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상계엄 건의' 국방장관 첫 입장..."책임지고 사의"

2024.12.04 오후 09:48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사태 이후 첫 입장을 냈습니다.

국민께 혼란과 심려를 끼친 데 송구하다며, 모든 사태에 책임지고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태 발생 이후 줄곧 두문불출하다, 계엄령이 해제되고 14시간 만에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에 혼란을 주고 심려를 끼친 데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다고 첫 운을 뗐습니다.

이와 함께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모든 장병들은,

장관 본인의 지시를 따랐다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엄령 이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필두로 계엄군을 이끄는 사령부가 엄연히 존재했지만,

사실상, 김 장관 본인이 계엄의 실질적인 주체였다는 겁니다.

실제로 김 장관은 대통령에 박안수 총장을 사령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만큼,

김 장관 본인과 같은 육사 출신인 박안수 총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번 계엄에 병력 동원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군 간부들의 출신 배경도 눈에 띕니다.

계엄군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특수전 병력을 관장하는 곽종근 특전사령관,

마찬가지로 동원된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을 지휘하는 이진우 수방사령관 모두 김 장관과 같은 이른바 '육사 출신'입니다.

이런 점 등을 배경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모든 계엄 사태와 그로 인한 혼란에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이 수리해야 확정되는 만큼,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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