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병천 "尹-여당 지지율 디커플링? 與 지지자 1/3은 尹 지지안해"

2024.10.28 오후 06:17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8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 명료하게 쏙쏙 정리해 봅니다.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정치분석계 제갈량 최병천 소장, 보수의 핸섬가이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병천, ★ 김기흥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한번 보고 짚고 넘어갈까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4.6%. 5주 연속 20%에 머무르는. 약간 하방 경직이 무너진 듯한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최 소장님 어떻게 분석하세요?

☆ 최병천 : 네 지금 20%대인 거는 87년 민주화 이후에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가 집계된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아직 절반을 안 지났어요. 11월 10날이 돼야지 절반이 딱 되시거든요. 임기 전반부인데 아직까지는. 전반, 후반으로 나누면. 그런데 지금 87년 민주화 이후에 그 임기 말에 나올 것보다 여론조사가 더 나쁜 거로 봐야 되거든요. 아주아주 이례적인 상황이고. 그리고 실은 또 하나 재밌는 거는 정당 지지율이 리얼미터 방금 말씀하신 그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2.6% 나왔는데 대통령 지지율은 24.6%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 중에 약 3분의 1 정도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거죠. 그리고 다른 조사에서도 대구, 경북에서도 심지어 대통령 지지율이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에서 ‘못하고 있다’가 훨씬 더 많은 걸로 나오고 있어가지고 전반적으로 엄청난 위기 신호를 여론은 보여주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그거에 대한 화답이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이 얘기가 여론이 뭐라 그래도 그냥 약간 좀 무시하고 가겠다는 것처럼 들려가지고 여러모로 좀 걱정인 상황입니다.

★ 김기흥 : 돌을 맞더라도 그냥 가겠다. 그거는 뭐 여러 가지 중에서 좀 개혁적인, 개혁 의제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고요. 저는 민심이 무섭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실의 임기 반환점을 11월 10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때 메시지가 나올 거고요. 그 형식에 있어서는 대국민 담화가 될지 기자회견이 될지 아직 픽스는 안 됐는데요. 저는 그런 어떤 낮은 자세의 입장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예전처럼, 이른바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콘크리트 지지율은 없어요. 근데 이게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한 번 콘크리트 지지율이 떨어지면, 무너지면 그때는 진짜 걷잡을 수 없거든요. 근데 저희가 잘하면 오르고 부족하면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지율이라는 것이 일종의 시그널이거든요. 너희가 바뀌어라. 바뀌는 데 있어서 쇄신과 변화가 맞지만 그렇지만 우리는 안정 속에서 당이 분열되면 안 되는 그런 측면도 있고요. 집권여당으로서의 어떤 책임감도 있기 때문에 변화는 맞지만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 좀 숙고를 해야 된다 저는 생각하고요. 저는 지지율이 20%에 머문 부분에 대해서는 바뀌라는 큰 기조는 맞다고 봅니다.

