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02월 05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합당, 지선 이후에 해도 늦지 않아... 지금은 수습할 때
- 전당원 투표 강행 시 보이콧... 뜻 같이하는 의원들과 집단 목소리 낼 것
- 정청래, 트리플 호재 시점에 합당 제안으로 찬물 끼얹어
- 합당 추진, 지도부 책임 회피... 과감한 결단으로 출구전략 찾아야
- 대미 투자 특별법 3월 9일 통과... 트럼프가 문제 삼은 원인 제거될 것
- 합당 시 국정운영 운동장 좁아져... 중도·보수 포괄 전략 필요
- 이언주 '대권 놀이' 발언 동의 불가... 색깔론 지적하는 건 마땅한 태도 아냐
- 1인 1표제 겨우 통과? 합당 같은 중차대 사안은 70% 가까운 동의 필요
- 서울 '3불' 해소하는 체인지 메이커 될 것... 준비된 유능한 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네. 오늘 1부에서 만나볼 분은 박홍근 민주당 전 원내대표입니다. 서울 중랑구 을 지역구고요. 19대, 20대, 21대, 22대 4선 의원입니다. 이재명 대표 시절에 원내대표를 지냈죠? 서울시장 출마도 선언했습니다.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홍근: 네 반갑습니다.
◇김영수: 네. 벌써 4선 의원이십니다.
◆박홍근: 그러게요. 제가 좀 시민운동 하다가 늦게 들어왔는데, 운이 좋아서 또 주민의 사랑을 받아서 지금도 22대 국회 4선 이상 의원 중에서 가장 젊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젊은 4선 의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당내 현안도 많고 하는데, 일단 여야가 원내대표 합의로 이 '대미 투자 특별법' 처리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를 했네요. 잘 된 일이에요.
◆박홍근: 맞습니다. 제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이거든요. 원래 지금 여야 간사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이 법안 상정하고, 또 재경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어제 국회의장의 탁월한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를 봤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트럼프의 이 X의 글을 보고 나서 좀 깜짝 놀랐거든요. 왜냐하면 저희는 정상적으로 논의되는 과정이라고 봤어요. 지난 12월에는 알다시피 올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되고, 거기에 부수 법안이 함께 논의되지 않습니까? 세법 처리를 위해서 저희가 매우 분주했고요. 그리고 1월에는 이혜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저희가 또 바빴단 말이에요? 그러니 2월 임시에서 당연히 이 법을 처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에요. 다만, 문제는 국민의 힘이 "우리와 똑같은 입장인 일본도 이건 비준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고 있고, EU마저도 입법으로 이 문제를 풀고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도 "enacted"라고 표현을 썼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입법 제정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본인들만 왜 비준을 안 하냐'라고 얘기를 하면서 이 입법의 속도를 좀 떨어뜨린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트럼프의 발언과, 우리 정부의 간곡한 요청 또 "우리도 속도를 좀 내야 한다"라고 하는 그런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어제 그렇게 타협을 본 것입니다.
◇김영수: 잘 됐습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은 계속해서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아 이거 합의 처리가 어려운 것 아니냐"라고 생각을 했는데, 일단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를 했고요. 그리고 보니까 특위 위원장은 또 국민의 힘에서 맡기로 했나 봐요?
◆박홍근: 아마도 의장의 중재안이지 않았을까 싶고, 원래는 저희 재경위에서 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 법이. 그런데 현재 법이 11월 말 당시, 우리 원내대표가 당론처럼 저희가 이렇게 법안을 발의를 했고, 그 이후에 우리당 의원들 여러 명이 또 발의를 하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법안 발의를 했어요. 그래서 총 지금 6건이 나와 있는데, 이걸 이제 병합 심사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 소관 상임위가 우리 재정경제위원회는 맞지만, 여기에 위반된 데가 산업을 다루는 산자중기위라든가, 또는 정무위원회. 금융을 다뤄야 되니까요. 이런 데가 함께 구성하는 걸로 되어 있고, 그리고 이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걸로, 합의 처리를 하기로 하고.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에 이 특위 구성을 하는 본회의를 엽니다. 그러고 나면, 한 달 이내에 법을 처리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늦어도 3월 9일까지는 이 '대미 투자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한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문제 삼은 것이, 원인이 이제 제거된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영수: 예. 그런데 사실 좀 걱정스러운 거는, 특별법을 우리가 통과시킨다고 해서,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대로 따르면 되는데, 또 언제 입장이 바뀔지 모르니까요. 그게 또 걱정이긴 하거든요?
