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풍' 현실화된 조국혁신당...신장식 당선 소감은?

2024.04.11 오후 04:57
■ 진행 : 정진형 앵커
■ 출연 :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민심 20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비례대표 지지율이 나오며 이번 총선에서 선전이 예상됐던 당이 있죠.'돌풍'이 현실이 된 조국혁신당입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을 받아 당선된 신장식 대변인 모시고 소감과 선거 결과 전반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시죠. 우선 당선인님 축하드립니다.

[신장식]
감사합니다.

[앵커]
소감 한말씀 해 주시죠.

[신장식]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보여주신 마음 속의 커다란 이정표는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간의 무능하고 무도한 국정 운영을 심판하라라고 하는 것이었고, 그 뜻을 저희 조국혁신당이 가장 열심히 앞장서서 대변을 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또 보다 선명하고 빠르게 이러한 뜻을, 국민들의 뜻을 대변할 수 있을지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겸손하게. 하지만 보다 더 탄탄하게 국민들의 뜻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 카메라를 통해서 당 상황실이 비춰졌는데 결과가 나오니까 많은 분들이 환호성도 지르고 박수도 치는 모습 볼 수 있었거든요. 당시 결과 딱 나왔을 때 기분은 어떠셨습니까?

[신장식]
저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담담했어요. 그리고 보다 깊은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말하자면 선거는 봄꽃처럼 피었다가 지는 하나의 이벤트일 수 있지만 앞으로 남은 4년은 선거 때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뜻을 어떻게 의정활동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을 거냐라고 하는 책임감 때문에 저는 환호는 잠깐이고 굉장히 담담하고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앵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셨다. 조국혁신당이 최종적으로 12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원내 제3당으로 단숨에 올라서게 됐는데 애초에 10석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하셨잖아요. 이번 총선 성적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신장식]
우선 10석 플러스알파를 달라라고 국민들께 호소를 했고요. 플러스알파를 2석으로 플러스를 주셨습니다. 열두 척의 배를 주신 거라서 이 열두 척의 배를 이끌고 열두 척의 배와 함께 그 배에 담긴 국민들의 뜻을 가지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 이런 결심을 했고요. 실은 저희들이 조금 아쉽게 느끼는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비례대표 46석 중에서 3분의 2인 31석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차지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였습니다. 그 부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점이 조금 아쉬움이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 조국혁신당 후보 중에 13번 백선희 후보, 14번 김형연 후보, 15번 이숙윤 후보. 굉장히 뛰어나시고 좋은 분들이시거든요. 이분들도 같이 국회에 들어가서 의정활동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열두 척의 배를 보다 더 소중히 가꾸는 것이, 그리고 씩씩하게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오늘 조국 대표가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이 회견 내용 잠시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즉각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입니다. 국민의 명령입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 듣고 오셨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면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라면서 단서같이 보이는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렇다면 반대로 말하게 된다면 검찰 수사가 진전을 보이게 된다면 기존의 추진 의사가 바뀌게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신장식]
원래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보충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라고 법률상으로는 얘기를 하거든요. 말하자면 기존의 수사기관, 즉 경찰이나 검찰이 충분히 수사를 한다면 또 공수처가 충분히 수사를 한다면 굳이 특검을 만들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공범으로 지목된 분들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소환조사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냥 늘어트리고 있거든요, 수사를. 대선이 끝나면 하겠다,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선이 끝나면 하겠다고 검찰이 얘기했는데 대선이 끝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수사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지막 경고입니다. 대검, 수사하세요. 수사하시면 특검을 피해 갈 수 있지만 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한다면 22대 국회 개헌하면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 그런 계획을 밝혀주신 것 같은데 선거 결과를 조금 더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례대표 득표율이 25%에 육박을 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한 배경, 어떤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신장식]
지난 2년 지긋지긋했고 3년 너무 길다라고 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특히 광주전남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비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호남 지역 표심 공략이 남달랐던 걸까요?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장식]
호남민들의 바람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고요. 물론 저희들도 호남에 공을 들이고 호남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호남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선명하게 심판하고 보다 더 선명하고 빠르게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라라고 하는 호남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내용을 조금 더 분석을 해보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표심이 상당 부분 비례대표에서는 기호 9번을 지지한 것인 셈이다라는 그런 분석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지민비조, 이 캐치프레이즈가 현실화됐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죠?