☆ 최병천 : 지금 잠깐만 말씀을 드리면 방금은 리얼미터 언론사를 얘기했지만 한국 갤럽 여론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이 주관식으로 자유 응답을 쓰는 게 있거든요. 직접 기입하는 방식인데 부정적 평가 1위가 김건희 여사 문제로 나와요. 15% 정도로 1위로 나왔었는데, 우리나라가 민주화 이후나 여론조사가 발달한 이후로 여사 문제가 1위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근데 지금 여사가 엄청난 무슨 대한민국 국가 개혁을 하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사가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국민들이 그거에 비판적인 입장인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문제 좀 해결 좀 해라’라는 게 부정 평가 1위로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께서 부산 범어사를 가서 돌을 던지더라도 맞고 가겠다 하는 거는 한동훈 대표랑 회담한 바로 다음 날이었었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개혁 문제로 보기에는 좀 객관적으로 맥락상, 시기상 좀 뭔가 이렇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나는 안고 가겠다라는 걸로 모든 국민이 아마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 김기흥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이견이 있는데요.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11월에 있을 이재명 대표의 어떤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온전하게. 저쪽의 악재를 우리한테 호재가 되려면 김건희 여사 문제를 좀 짚고 넘어가자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이 문제가 방식이나 여러 가지 점에서 당내 분란이 되면서 더 커졌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질문이 들어왔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 중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다 크다. 전적으로 크다기보다는 그런 문제는 있지만 계속 야당도 공격하고 여당도 이게 불거지면서 이 부분이 커 보인다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거를 등한시하거나 가벼이 느끼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의 문제 제기가 처음에 출발점이 뭐였냐면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를 우리가 잘 받아서 뭔가 여기에서 반등을 하자는 건데, 취지는 그건데 지금 현실이 뭐냐 하면 10월이 마지막 되고 11월이 되는데 여전히 당내 문제가 커지다 보면 원래 취지와 다르게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한동훈 대표가 의도를 했건 안 했건 그 결과에 대해서는 또 본인이 책임져야 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강약 조절을 하고 또 비춰지고 인식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좀 봐야 되지 않을까 봅니다.

◇ 이익선 : 리얼미터 여론조사 개요 잠깐 말씀드릴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 최수영 : 갤럽 조사도 하나 말씀드릴게요. 갤럽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2일에서 24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무선전화 가상번호로 전화면접 조사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심위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최소장님 하나 또 추가 질문 하나 드릴 게, 좀 전에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디커플링,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러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분리된 이유 뭐라고 보세요?

☆ 최병천 : 이게 탈동조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실은 부분 집합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는 여론의 흐름이라는 게 보통 국민들이 정치를 인식하는 많은 방식은 어떤 인물 또는 리더를 통해서 이해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지금 양 리더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양 리더로 볼 수 있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와 나머지 리더들로 볼 수가 있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뭔가 둘이 다투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한동훈 대표를 따로 물어보면,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과 한동훈 대표에 대한 개인 지지율을 더하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한편으로 디커플링이라는 말이 틀린 말도 아니긴 하지만 당분간은 뭔가 이렇게 다투는 과정 또는 차별화하는 과정에서 분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안심하면 안 되는 게 우리가 대선까지라는 긴 레이스로 봤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지금은 이렇게 서로 아웅다웅하고 다투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시점에 다시 힘을 모을 때가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은 안심하지 않고.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소위 말해서 약간 지금 여러 가지로 죽을 쑤고 있는데도 야권이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지 않거든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보다. 그거는 민주당 역시도 좀 긴장하면서 여러 가지 기존의 것에 대해서 반성적으로 하면서 좀 긴장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 중 하나죠.

◇ 이익선 : 네. 그럼 문제는 출구 전략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인 것 같습니다. 진단은 지금 되고 있고요.

★ 김기흥 : 저는 김건희 여사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국민의 눈높이.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 참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명품백 관련해가지고는 진솔한 여사 본인의 입장이 좀 있고 대외 활동 관련해서 조금은 자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근데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대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 배우자 입장으로 해야 될 게 있거든요. 외교상 순방 갔을 때 그런 부분까지는 본인이 요구한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반환점이 도는 11월 한 중순 정도에 입장을 좀 내셔서 저는 총선도 그렇고 이번에 재보궐이 크게 지지는 않고 어떻게 보면 2 대 2. 무승부가 됐지만 기회를 주신 거거든요. 저희가 매를 맞았지만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대통령이 해내는 리더십. 어떤 개혁을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으시고 그게 개인의 욕심을 떠나서 대한민국의 굉장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만큼 허심탄회하게 국민에게 도움을 하고 낮은 자세에 하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제가 좀 예전에 1호차 수행을 했기 때문에 처음 대통령과 당시 후보가 서문시장을 갔을 때 되게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어요. 그때 제가 끝나고 나서 한참 더울 때라 차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 켜고 제가 후보님한테, 그때는 검찰총장이라고 했죠. 총장님 기분 좋으시죠? 했더니 저한테 하시는 말이 나를 지지하겠느냐 저분들이 나보다도 정권교체를 꼭 해달라는 그 마음이다. 그 얘기를 제가 들었을 때 이분이 굉장히 박수 받을 때 이걸 굉장히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지금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하셔야 된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최수영 : 그래서 추가 질문 하나 드릴 게, 11월 10일이면 반환점 도는 날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추후 전략을 말씀하셔서 여러 가지 고민되는 지점을 주셨는데 국민과의 대화가 있을 거라는 지금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은 국민과의 대화의 형식 혹은 그다음에 안의 내용 그리고 여기에 혹시나 김건희 여사의 사과까지 포함될 수 있는지. 대통령실에 근무하셨으니까 조금 좀 취재가 되지 않으실까 싶어가지고.

