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진행한 대통령실 차원의 성과 보고회에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계엄으로 무너졌던 국정이 정상화됐다고 말했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자화자찬에다 법치와 민생 붕괴라 혹평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지난해 12월 3일 계엄으로 무너졌던 대한민국 국정 운영이 정상화됐다고 정부를 추켜세웠습니다.
정부의 토대이자 동력은 '국민 주권'이었던 만큼 국정 중심엔 항상 국민이 있었다면서, 지금과 같은 성취는 모두 국민과 공직자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쿠폰 사업으로 민생회복을, 경주 APEC을 통해 외교 정상화를 꾀한 만큼 앞으로도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승 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성과가 우리 국민 모두의 더 큰 성장,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든든한 책임·민생정당으로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브리핑 직후 입장을 내고 대통령실의 성과 보고회는, '자화자찬'일 뿐이라 일축했습니다.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뜻인 '혼용무도'로 지난 6개월을 압축할 수 있다면서, 법치와 민생이 무너졌다고 거듭 혹평했습니다.
특히 경제가 회복됐다는 대통령실 평가는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통계 착시'이고, 외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방향타를 잃은 데다, 특히 인사 기강과 법치주의 붕괴가 뼈아프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보 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이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홍보가 아니라, 경제와 안보 불안, 법치 훼손, 국정 혼선을 해결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 이어 온 여야 갈등은 9일부터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거치며 최고조에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연말도 협치 아닌 대치 정국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고창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