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을 결정할 9차 당 대회 개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달 초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른바 ’5대 노선’을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매체들이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위한 실무적인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 선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1~2주 안에는 당 대회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조만간 도당 대표회 개최와 함께 당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를 선출한다면 아마 2월 첫째 주에 9차 당 대회 개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전국의 당 대표 수천 명이 참석하는 북한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입니다.
북한에선 당이 국가 조직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헌법보다 높은 당 강령과 규약을 개정하고 대내외 정책 결정은 물론, 당 중앙위원회와 총비서 선거 권한도 갖습니다.
[조선중앙TV (2021년 1월) :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온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합니다.]
일단 북한 매체들은 이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을 비롯한 혁명적 노선과 방침들을 제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5대 당 건설 노선’은 정치와 사상, 조직, 규율, 작풍 건설 등 김 위원장의 독자적인 당 운영 이론으로, 이번 당 대회에서 이를 당 규약에 명문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다가오는 9차 당 대회에서는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당에서 김정은의 당으로의 전환을 명확하게 선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결함과 교훈’을 엄정히 분석했다고 밝히면서, 실적이 부진한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예고했습니다.
우리로선 대외정책이나 국방정책 기조가 가장 큰 관심으로, 9차 당 대회가 남북·북미 대화 재개 여부 등 올해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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