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지지자 ’세 과시’에도...당권파 정면 대응 자제

2026.01.31 오후 06:02
도로 가득 메운 한동훈 지지자…"제명 철회하라"
"제명으로 국민의힘 사망…윤어게인 당만 남아"
한동훈, 참석자 게시글에 댓글…"좋은 정치 함께"
당권파는 ’대응 자제’…"지금 필요한 건 단일대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한 뒤 맞은 첫 주말,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다시 거리로 향했습니다.

일종의 ’세력 과시’에 나선 셈인데, 당권파는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하겠다’며 정면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공원 옆 도로가 한동훈 전 대표 측 지지자들로 꽉 찼습니다.

4개 차선을 메운 참석자들은 ’진짜 보수’ 한동훈을 지키겠다며 제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외쳤습니다.

깨끗한 한동훈은 반드시 돌아온다!

당 윤리위로부터 사실상 제명에 해당하는 ’탈당 권고’ 결정을 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이미 죽었고 윤어게인 당만 남았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우리는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정치 학살을 자행한….]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과 조갑제 등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언론인도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친한계 현역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한 주 전 집회에 ’이것이 진짜 보수 결집’이라는 메시지를 냈던 한 전 대표는 공식 입장 없이 참석자들 게시글에 응원과 감사의 댓글만 남겼습니다.

직접 나서기보다 세 과시를 통한 간접 압박으로 변화를 끌어내겠단 뜻으로도 읽히는데, 이 같은 ’로우키 전략’이 2월 8일로 예고된 토크콘서트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연일 여론전 압박을 이어가는 한 전 대표 측과 달리 당권파는 적극적 대응을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한 전 대표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겸허히 경청하겠지만, 지금 더 중요한 건 단일대오와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단합된 모습으로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대다수 당원들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같은 ’대응 최소화’ 배경을 두고, 원외 정치인의 한계가 뚜렷한 만큼 시간은 지도부 편이라는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명을 만류하던 당 중진들이 막상 결정 뒤에는 관망세로 돌아선 점 역시 여유 있는 대응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을 이어가고 있어, 파열음을 완전히 잠재우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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