보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쉽사리 바로 합쳐지거나 이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아마 각각의 영역에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한 가지 여기에서 정확하게 특이하게 봐야 될 건 뭐냐 하면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내에서 온건한 그룹이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협치를 강조하고 여당과도 가능한 한 협상해서 하자. 이런 걸 강조했던 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반면에 조국혁신당은 굉장히 선명하고 강력하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그 당의 지지율의 차이가 바로 국민들이 바라보는 민심을 여실히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야권의 지형도도 어떻게 될지 보겠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두 중진 의원과 정리해 봤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경합지가 워낙에 많기 때문에 끝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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