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중진회의' 당 수습 분수령...이재명 "국정 기조 전환"

2024.04.15 오전 10:21
與, 조금 전 ’중진회의’ 시작…당 수습 ’분수령’
이재명 "대통령실 인사개편, 국정 기조 전환 계기"
윤재옥,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 진행
윤재옥 "108석 변명 안 돼…회초리 달게 받아야"
[앵커]
총선 패배 이후 지도부 공백 ㅁ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은 현재 중진 당선자 회의를 열고, 당 수습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뒤 첫 최고위 회의를 열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 인사개편은 국정 기조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중진회의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조금 전,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지 닷새째, 당 수습 방안을 처음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며,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오직 민심을 나침반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엔 안철수 의원, 나경원 당선인 등 10여 명이 참석했는데, 비공개 회의에선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서는 우선 당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관리형 비대위'를 띄우자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 들어 비대위만 벌써 세 번 들어섰던 만큼, 또 비대위 체제로 가긴 부담스럽단 의견도 나옵니다.

새 지도부를 정식으로 꾸리자는 '조기 전당대회론'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한 중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비대위 목적은 이미 달성됐다며 이제 원칙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조기 전당대회 개최 시 친윤과 비윤, 또 친한계 사이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중진 의원은 더는 '영남 지도부' 가지고는 안 된다며, 전면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일은 당선자 간담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조금 전, 선거 뒤 첫 최고위 회의가 시작됐는데 이재명 대표 발언,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말씀대로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이재명 대표 주재로 총선 뒤 첫 지도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관련해 많은 보도가 있는데, 잘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인사개편은 그간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 면면을 보면 대통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 상당히 우려된다며, 실효적 쇄신책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여당을 겨냥해, 이제는 정쟁이 아닌 민생에만 국정 동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4월 10일 총선 이전과 이후 국정 운영은 완전히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보건의료계공론화특위' 구성을 거듭 촉구하면서 대여 압박 강도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은 특히, 21대 국회 임기 전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달 초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특검법을 처리하자는 입장을 낼 거로 전망됩니다.

22대 국회에서도 단독 과반 의석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을 굳이 이번 국회 안에 처리해야 하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22대 국회 개원 뒤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는데요.

5월 임시국회 일정 두고, 여야 기 싸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은 오늘 최고위 뒤 출마자 격려 오찬을 진행하고,

원내 3당이 된 조국혁신당은 내일까지 당선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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