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26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그러면 여당과 야당의 움직임을 하나씩 볼게요. 민주당은 무죄 판결로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대여 공세를 강화합니다. 당장 모레 검사 탄핵 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한다고 하고 또 여당 같은 경우는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정부 쪽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지금 장군멍군 이 상황이 딱 보이네요.
□김경진: 그렇죠. 일단 저희 국민의힘 정당 내부의 분위기는 특검법은 수용할 수 없다 라고 하는 게 확립된 견해여서 그게 민주당이 어떻게든지 무슨 시간을 벌어서 내부에 균열을 만들어내겠다고 하지만 저는 균열은 안 만들어질 걸로 보고 있고요. 거기다가 특검 자체가 기본적으로 지금 거부권을 행사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위헌적 요소가 분명히 있어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민주당이 자기네들 뜻에 맞는 사람으로 반드시 특검을 임명하겠다고 하는 그 내용이 법에 체계화가 돼 있잖아요. 그래서 안 되는건 어쩔 수 없는 작업 자득이 아닌가 싶어요.
◆최수영: 신 의원님, 근데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에 28일을 재표결 시점으로 해서 약간 국민의힘 당내 갈등을 유도한다는 그런 전략인데요. 조금 뒤로 더 미루면 국민의힘이 좀 자중지란 요소가 있어서 이게 좀 재의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수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신경민: 그것도 있지만 지금 명태균 씨 수사가 또 하루가 지나면 달라지는 여러 가지 추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좀 시간을 벌어야 될 필요가 있고요. 지금 현재 한동훈, 지금 8동훈까지 나와가지고 한동훈 게시판 문제가 시끄럽기 때문에 이것도 좀 변수로 봐야 될것같아요. 그리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국힘이 지금 막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때 해가지고는 별로 장사가 안 될 것 같다 라는 느낌도 좀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을 조금 버는 것도 좋은 전술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이익선: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친한 친윤 갈등이 좀 더 커지면 뭔가 일이 있겠구나 싶어서 늦춘다?
■신경민: 지금 이 상황을 이렇게 종합을 해보면 친한 친윤 갈등은 아마 이재명 유죄 선고를 염두에 두고 굉장히 마음 놓고 싸우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저께 전혀 의외의 선거가 나왔기 때문에 지금 이럴 때냐 뭐 어쩌고 이러면서 또 약간 전열이 흐트러지는 경향도 있고요. 어쨌든 민주당은 이래서 지금 하는 것보다는 조금 호흡을 고르는 게 낫지 않냐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그러면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갈게요. 가족 명의 비방글을 놓고 한동훈 대표 책임론이냐 공작이냐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던데요. 당에 계시니까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겠죠?
□김경진: 창피해 죽겠어요. 가령 어제 이재명 대표가 위증죄가 유죄가 났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한들 냉정하게 보세요. 지금 현재 국민들 민심 흐름을 가지고 보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 국민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찍을 것 같아요?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 같아요? 이거는 이재명 피고인이 낙마가 돼서 당 대표나 국회의원에서 낙마가 된다고 하더라도 저기는 또 누군가 세 사람이 나오는 거고요. 그런데 우리는 대통령 지지율, 그 다음에 국힘 정당의 지지율로 보면 국민들의 사랑을 지금 못 받고 있어요. 대통령 지지율이 20% 갔다가 27%까지 잠시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매우 나쁨 상태에 있다가 조금 덜 나빠졌다 이거지 좋아진 게 아니잖아요. 민주당하고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거기다가 우린 4월달 국회의원 선거, 전국 국회의원 선거 그 전에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에 의해 계속해서 매를 맞았잖아요. 그러면 이런 상황 맥락 속에 있으면 대통령도 그렇고 당 대표도 그렇고 최고위원들도 그렇고 국민들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뭘 그렇게 잘났다고 하나요? 제가 볼 때는 이 사안 자체가 그렇게 위중한 사안이 아니에요. 가령 한동훈 당 대표 배우자 그분이 뭘 했다고 하더라도 이게 그렇게 위증한 사안이 아니잖아요. 그렇잖아요. 근데 이걸 가지고 했니 안 했니 사실대로 밝혀라 사과해라. 이걸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이거는 대통령, 당대표, 최고위원 전부 부끄러운 상황이에요. 제가 볼 때는 이쯤 되면 대통령님이 어쨌든 당 전체로 보면 맏형이잖아요. 큰 형이잖아요. 그럼 한마디 하셔야지요. 불필요한 논란 하지 마라. 한동훈이 좀 도와줘라. 지난번에 그 얘기하셨잖아요. 당 대표 곤란하게 하지 말고 좀 도와줘라. 외롭게 하지 마라. 이러면 누가 봐도 당원들이 봐도 '대통령 멋있네' 하죠. 그런데 지금은 지난번에 홀대하는 것 같더니 뭔가 이렇게 제대로 하시네 이런 생각할 거 아니에요. 이게 도대체 저는 우리당 전체가 국민들 앞에서 참패를 당했으면 고개 푹 숙이고 저희들 제발 열심히 하겠습니다. 뭐 하겠습니다. 이럴 때지요.
