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영상+] 국정원 "북한 병력 3천 명 러 이동...1,500명 추가"

2024.10.23 오후 06:07
[앵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이미 파병한 병력이 모두 3천여 명이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앞서 알려졌던 것보다 천5백 명이 늘어난 건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12월까지 모두 만여 명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금 전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을 여야 간사 브리핑으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선원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오늘 북한군 러시아 파병 동향에 관한 국정원장과의 비공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원래 비공개 간담회였기에 언론브리핑은 없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마는 정보위원 전원이 참석하셨고 또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기 때문에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기로 위원장과 국정원 측과 양당 간사가 합의해서 여러분께 간략하게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첩보 입수 경위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북러 간의 신조약 제4조, 한쪽이 침공받을 시에 지체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라고 하는 신조약 4조를 체결한 이후부터 파병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국방장관이었던 쇼이구 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을 방문하여 파병에 대한 절차 논의가 개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현지에 실제로 파견되었느냐, 전투병력이 전투현장에 파병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8월 초, 지난주에 이미 발표한 바대로 북한 미사일 개발 총책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현지 지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언론에서 전체 규모가 어느 정도 될 것이냐라고 하는 판단 문제가 있었죠. 그것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는 약 1만여 명이 투입될 것이다라고 하는 상당히 근거 있는 첩보를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북한 병력은 9월, 10월 두 차례 북한 내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었죠. 소위 최정예 11군단, 폭풍군단이라고 하는 특수전 부대가 주력으로 파병되어 있다. 그리고 러시아 내의 다수 훈련시설에서 분산돼서 현지 적응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난주 금요일날 국정원에서 보도자료 낸 것과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현재 추가적으로 1500여 명이 더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제까지 러시아로 이동된 총 북한군 규모는 약 3000여 명의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물론 실제로 더 파병되었을 수도 있고 또 일부 숫자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그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하는 거고.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계획한 약 1만여 명의 파병은 12월경으로 예상된다라고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다음은 이어서 방금 야당의 박선원 간사께서는 첩보 입수 경위와 파병 현황에 대해서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설명드렸는데 지금 저는 북한 내부에 파병 이후의 동향이 어떠한지 그리고 러시아 내부에서 동향이 어떠한지를 보고받은 대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은 우리 한국 사회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하나씩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북한 내부의 동향으로는 최근 북한 내부에서도 북한군 파병을 입증하는 동향이 입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은 관련 사실을 일절 외부에 알리고 있지 않지만 파병 개시 이후에 주민들 간에는 폭풍군단이 러시아에 파견되었다는 소식이 유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나아가서 선발 군인 가족들이 크게 오열한 나머지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거, 이런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서 북한 당국은 철저한 입단속과 함께 파병군인 가족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 관리하기 위해서 이들을 모처로 집단이주, 격리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내부 동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러시아군이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고 있다는 동향이 확인되고 있으며 북한군에게 군사장비 사용법은 물론 무인기 조종 등 특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군사훈련에 참여한 러시아 교관들은 북한군이 체력과 사기는 우수하나 드론 공격 등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전선에 투입될 시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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