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등에 대응해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오늘(16일) 새벽 1시 6분, 현지 시간 15일 오전 11시 6분부터 29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며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켜야 한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담 뒤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대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중국 역시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시 주석이 윤 대통령에게 먼저 방중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다며, 특히 내년 가을쯤 열리는 경주 APEC 회의에 방한을 요청했고 두 정상 모두 초청에 감사하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첫 회담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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