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27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정국대담 친구들 시간입니다. 강대강 대치가 아닌 재치있는 입담과 썰이 존재하는 그러면서도 현안은 날카롭게 들여다봅니다. 이 시간 함께하시는 분들 편안한 친구들 단짝 버디로 칭해 봤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수영: 속보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수사하는 검찰이 오전 국민의힘 당사 등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심사 자료 확보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이 못 주겠다고 했죠. 이건 공천 심사 자료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못 주겠다고 하니까 압수수색에 전격적으로 나선 건데 혹시 추가 소식 들으셨습니까?
■김영우: 과거에 보면 실질적으로 공천과 관련된 그런 거는 책상 위에 공천 심사 자료라는 게 쫙 있고 그거 말고 구두로 심사위원들이 오고 가는 대화라든지 그런 거는 자료는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대화 자료 그러니까 대화했던 내용 또 누구를 어떻게 하자 뭐 어떻게 안 된다 이 사람이 경쟁력 있다 이런 거는 남아 있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대부분 다 파기를 해요. 공천 자료는 다 파기를 하고 그거 기록으로 남기거나 이러지 않습니다. 국회 속기록하고는 다르죠. 그래서 어디까지 지금 자료를 수집해서 수사에 활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조금 엄한 일 아닌가 괜히 들쑤셔가지고 분란만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실질적으로 누가 공천에 입김을 행사했느냐 이런 거는 사인 간의 전화통화나 카톡이든 텔레그램이든 그런 걸 해야 되는데 그런 모든 공관위원들 전화기 압수수색할 수가 없잖아요. 이건 제한적으로 하는 거니까 당 저는 괜히 분란만 일으킬 것 같아요.
◇이익선: 그런가 하면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녹취록으로 나오는 중에 여당 내 의원과 자치단체장 공천 의혹으로 확산되는 그런 모양새인데요. 새로 제기된 의혹 중에 하나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회장으로 알려진 김한정 회장이라는 분과 명태균 게이트 사건의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가 통화한 녹음 파일들을 한 보도매체가 다량으로 입수해 공개를 했습니다. 녹취 내용을 보면 김한정 회장이 단순히 오 시장의 후원자가 아니라 일련의 공천 개입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오 시장의 반응은 좀 다릅니다만?
□박주민: 지금 보면 오세훈 시장이 처음에는 명태균 씨에 대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허풍만 떠는 사람 취급을 했는데 하나하나씩 좀 새로운 증거와 사실관계가 드러나고 있어요. 그 와중에 드디어 돈이 입금됐다. 물론 오세훈 시장이 직접 입금한 건 아니고 숨은 후원회장은 또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숨은 후원회장이 뭐 짝사랑하는 마음에서 넣어준 거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데. 뭐 10억으로 입을 막자는 녹취록이 나오더니 이제는 뭐 여러 대화들이 추가로 지금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이 지금 아무런 관련없다 관련없다 이렇게 말을 할 게 아니라 본인이 고소장 고발장 다 써놨다고 얘기도 했는데 지금 고소고발 진행 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거라든지 뭔가 좀 더 적극적인 해명을 해야 될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최수영: 오 시장에게 불똥이 튀고 있는데 오늘 적극적으로 해명은 하더라고요. 그리고 김병민 부시장은 돈을 후원자가 주려면 현금으로 줬겠지 무슨 계좌로 줘 그렇게 했겠느냐까지 얘기를 하는데 어쨌든 주장이 구체적입니다.
■김영우: 이거 명태균 씨가 구속이 돼도 참 시끄럽네요. 이거는 제가 그 상황을 모르니까 팩트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뭐라고 얘기하기가 정말 난감하고 난해한데 후보 입장에서는 가끔씩 후보를 돕는 사람들을 금전적으로 돕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이렇게 돕는데 그 내막을 모를 수는 있어요. 워낙 이제 큰 선거면. 근데 김한정이라고 하는 사람이 그분이 오 시장과의 평소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그거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 있겠죠. 평소에도 정말 가까운 분이고 왜냐하면 선거라고 하는 거는 공식적인 후원회가 있고 후원회장이 있고 그다음에 또 후원회에 속한 분들이 있고 또 뭐 후원회장격인 분들이 여러 분 계셔서 그래서 어떤 분인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제가 아는 오세훈 시장은 선거법이나 위법 불법에 대해서는 좀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조심하는 스타일이긴 해요. 왜냐하면 본인이 옛날에 여러 가지 정치 관련 또 선거법 이런 소위 ‘오세훈법’을 통과시킨 장본인이다 보니까 늘 그런 걸 조심하고 어떤 때 답답할 정도로 굉장히 조심하는 스타일이라 저는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두 번 만났다 뭐 이런 건 인정을 하더라고요. 그 정도 아니겠나 싶은데요. 왜냐하면 금전적인 거는 조심을 했을 겁니다. 이게 동네 작은 선거도 아니고 시장 선거고 또 대권을 바라보는 사람이 또 정치 경험이 있잖아요. 본인이 또 변호사고. 그래서 저는 뭐 오세훈 시장 말이 옳다고 보죠.
□박주민: 근데 만약에 오세훈 시장 말이 맞다면 뭐 10억 정도로 입을 막아야 된다라든지 이런 얘기가 왜 나왔을까요?