◆박홍근: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한국과의 관계에서 뭔가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었겠지만, 알다시피 '그린란드' 문제라든가, 또는 자국 내 소위 이국 이런 이민자들 단속 문제로 되게 어려운 처지에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좀 돌파하는 측면에서 보다 구체적인 그런 성과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렇게 좀 압박성 차원에서 하지 않았느냐,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뭐 우리가 정상적으로 또 조기에 입법을 하겠다고 한 만큼, 이 법안의 내용은 핵심은 공사를 설립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거 관련된 위원회를 만드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보고를 받으셨나 모르겠는데, 올해 예산안에 이 MOU에 입각한 미국의 전략 투자와 관련된 유관 예산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저희가 충분히 작년에 야당을 설득하면서, 예산이 담겨져 있다는 것은 집행하는 거잖아요? 우리는 그것을 좀 더 담보하기 위해서 입법의 것을 뒷받침하겠다 이런 뜻인 것이죠.
◇김영수: 예 알겠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했고, 또 철회하기로 했으니까요. 빨리 이 '관보 게재' 전에 이 특별법도 통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입장을 철회했으면 좋겠습니다. 당내 현안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 당이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후폭풍이 계속 불고 있어요. 그런데 정청래 대표는 당원 투표하겠다는 것이고요. 우리 박홍근 의원께서는 "당원 투표를 밀어붙인다면 보이콧도 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더라고요? 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박홍근: 저는 우선, 이 일의 첫 단추를 정 대표께서 잘 못 풀었습니다. 알다시피 '트리플 호재'가 있었단 말이에
요? 그래서 코스피 사상 최초 5천 찍고,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잘 했고. 그리고 내란에 대해서 법적 심판이 공식적으로 나왔고, 그러면 이것을 좀 우리 지지자와 국민들이 새길 수 있는, 또는 이것을 좀 즐길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필 바로 그 시점에, 대형 제안을 하면서 찬물이 끼얹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 점에 대해서 당 대표가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서, 그래서 이 문제를 좀 정해야 된다. 또 일방적으로, 전격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내부에 소통이 없는 것에 대해서 또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단 말이죠? 그리고 나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하자"라고 제가 그동안 주장을 해 왔어요. 할지 말지. 한다면 지방선거 전에 할지 이후에 할지. 이렇게 얘기를 해 왔는데, 내부의 여러 가지 상황과 또 우리 국민 여론을 좀 살펴봤더니 간단치가 않습니다. 굳이 왜 국민의힘은 지금 소위 자중 질환으로 엄청난 내홍을 겪고 있는데, 그래서 더욱 극우화 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성공하는 정부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해야 되고, 그러려면 우리가 이럴 때일수록 더 단합을 해야 되는데, '불필요한 논란을 왜 자초하느냐'라고 하는 이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뭐 오래되지 않은 시간까지 우리랑 함께한 분들이 몸 담은 조국혁신당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언젠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이렇게 급하게 내부에 분란까지 일으키면서 지방선거 전에 해야 되냐? 하는 생각들이 있었고요. 이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우리 당의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점에서, 좀 더 내부의 수기 과정이 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죠. 그런데 현재 당 지도부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전당원 투표까지 그냥 계속 진행하겠다라고 하는 입장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좀 이렇게 봤거든요? 첫 번째, 원칙적인 측면을 좀 따져보면 이래요. 이재명 대통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결단했습니다. 