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대통령 비서실 인선을 두고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총선 민심을 또다시 외면했다고 비판했지만, 여당은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겠다는 절박한 의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대통령 비서실 인선에 관한 여야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야당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은 불통 국정을 전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외면한 인사라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친윤 핵심 정진석 의원은 그동안 여당을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게 한 장본인 가운데 한 명이라며, 협치 대신 정쟁을 일으킬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정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영전시킨 건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겠다는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 의원이 다년간 기자 생활과 정치권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의 적임자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절박한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홍철호 전 의원을 향해서도 정확한 민심 전달과 야권과의 소통으로 협치에 나선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지금 2차 당선인 총회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이곳 국회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여당의 차기 지도체제를 어떤 형식으로 꾸릴지를 두고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애초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게 될 거란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일단 당선인들 얘길 들어보면, 윤 원내대표는 총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대위 형태를 관리형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수도권 당선인이나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주장해온 혁신형으로 할 것인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여당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은 오늘 당 지도체제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하고,
당 대표 선거 방식을 현행 당원투표 100%에서 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바꿀 것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오전 국회에서 총선 낙선인들과 세미나를 연 중진 윤상현 의원은 지금은 처절하게 혁신을 위해 몸부림칠 때라며 무난한 대응은 무난한 패배를 자초할 뿐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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