★ 김기흥 : 우선적으로 그때 채널A에서 처음 이 얘기를 했고요. 지금 어떤 식의 방점이 될지. 근데 기자회견을 5월 달에 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대화 쪽으로 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대통령이 여사와 관련해서 사과를 5월 달처럼, 기자 질문을 통해서 한 것처럼 하실지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거기에 같이 등장할지. 그런 여러 가지를 보겠죠. 근데 저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어떤 사과 입장 표명이 필요한데 그거를 대통령하고 같은 대국민 담화 때 하는 게 과연 맞는지. 정무적으로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여사가 사과를 하고 그럴 때 저는 다음의 행보가 중요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부분 낮은 자세에서 좀 행보하시고 공식보다는 비공식적으로 단독 일정은 조금 자제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거는 명품백을 받았지만 그거는 법률적으로 어떻게 보면 처벌할 수 없잖아요. 법의 미비점으로. 그런데 국민들이 다 본 거잖아요. 부적절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고. 야당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과는 좀 다른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국민도 이런 부분에서 대통령과 여사가 한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정도까지는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 최수영 : 네. 최 소장님은 그럼 지금 말씀하신 국민과의 대화 쭉 얘기하셨는데, 1월 달에 대통령께서 KBS 대담을 통한 말씀하시면서 박절하지 못했다. 그다음에 뭐 좀 아쉬운 부분을 표명했는데 그럼 더 진일보한 그런 게 좀 이번에 만일 내용에 들어간다면 포함될 것 같습니까?

☆ 최병천 : 제가 미래를 전망할 수까지는 없지만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없으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기자회견과 이런 입장을 밝힌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아까 말씀하신 박절하지 못했다 얘기도 그렇고 총선 이후에도 그랬는데, 실은 총선이 패배했는데 처음에는 대독사과라는 거를 하고 나중에는 뒤에서 얘기를 했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처럼 뭔가 좀 이렇게 정상적이지 않은 기존의 정치문법으로. 원래 정치에서는 한 번 논란이 되면 매듭을 짓고 그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경향이 원래 어떤 정치의 기본적인 문법인데 이 정도면 대통령이 사과하는 게 정상인데 그런 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저는 박절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그때쯤에는 뭔가 정식으로 뭔가 좀 사과를 한다든가 아니면 당시 여사가 좀 진솔하게 사과를 했으면 지금이랑 또 달랐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의 어떤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한 두 박자 또는 세 박자 정도 눚는 게 일반적인 패턴인 것 같아요. 뭔가 사람들이 막 이렇게 좀 불만이나 이게 막 쌓이면 그때 하는 게 아니라 포기할 정도 되면 그때 막 얘기한다고 그럴까요? 저는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국민들이 보기에 수긍할 만한 메시지가 나올 확률은 현저히 낮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기흥 : 근데 제가 잠깐 말씀드리자면 대통령이 그때 KBS 대담에서 박절하지 못했다 그 표현을 하시고 나서 총선 이후에 5월 달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때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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