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당선된 지난 2022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녹취를 보면, 명 씨는 지난 2022년 6월 중순 지인과 대화에서 조 의원이 전화해 조은희와 김영선을 만든 자신을 영남의 황태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의원의 남편인 남 모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명 씨와 친분을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서초갑 출마 과정에 명 씨가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SNS를 통해 허무맹랑한 소설이라며, 명 씨가 최은순 씨 사건 수임에 역할을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2022년 2월 명 씨가 전화해 ARS 조사를 돌려서 추세를 알아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내일모레 경선인데 지금 추세를 알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냐며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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