[신장식]
그렇게 지민비조라고 하는 캐치프레이즈가 현실화됐을 뿐만 아니라 호남 쪽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의 투표율, 즉 호남에서는 지역구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서 특정 지역구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투표장에 가는 것은 사실 효율성 면에서는 떨어지는 일일 수 있거든요. 당선자를 대략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이렇게 높았던 것은 조국혁신당이 전체 파이를 키웠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에게 더 많은 지지를 주시기 위해서 굳이 투표장까지 나오신 이런 뜻이 있었다라고 저희들은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앵커]
눈여겨볼 지역이 또 있는데 부산 지역입니다. 선거운동 기간에 부산 지역에 여러모로 공을 들이는 모습, 저희가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소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지역에서 민주연합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받으셨거든요. 이렇게 되면서 앞으로 두 당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신장식]
우선 부산울산경남에서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아마 YS의 3당 합당 이후에는 이게 보수 우위의 구도가 유지되고 있지만 이전에는 사실은 부산울산경남은 전부 다 야도라고 흔히 얘기했잖아요. 즉, 84년 총선에서 YS와 DJ가 만들었던 신민당의 돌풍이 부울경에서 일부 불었던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잃었던 야성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저희들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학익진의 망치선, 선두에서 싸우는 전투선, 쇄빙선이고요. 민주당은 학익진의 본진입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망치선의 함장, 선장이고요. 이재명 대표는 본진의 총사령관입니다. 이 관계를 저희들이 단 한 번도 달리 말씀드린 적이 없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앞으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차기 대권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관측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장식]
여러 가지 관측과 해석이 있는데요. 조국 대표님의 말씀으로 대신해야 될 것 같습니다. 조국 대표님이 외신 기자의 그런 질문에 아임 낫 레디라고 답변을 하셨어요. 나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고 대통령 후보로서 정치적 경험과 자질이 부족하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 말씀이 지금 현재 조국혁신당의 공식적인 입장이자 조국 대표의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제3당으로서 국회에 입성을 하게 되셨는데 이후에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으신 법안이 있으실 것 같아요.

[신장식]
공약한 바대로 한동훈 특검 발의할 거고요. 1호 공약이기 때문에 발의할 것이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당연히 그것도 특검으로, 종합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검만 하냐. 그건 아닙니다. 저희들이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이라고 하는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특히 최근에 40대, 50대 이중돌봄 세대. 부모님도 모셔야 되고 아직 자녀들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그래서 우리나라의 중추이고 세금을 가장 많이 내지만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중 돌봄 세대에 대한 공약 이런 것들을 이미 제출을 했고요. 이런 공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에 거침이 없으신 것 보니까 앞으로 또 의정활동도 기대가 되고 있는데. 사회권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개헌에 대한 의지도 피력을 하셨잖아요. 개헌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200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범야권 기준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을 해나가실지. 포기를 하게 되는 것인지.

[신장식]
아닙니다. 개헌이라고 하는 것은 실은 국회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3분의 2가 그냥 넘었다고 해서 무작정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개헌을 추진했을 때 국민투표을 거쳐야 되는데 또 한 번의 굉장히 커다란 갈등이 있을 수 있거든요. 사회권 선진국, 그리고 제7공화국을 만들어내기 위한 사회권을 보다 구체적인 권리로 만들어내기 위한 개헌안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저희들이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고 광범위한 국회의 동의, 그리고 국민적 지지를 통해서 추진해 나가겠다. 국민들이 결정할 몫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면서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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