그걸 제가 후속적으로 책임을 맡아가지고, 야당 시민사회랑 협상에 의해서 조국혁신당을 포함해 가지고, 결국은 그렇게 태동될 수 있는 그런 것을 총괄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국회도 다양한 목소리가 국민의 목소리를 닮은 그런 의석이 분포돼야 된다라고 얘기를 해 오잖아요? 이게 이제 소위 건강한 '다당제' 또는 '다원적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런 제도를 도입했는데, 인위적으로 이 제도에 반하는 어떤 정치적인 개편을 하는 것이 옳으냐 라고 하는 원칙적 문제 제기가 한편에서 있는 겁니다. 두 번째는 이런 것이죠. 과연 이게 실익에 맞냐? 그런 점에서 지방선거 전에 오히려 서울, 부산, 울산, 경남. 또 중도. 또 2-30대 여성표. 매우 중요한데, 이게 과연 지방선거 전에 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가 더 이렇게 막 소란스럽게 하는 것이 우리에 대해서도 좀 이렇게 불편한 시선을 유권자가 갖지 않겠냐, 그리고 세 번째는 정국 운영 전략의 차원입니다. 지금은 대통령이 경제, 부동산, 민생 문제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성과를 내려고 하지 않습니까? 이걸 뒷받침해도 부족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국회의 입법 속도가 너무 늦다"라고 하소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총력적으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단 말이죠. 그런데 이런 어떤 정치적 소재를 가지고 역량이 분산되는 것이 과연 맞냐, 더구나 대통령이 우리를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운동장을 넓게 쓰고 있어요. 그래서 중도 보수 저쪽이 더 극우화 됐기 때문에, 이 오른쪽에 이 합리적인 보수까지 우리가 포괄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
◇김영수: 예. 그래요?
◆박홍근: 그런데 또 이 왼쪽으로는 우리가 아무래도 이러다 보니까, 진보적 성향의 분들의 생각을 다 담지 못한 부분이 있잖아요? 그 역할을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소위 쇄빙선을 자처하면서 더 선명한 개혁으로 그 완충 역할을 해줬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이제 하나로 됐을 때, 국정 운영에 소위 이 라운드라고 그럴까요? 운동장이 좁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전략적 차원에서도 지금 당장 해야 될 일인지에 대해서 좀 의구심을 갖고 있었어요. 저는 그렇다고 정청래 대표가 연임하기 위해서라든가, 또는 어떤 특정인을 다음에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몰아가는 것 또한 저는 너무나 과도한 공격이고 주장이라고 보는데, 진짜 대통령과 이 정부의 성공. 그다음에 우리 당의 지방선 선거에서의 승리. 그리고 당의 단합만 생각해서 저도 그런 입장을 취하는 겁니다.
◇김영수: 그러니까 더불어 민주당이 합당 없이도,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는 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박홍근: 실익적 차원에서 제가 그렇게 분석을 했는데요. 최근에 갤럽 여론조사 이런 걸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중도가 합당에 대한 의견을 보면 40대 28 정도로 부정 의견이 훨씬 높습니다. 2-30대 불경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저는 그런 것도 고려한다는 생각이 들고, 조국혁신당은 우당이라고 우리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회 안에서 운영할 때도 사실은 그런 다른 목소리를 내주는 게 실제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교섭단체 기준을 15석으로 완화하는 법을 제가 이미 냈습니다. 그게 전체 300명의 5%거든요. 유신 정권 때 200명 국회의원일 때 5%였어요. 그러니까 저는 국회 안에 그런 다양한 목소리가 자기의 어떤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더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오히려 열어주자, 그게 정치 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거다 라고 보는 거예요.
◇김영수: 그래요. 예. 지금 앞서 '중도 외연 확장' 말씀해 주셨는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오히려 당의 확장력을 오히려 좀 약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홍근: 그래서 저는 지금은 이미 조국 혁신단도 자기 구상대로 지방선거를 준비해 오지 않았겠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로 다 그렇게 생각을 해 왔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연대에 협력하자는 겁니다. 어떤 특정 지역이나, 특정 인물끼리는 연대하자는 겁니다. 이렇게 선거를 치르고 나서 지방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합당에 대해서 각 당의 내부 수위를 충분히 거치면서 해도 늦지 않는다 라고 보는 것이죠.
