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국민께 송구...대통령에 사의 표명"

비상계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민께 송구하다며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임무를 수행한 모든 장병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인 만큼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국방부는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 군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