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원식 "북한 언급에 일일이 대응, 현명하지 않아"

2024.10.12 오후 03:51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우리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의 언급에 일일이 대응하는 자체가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문제 제기했다고 해서 우리가 확인해주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데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확인 과정에서 우리 사회 양극화로 인한 논쟁이 돼 북한의 도발과 위협 행위는 잊고 내부끼리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공격받았다고 보도한 의도에 대해서는 북한 체제는 외부 위협과 공포를 이용해 유지했는데 최근 한류 유입 등으로 젊은 층에서 외부의 위협을 믿지 않기 시작했다며, 이런 측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적 판단으로 보도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신 실장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언급을 담아 헌법을 개정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아직 민족과 통일 개념을 대체할 논리를 마련하지 못한 듯하다며 일단은 유보했다고 평가하는 게 적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면서도, 북한은 100%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을 때만 도발한다며, 우리 군과 정부가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춰서 도발할 경우 잃을 게 많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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