◆최수영: 근데 그거는 뭐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된 거지 오 시장 건 아니잖아요.
□박주민: 명태균 씨의 입을 막아야 된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죽일 수는 없다 그러니까 명태균 씨의 입을 막아야 된다라고 하면서 강혜경이라는 분을 설득하잖아요. 그럼 그거는 뭔가가 있으니까 입을 막으려고 하는 거고 막는 대가가 한두 푼도 아니고 10억 이렇게 가는 거 아니에요? 10억으로 입을 막을 정도면 어느 정도 문제일까요? 그러니까 지금 그런 부분하고 또 뭐 후원회장 뭐 여러 사람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선거법에 선거자금 관리를 그렇게 안 하잖아요. 비공식이라 하더라도 선관위에 신고 안 하고 이렇게 선거비용 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건 다 위법 사항인 거고 철저히 조사와 수사가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이익선: 아까 숨은 후원자라는 단어를 딱 쓰시자마자 박주민 의원께서 웃으셨어요.
■김영우: 아니 오해하신 게 숨은 후원자라는 건 뭐냐 하면 선거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다 보고를 해야 되는 거죠. 회계보고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후원자라고 하는 거는 그런 어떤 자금이 아니라 그분이 알아서 다른 사람 만나서 누구 좀 돕자 이런 분들 그걸 돈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리고 짝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10억이라면 짝사랑하니까 크게 한번..
◇이익선: 그런데 오전 라디오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명씨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한 오세훈 시장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나중에 확인해 보니 비서가 받아서 내 책상에 두었다더라 라고 얘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용을 보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했다는 명씨 측 주장은 사실인 셈이 돼버렸어요.
□박주민: 사실이 아니면 돈이 천만 원이라도 건네 갈 수가 없죠. 그리고 왜 입을 막아야 된다 그런 얘기가 나오고 왜 그 대가로 10억을 거론하고 국민의힘이 죽을 수는 없지 않냐 이런 표현이 나오냐고요. 농담이라고 다 농담으로 쓸데없이 막 그런 얘기를 합니까?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이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지금 명태균 씨 얘기로는 25번 정도 여론조사를 했대요. 근데 선관위에 제출된 자료에 보면 그거 관련된 비용으로 신고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예요. 사실 지금 김종인 위원장한테도 어찌 됐든 그 결과가 전달된 거 아닙니까? 자기가 봤다 안 봤다 하지만 그럼 이런 건 다 밝혀져야죠. 어떻게 된 건지.
◆최수영: 그러다 보니까 너무 명씨만 쳐다보고 있다 이런 얘기 나옵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이라고 하는 그걸 초기 확보에 실패하면서 명태균 씨의 진술만이 계속 난무하다 보니까 이게 어디로 튈지 모른다라는 그런 두려움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김영우: 그렇죠 왜냐하면 명태균이라고 하는 사람이 만나고 또 본인이 조력했다 도움을 줬다라고 얘기되고 있는 정치인들이 뭐 한둘이 아니잖아요. 거물급 정치인들이고 해서 명태균 씨가 어떤 관계를 통해서 그런 도움을 주고받았는지 이게 굉장히 참 의혹이 큰데 지금 구속이 됐으니까 수사는 하겠습니다마는 글쎄요. 본인이 사용했던 폰이 몇 개인지 그게 다 밝혀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제가 그래서 처음에 어디서 얘기를 했어요. 명태균이 사람이 그 실력이 대단한 게 아니고 명태균이라고 하는 사람이 굉장히 세다 굉장히 약하게 보면 안 된다. 충분히 뭘 흔들 만한 그런 어떤 영향력이 있어 보이더라고요. 제 첫 일감에. 그래서 그런 얘기를 방송에서 했는데 그게 지금 현실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박주민: 저는 사회자분께서 죄송하지만 휴대폰 확보에 실패했다 검찰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 게요. 이게 선관위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명태균 씨를 검찰에 넘겼었잖아요. 수사를 안 했었죠. 수사를 안 하고 수사할 수 있는 검사가 없는 부서에 보내놓고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서 공직선거법이 공소시효가 도과돼버렸어요.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도과돼서 이제 수사를 할래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됐어요. 그래서 지금 정치자금법만 수사를 하고 있는 건데 검찰이 공소시효를 도과시켜서 그것도 국가기관에서 수사의뢰를 한 것을 공소시효를 도과시킨 사건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그 사이에 그 휴대폰이 없어진 거고요. 오늘 보도에 보니까 어떤 매체가 보도를 하는데 자기네들이 그 사람이 이제 휴대폰을 마창대교인가 거기서 버렸다고 하니까 다 하죠. 그 진술을 매체가 확보해서 검찰 쪽에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마창대교 통행기록 확보에 나섰다는 거예요. 무슨 확보를 하려고 애를 썼다가 실패했다가 아니라 공소시효를 도과한 케이스가 그렇게 많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선관위라는 국가기관에서 수사해 주세요라고 했는데 공소시효를 도과하는 케이스가 있을까요? 그럼 전방위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수사가 방기되고 있다. 이제 와서 하는 척을 한다 이런 인상을 지우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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