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6일) 22대 국회 첫 의장 후보를 선출합니다.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당선인의 대세론에 맞서 5선 우원식 의원 역시 이른바 '명심'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 경쟁에 주력했습니다.
5선에 성공한 우원식 의원은 22대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성과를 낼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이 대표의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이재명 대표가)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 그래서 열심히 잘 해주세요.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개혁 국회를 만들자면서 당선 횟수나 관례를 따지는 건 이상하다며, 6선 추미애 당선인의 '대세론'을 견제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이 대표와 소통했다고 강조한 건 추 당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다선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해온 관례대로, 순리대로 가겠다며 당심이 곧 명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그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당심과 민심을 제대로 수용을 해서 개혁 정치를 해내는, 당 대표고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겠죠.]
당 안팎에선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경선 포기 결정을 둘러싸고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인위적인 교통정리는 없었다고 일축했지만,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불출마를 하거나 아니면 누구로 단일화할 때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을 하겠죠. 하지만 최종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지….]
국민의힘은 원내대표에 이어 중립성 때문에 당적도 없애야 하는 국회의장까지 '명심'에 따라 추대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그제) : 이런 상황에서 강성 일변도의 국회의장이 나온다면 국민이 주문한 협치와 소통은 요원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의장 후보는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 당선인 총회 투표로 선출됩니다.
선출된 후보자는 본회의 표결을 거쳐 22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게 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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