◇김영수: 그런데 어제 정청래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고위원 회의 때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당원만 보고 가겠다, 사전 여론 조사도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토론회도 하자. 생중계로 했으면 좋겠다" 강한 의지를 계속 밝히면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에요?
◆박홍근: 민주 정당이기 때문에 당연히 당원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새겨야 합니다. 그건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 보시죠. 1인 1표제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로 통과가 됐던데, 저는 원래 1인 1표제를 주장하는 사람이었습니다만 만약에 합당이라고 하는 당의 명운을 결정할 매우 중차대한 문제에 있어서 51대 49 결과가 나와봐요. 그게 찬성이 2%가 앞서건, 반대가 2%가 앞서건 서로 그걸 수긍을 할까요? 이런 중요한 문제는 사실은 최소한 특별한 어떤 동의, 즉 3분의 2. 70% 가까운 그런 정도의 당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되지 않습니까? 만약 그 정도 아슬아슬한, 서로 비등비등한 어떤 결론이 나왔을 때 서로 이걸 제대로 수용하면서 당이 단합되겠습니까?
◇김영수: 그걸 걱정하시는 거군요?
◆박홍근: 그러니까 오히려 어떤 과반을 잘 가까스로 한 쪽이 이긴들, 이게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겠냐. 합당의 시너지가 있겠냐라고 진짜 전직 원내대표로서 당을 아끼는 마음에서 이 고민을 하는 것이지, 저는 특정한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원 투표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1인 1표제 투표한 결과를 보면 이건 중앙위원 투표잖아요? 재적 의원의 과반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재적 의원이 590명이기 때문에 실제로 찬성한 비율은 55.88%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1인 1표제가 통과는 했습니다만, 과반을 겨우 넘겼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박홍근: 저는 1인 1표제가 지난번에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잖아요? 저는 이게 민감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투표를 내가 안 해도 되겠지?'하는 마음이 커 가지고 결국은 불참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래서 부결됐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투표율이 매우 높았잖아요. 지난번보다 반대표가 거의 배가량 늘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지금 뭐 60%도 안 되는 그 정도로 통과된 거 아닙니까? 저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에 비해서 대개 자발적 참여와, 아래부터의 어떤 의견 수렴이 매우 강한 정당이어서 새로운 민주정당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고 이런 당원 집권 시대를 여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그래서 이번에 1인 1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저는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이것을 지난번에 부결됐잖아요? 그런데 그걸 왜 공직 선거에는 이미 1인 1표제가 도입되고 있는데, 당직 선거도 아닌데 이걸 이 시점에 다시 재부의하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어요. 이번에 합당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해서 부결되면, 누가 그걸 책임질까요?
◇김영수: 예.
◆박홍근: 저는 실제 예를 들어서 만약에 중앙위원회 투표를 한다라면, 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당에 대해서. 그러니까 저는 지도부가 "아 이건 당원들의 뜻을 물어야 돼" 이건 원칙적으로 맞는 말씀이지만. 지도부라고 하는 분들은 전략적 판단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더 결과가 악화되기 전에 전체 정국 운영에 있어서 더 효과적인 방향으로 빨리 출구 전략을 찾는 것도 지도부의 역할이에요. 그러더니 제가 정청래 대표께서 이렇게 합당에 대해서 충분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것도 당을 위해서 판단한 거지, 본인을 위해서 했겠습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당내 반발이 크니 이제는 "아 조국 대표한테 양해를 구하고, 지도부한테 최고위원회 안에서 논의를 해서 우리가 해보려고 하니까, 도저히 이게 반발이 커서 그렇게 팽팽한 상황에서 합당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기가 좀 어려운 시점인 것 같다"라고 양해를 구하고, 그래서 "이후에 이 부분은 다시 지방선거를 잘 마치고 나서, 본격으로 다시 논의를 합시다" 이렇게 빨리 수습을 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고, 당의 단합을 통해서 지방선거에도 우리가 제대로 가는 방법이고 이렇게 생각하는겁니다.
