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사원이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 선발, 대한체육회와 산하 협회의 문제점을 짚어보겠다며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논란 속에 3선 도전에 나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뿐 아니라 홍명보 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관련 의혹이 핵심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최근 잇따라 불거진 체육계 논란과 의혹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산하 협회까지 총망라해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겁니다.
감사 범위도 폭넓습니다.
먼저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 선발 과정, 지원과 보호 실태가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홍명보 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둘러싼 축구협회의 논의 과정이 감사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또, 대한체육회 운영과 산하 종목단체의 구조적 문제, 보조금과 후원금 집행의 부조리,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 감독 실태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거센 비판에도 3선 도전을 선언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4선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주요 감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작심 비판으로 불거진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한 운영도 특별감사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료수집에 나선 감사원은 선수 등이 겪은 부조리나 인권침해,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의 운영 비리에 대한 제보를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간 감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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