◆최수영: 알겠습니다. 신 의원님. 그럼 이거 한동훈 대표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신경민: 글쎄요. 이걸 지금 시원하게 한동훈 답게 한동훈스럽게 못한다. 이건데요. 그래서 이걸 또 공격을 하고 그러는데 이 사안 자체는 금방 김 의원 말씀하셨듯이 별거 아닙니다. 익명 게시판을 만들어 놓으면 이런 거 너무 많아요. 다른 데 회사도 그래요. 익명 게시판을 만드는 순간 그 게시판은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리고 대통령 욕 좀 하면 어땠고 그거 만약에 한동훈 대표의 가족이 욕 좀 하면 어때요? 그럴 수도 있는 거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건데요. 대표 그만두고 정계 은퇴하라 하고 이렇게 막 눈 부릅뜨고 싸울 만한 일은 아니에요. 좀 자중하세요. 이렇게 최고위원들이 낯 붉히고 싸워야 할 일은 일단 아닌 것 같아요. 말하자면 이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도 이 문제를 풀려면 내가 알아봤다. 알아봤더니 이런 것 같다. 만약에 가족이 관련돼 있으면 가족이 관련된 것으로 내가 파악했다. 하여튼 죄송하게 됐다. 이러면 되고 만약 가족이 관련되지 않았으면 전혀 모르는 일이다.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당이 건강하지 못하냐 그러고 넘어가면 되는 거예요. 근데 이게 지금 계속 이렇게 돼 한 3주 됐잖아요. 이렇게 끌 일은 아닌데 너무 좀 오래 끌은 것은 한동훈 대표의 지도력에는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이거 계속해서 하면은 좀 여러 가지로 욕을 먹을 겁니다. 지금 중도층에 있는 분들은 이 당도 싫고 저당도 싫고 뭐 좀 다른 거 없냐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기 시작한 지가 좀 됐으니까요. 이걸 좀 거대 양당이 엄숙하게 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익선: 근데 김종혁 최고나 신지호 전략부총장은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한동훈 죽이기다 뭐 제2의 김옥균 사태다 배후가 있다" 또 친한계 장동혁 최고는 "당내 헤게모니를 다시 잡기 위한 친일계의 반격이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장예찬 전 최고는 "몸통은 한 대표 배우자인 진은정 씨다. 아니라면 나를 고소해라" 이렇게 지금 계속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이거 보니까 수백 건의 비방글이 올라왔고 문제가 되니까 그 가족 명의로 된 모든 글이 일제히 삭제됐다는 걸 문제 삼고 있더라고요.
□김경진: 아니 그렇다고 한들 그렇다고 한들 그게 뭐가 문제냐고요? 무슨 당원만 들어와서 보는 게시판에 그게 뭐가 문제냐고요.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에 의하면 저를 그냥 욕할게요. 김경진 개xx 하는 게 자유예요. 정치인들은 당연히 욕 먹는 거에요. 아니 우리가 북한 인민민주주의 공화국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가 다른 게 뭐냐고요? 거기는 최고 존엄에 대해서 개xx 하면은 그냥 고사포 맞고 그냥 하늘나라로 가시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는 최고 존엄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도 다 용납이 되는 거예요.
