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계엄설 주장' 김민석 "윤석열 2차 계엄 시도 100% 있다"

2024.12.05 오후 02:08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에 대해 "100%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5일 김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본질적인 동기와 본질적인 권한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궁지에 더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직에 내정된 데 대해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계엄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날 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은 김용현 국방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다른 국방장관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후퇴다. 12·12 사태 때도 마지막에는 일시 후퇴 내지는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트릭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막고 김건희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비상 계엄 선포의) 최대 동기로 작동한다고 봤다"며 "우크라이나를 통하든 광화문을 통하든 아니면 남북관계를 통하든 어떤 트랙을 가동시켜서라도 반드시 계엄 명분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독재자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반국가세력론을, 야당과 국회, 심지어 뉴라이트나 후쿠시마나 이런 것들을 비판하는 국민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반국가세력론을 자기의 무기로 장착한 비정상적인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않는 한 우리는 방어권이 없다"며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에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처럼 쥐어진 것과 똑같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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