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독 과반이라는 목표를 넘어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 뜻을 받들어 민생 고통을 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박기완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게 됐는데,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열고, 해단식을 진행했습니다.
단독 과반, 야권 192석이라는 대승을 거뒀음에도 회의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소중한 뜻을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선인들에게는 기쁨을 즐길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전면적 국정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분명한 뜻을 보였다면서 지난 2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3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부터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 순회 인사를 이어갑니다.
이후 본격적인 총선 결과 평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걸었던 만큼 총선 공약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등 대여 공세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후 당내 역학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기자]
네, 이번 총선 결과로,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더 확고해질 전망됩니다.
앞서 지난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된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공천 과정에선 '비명횡사' 논란까지 빚어졌습니다.
또 경기 안산갑 양문석 당선인의 편법 대출 의혹과 수원정 김준혁 당선인의 막말 논란으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목표했던 151석 이상 단독 과반을 이뤘습니다.
사실상 이 대표가 전국을 누비며 강조했던 '정권 심판론'이 적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오는 8월 전당대회서 당 대표 연임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22대 국회 운영에 보조를 맞춰야 할 것으로 보여, 향후 야권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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