◇김영수: 이 합당 성사 추진 여부는 당원 투표로만 결정을 하는 겁니까? 아니면 중앙위 투표를 한 번 더 가야 되는 겁니까?
◆박홍근: 당헌, 당규를 봐야 할 텐데, 정책 대표도 공개 토론회 하자. 저 같은 사람은 공개 토론회 할 자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에 당원의 여론조사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영수: 아, 그렇죠. 사전 여론조사 하자.
◆박홍근: 그걸로 결정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분포를 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일 처음에 제가 여론조사 등을 보면, 7 대 3 정도로 애초에 찬성이 많았다가 이게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금 아마 팽팽해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제 여론조사를 참조하겠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만큼 이 논란이 지속된 만큼 우리에게는 후과가 큰 거다. 국민의힘의 저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더 극우화 되고 있는 상황 상황에서, 빨리 우리 진용을 제대로 갖춰 가지고 지방선거와 국정을 제대로 뒷받침하고 준비하는 이런 시기로 가야 한다고 보는 거죠.
◇김영수: 그래요? 예. 이언주 최고위원이 목소리를 계속 높이고 있는데,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다. 차기 대권주자 밀어주기 시간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특정인의 대권 놀이' 뭐 이렇게까지 언급을 하고 있는데 최고위원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박홍근: 저는 그런 발언에 대해서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선은 지난번에 토지공개념 등 정책 차이를 얘기를 하던데, 우리당 일각에서도 그동안 얘기해 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우리 당에서 또 어떤 분은 DNA까지 언급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저는 마땅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색깔론처럼 문제를 짚이는 것은 민주당답지 않은 방식이다. 그리고 두 번째 개별 의원들과 당원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가 있습니다.그런데 지도부가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그렇게 설전과 언성을 높이는 모습은 결코 지도부답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도부는 결국은 중요한 결정을 하고, 그 결정 전에 충분한 민주적 의견 수렴을 하고, 최종적으로 판단해서 그걸 또 수습해 가는 역할을 지도부가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지금 이것을 차기 대권과 연계시켜서 얘기하는 것 또한 저는 너무나 정치적으로 과포장하는 것 아닌가라고 봅니다.
◇김영수: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예. 당내 2인자, 3인자가 당권 대권을 노리면서 한 이게 합당 추진 아니냐라는 그러한 이언주 최고위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박홍근: 네 그렇습니다. 다만 이언주 최고가 얘기하는 일방적으로 이게 추진됐다라든가, 또는 합당을 이렇게 무리하게 좀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라든가.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마는, 이걸 문제 제기하는 내용, 또 표현하는 어떤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저는 좀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김영수: 그래요? 그 토론회는 열릴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토론회 생중계도 좋고, 비공개도 좋다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박홍근: 이제 각 선수별 모임을 많이 갖고 있지 않습니까? 초선들도 모임을 갖고, 거의 대부분이 반대 의견을 가졌다는 것이고, 참석자에 그다음에 재선도 어제 모임을 가진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3선들도 아마 가지겠죠? 그리고 4선 이상도 조만간에 당 대표가 저희가 간담회를 하자는 거거든요. 그런 내부 의견 수렴은 필요하고, 그리고 이제 찬반 가지고 공개 토론도 민주 정당답게 하는 것도 저는 바람직한 방법인데, 그리고 또 그 의원들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그런 여론도 의견도 수렴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 좋은데 저는 정말 신속히 마무리하자는 겁니다. 이 상황을 길게 끌수록 우리가 얻을 게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당 대표의 그런 진위는 확인됐고, 의지도 확인되었으니 이제는 이 상황을 조속히 전개하는 게 오히려 필요한 리더십이다라고 봅니다.
