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 결과 두고, 향후 정국에 미칠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경수, 박광렬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국회 YTN 특별스튜디오입니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윤곽은 거의 드러났습니다. 요약을 해보자면 민주당 단독 과반 포함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비례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은 원내 3당으로 올라서는 약진을 보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 101석은 지켰지만 기대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여당에선 선거 결과 두고 책임론이 불가피한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완패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개헌저지선 101석을 지키면서 출구조사에서 두 자릿수 의석 가능성이 거론됐던 것보다는 다행이지만, 집권여당이 민주화 뒤 총선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표라는 사실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수도권 박빙 지역 일부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고, PK 경합 지역에서 선전한 점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11시에 입장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거취 등을 포함해 어떤 언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정권심판을 원하는 국민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다며 이런 민심을 잘 따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잠시 뒤 민주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재명 대표도 이런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선거 기간 내내 강조했던 과반 151석이라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셈입니다. 민주당 단독 과반 확보로 총선 공약 등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 주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국혁신당 포함 범야권에서 18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회자]
선대위 해단식 사회를 맡은 대변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님의 개회 선언으로 제12차 합동중앙선거대책 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 겸 해단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
그러면 양당의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님께 모두발언을 듣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님 발언이 있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습니다.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우리 22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최선을 다해 준 후보들, 선거운동원, 당원 동지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당락과 관계없이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노고는 국민 승리의 소중한 밀알이 됐습니다. 당선된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된 후보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선자 여러분께는 특별히 당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국민 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되겠습니다.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거듭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조금 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한 언급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 민주당은 이번에 민심을 엄중히 받들고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 이번에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서 총선 공약이라든지 민생법안, 예산안 처리를 주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을 포함해서 범야권에서 18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패스트트랙이라고 불리는 법안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통해서 본회의에 법안을 단독 상정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무제한 반대토론,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도 가능하게 됐는데요. 22대 국회 개원하면 의석수에 따른 권한 바탕으로 정부 실정 관련 특검, 국정조사 추진 등 대여 공세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 향후 각 당내 상황은 어떻게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여당은 내홍 수습이 최우선 과제인데,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범야권에 180여 석을 내준 책임론, 특히 한동훈 원톱 체제에 대한 한계가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대선 같은 총선이다, 위원장에 가려 후보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비판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총선 결과를 보면 이른바 윤핵관 상당수가 생존했는데요.
하지만 수직적 당정관계 등을 고리로 한 총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단 비판도 있죠. 차기 당권은 용산과 차별화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본격적인 분화, 각자 도생을 피할 수 없단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정권심판론 강조한 이재명 대표가 목표치 웃도는 결과 받으면서 정치적 입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계파 갈등과 막말 부동산 문제가 논란이 있었던 후보들을 공천했지만 결과적으로 공천이 성공한 셈이라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큽니다. 차기 대권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던 분석과 함께 이 대표가 8월 차기 전당대회에 나서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부쩍 존재감이 커진 조국혁신당과 관계 설정 과정에서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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