◇이익선: 두 분이 당 대표라면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김경진: 아까 신경민 선배가 얘기를 했어요. 이건 뭐냐면 결국은 윤 대통령의 아량, 도량 그다음에 두 번째가 한동훈 대표의 담량, 도량 이 두 가지가 핵심이에요. 근데 지금 상황은 뭐냐 하면 국민들이 딱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담량, 도량, 한동훈 대표의 그것들이 표현은 안 할게요. 한숨 두 번으로 그냥 대신할게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최수영: 신 의원님 아까 말씀을 주셨으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이러다 보니까 연이은 이재명 대표 재판 등 사법 리스크 때문에 우리가 뭔가 이렇게 반격을 할 수 있겠다 라는 내부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의 또 두 번째 위증교사는 무죄가 나왔고 당내 자중지란은 더 심화되고 있고 이래가지고요. 국민의힘이 지금 하반기 정국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신경민: 지금 거기다가 명태균 사건도 있잖아요. 명태균은 9월부터 시작을 했지만 두 달 동안 검찰이 아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두 달을 훌쩍 넘긴 시점에서 했는데 지금 12월 3일이면 명태균이 구속 만기일입니다. 그럼 기소해야 합니다. 근데 그게 기소 시점에 공소장이 나와서 공개가 될 텐데 아마도 지금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그 큰 덩치의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공소장에 언급을 못하고 자잘자잘한 일을 가지고 공소장에 써놓고 그걸로 기소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이게 또 엄청난 파급 효과가 있을 거예요.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이냐 이렇게 되니까 지금 이런 당게 가지고 싸울 때가 아니에요. 명태균 사태는 명태균 본인 플러스 윤 대통령 부부에만 관련된 게 아니고 국민의힘의 핵심 관계자들 가령 오세훈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아니지만 이준석 전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등 해가지고 다 관련됐잖아요. 이분들이 다 관련돼서 사실 국민의힘 그 자체가 명태균이라는 브로커에 의해서 완전히 뒤흔들리고 온갖 것들이 다 있잖아요. 여론조사 조작에 그리고 당무 개입도 있죠. 국정 개입도 있죠. 이렇게 지금 이게 엄청난 일인데 이걸 가지고 지금 머리를 쥐어싸고 고민을 하고 고통스러운 몸짓을 보여도 시원치 않아요. 그래서 지금 당게는 빨리 끝내야 됩니다. 이건 뭐 오늘이라도 접는 게 맞아요.
◇이익선: 명태균 씨 관련 얘기를 하셨으니까요. 그 명씨 녹취록이 오세훈 시장이라든가 조은희 의원 등 여당 정치인으로 번지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입장을 냈습니다. '명태균에 여론조사 의뢰하거나 결과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오늘 입장을 밝혔는데요. 또 그런가 하면 오 시장 후원인은 A씨라는 분인데 3,300만 원을 명씨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단 말이죠. 지금 입장차가 있습니다.
□김경진: 누가 봐도 어쨌든 오해받기 딱 좋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 건은 어쨌든 오 시장님 쪽에서 또 그 주변 인물에서 전혀 상관이 없다고 명확한 어떤 상황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했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사실관계가 없는 상태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이거는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요.
◆최수영: 명태균 씨 쪽에서는 그렇게 했다고 얘기했고 오 시장 측에서는 안 했다고 했고 돈을 준 사실은 있고요. 그러면 그건 검찰이 조사해서 하는 걸로요?
□김경진: 핵심은 결국은 돈을 준 분하고 오 시장님이나 또는 그 주변 인물하고 의사 전달 합치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그 부분이 핵심이에요. 근데 전반적인 정황을 가지고 보면 명태균 씨가 오 시장님에 대해서 또 윤한홍 의원에 대해서는 되게 안 좋은 어떤 의사들을 피력한게 꽤 있었어요. 보면 그렇다고 친다면 오 시장님 쪽의 반론을 섣불리 무시하기도 쉽지는 않아요. 전체적인 맥락을 가지고 보면요. 그래서 이건은 제3자나 언론에서 쉽사리 어느 쪽으로 심정을 가지고 뭔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이익선: 끝으로 짧게 하나만 더 짚어야겠습니다. 사도광산 논란 있죠? 반쪽 추도식 논란인데요. 별도로 개최한 우리 자체 추도식은 뭐 짧게 끝났다 그래야 한 10여 분 걸렸다고 하던데요. 이 논란을 보면서 어떤 평을 해주시겠어요?
■신경민: 그러니까 쭉 우리가 한일 외교, 한일 관계를 업그레이드한 건 뭐 좋은데 그러다 보니까 할 얘기를 너무 못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건데요. 할 얘기를 하면서 한일 관계를 업그레이드 해야지 우리가 여러 가지 역사를 그냥 파묻어버리고 갈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한일 관계 업그레이드 좋아요. 근데 할 얘기하고 원칙을 지켜가면서 해서 일본도 좀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되는데 아니니까 지금 일본이 그냥 아무렇게나 하는 겁니다. 이렇게 가서는 한일 관계가 업그레이드 됐다가도 바로 모래성처럼 무너집니다.
◇이익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진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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