◇김영수: 합당 협상, 일단 중단을 하자라는 거죠?
◆박홍근: 예. 저는 조국 대표께 조국혁신당은 위임을 해 놓은 상태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 당의 입장만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하더라도 지방선거 이후에 하는 것이 서로에게 지금은 낫겠다, 이렇게 서로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으시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그래요. 예. 보니까 조국혁신당은 어제 공천관리위원장에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선임을 했더라고요? 일단은 합당도 염두에 두지만, 독자적으로도 추진을 하고 있는 거예요. 민주당도 준비를 하고 있는 건가요?
◆박홍근: 그렇습니다. 저희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이미 예비후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신청하는 절차를 다 마쳤고요. 그 검증이 끝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대개 많은 서류를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절차는 완료됐고, 이제 당에 공천 관리위원회, 그다음에 선거관리위원회 이런 선거를 준비하는 기구들이 다 지금 구성되어서 내부 논의에 들어가 있습니다.
◇김영수: 여러 의원들이 지금 일단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여기서 중단하는 게 당을 위해서 더 좋다라는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정청래 대표가 계속해서 전당원 투표를 강행한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보이콧 하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이콧 하신다는 건가요?
◆박홍근: 이미 초선 의원들이 모여서 그런 의견을 모은 바도 있고, 또 초선 의원 중에는 지금 서명을 받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원들 안에 다수의 입장을 모으겠다는 뜻으로 보여지거든요? 저는 아직은 제가 이렇게 행동으로 나설 때는 아니다 보고, 이렇게 절박하고 진정성 어린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자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 투표 방식으로 결정하겠다? 그래서 만약에 만약에 부결되는 상황 만약에 팽팽한 상황으로 왔을 때 더 또 후폭풍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 가지 말자는 차원에서 제가 어제 정말 그런 제안을 드린 거고요. 저는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뻔히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강행한다면, 그러면 이제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과 함께 제 이런 목소리를 집단적으로 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죠.
◇김영수: 그래요? 당원 투표로 결론 내리는 것은 사실상 정청래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박홍근: 제가 그렇게 지도부의 책임 회피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도부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자리잖아요? 중요한 결정을 제안하기도 하지만, 또 그 결정이 뜻대로 안 됐을 때는 그걸 거둬들이는 용기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것을 모든 것을 다 지도부가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당연히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또 전당원 투표로 결정해야 될 일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사안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특별한 의결 다수의 지지를 받아야 결정을 할 수 있는 명분과 동력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거에 대해서는 이제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서 그런 출구를 열어주는 것도 당 대표로서의 하실 일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영수: 네. 오늘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지금 서울시장도 도전장 출사표 하셨잖아요?
◆박홍근: 예. 제가 지난 11월 26일 제일 먼저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영수: 예. 준비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박홍근: 저는 서울시가 시민의 삶은 불안정, 불편하고. 또 시민들의 불평등은 가중됐고, 도시 안에서의 격차 즉 불균형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 산불을 해소하지 않으면 서울의 미래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서울을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 그 누구보다 대통령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 또 당대표 할 때 원내대표, 그리고 정부 들어서서 국정기획 분과장, 경겸 정부 조직 개편 팀장. 그러니까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그런 경륜과, 또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서울 시민들은 안정되고 품격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유능한 시장을 그동안 늘 선택해 오시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4선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시민과 소통하고 민생 문제의 지키는 민생위원장으로서 현장을 다니면서 풀었던 그런 성과를 시민들에게 잘 알려나갈 생각입니다.
◇김영수: 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앞서 박홍근 인터뷰 중 언급한 여론 조사를 고지해야 돼서, 잠깐 언급 드릴게요. 한국 갤럽 조사는 27일부터 29일 전국 유권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였고요. 앞서 여론조사 꽃 언급해 주셨는데, 23일부터 24일 전국 성인 10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였습니다. 두 여론조사 모두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이슈 인터뷰 박홍근 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함께 했습니다.잘 들었습니다.
◆박홍근: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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