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신범철·임성근, '채 상병 특검법'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이기 때문에 증인선서를 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선서 거부의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경우 위원회가 고발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공직자들이 공직에 있었을 때 발생한 일을 증언하는 건데 무엇을 물을 줄 알고 모두 거부하겠다는 거냐며 그게 공직자로서 국민 앞에서 할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