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면서 시끄러웠던 당 내부가 정돈되고, 일부 결속 효과도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장 대표가 농성장을 지키는 사이 의원들은 청와대로 앞에서, 이른바 ’쌍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 엿새째, 유승민 전 의원이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중도 개혁 보수로 분류되는 인사의 방문 자체로 상징성이 있는데, 유 전 의원은 생각이 달라도 대의를 위해서라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전 의원 : 전부 다 하나가 돼서 보수 재건의 길을,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장 대표를 향해 비상계엄 사과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재고를 요구해온 소장파 의원들도 단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당 통합을 저해하는 언행도 중단하라고 덧붙였는데, 한 전 대표 징계를 둘러싼 내부 다툼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입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 오로지 장동혁 대표의 단식 투쟁을 당 통합을 위한 계기로 생각해야 한다….]
보수 야권 단결 분위기에 힘입은 의원들은 청와대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정부·여당이 좀처럼 단식장에 오지를 않으니 직접 찾아가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이른바 ’쌍 특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 통일교 게이트 진실규명. ’쌍 특검법’ 수용하라. 공천뇌물, 즉각 처벌. ’쌍 특검법’ 실시하라]
로텐더홀에서 꼬박 다섯 밤을 자고 건물 밖으로 처음, 잠깐 나온 장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응답을 요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으면 국민께는 그 자체가 자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검 전선’을 함께 구축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의원 외교 일정에서 돌아오자마자 농성장을 찾겠다며 연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국회 금쪽이’, ’철 지난 선동’ ’단식이 아닌 단윤 필요’ 등 조롱 섞인 냉소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국회 전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건 사실상 아무런 명분 없이 국민의 삶을 내팽개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24시간 필리버스터에 이은 무기한 단식까지, 장 대표의 행보가 보수 연대 물꼬를 틔웠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는 여전히 시한폭탄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하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