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슈플러스] 북한 김정은 "불가역적 지위"...600mm 신형 방사포 위력은?

2026.02.20 오후 07:20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불가역적 지위 다졌다'며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당대회 시작 전부터 김 위원장이 600mm 신형 방사포를 운전하는 장면도 연출됐는데 오늘 이 문제, 김열수 한국 군사 문제 연구원 안보 전략 실장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북한이 2월 말로 예고했던 9차 당대회, 어제 시작됐습니다. 이번 당대회에서 최대 현안은 뭡니까?

[김열수]
관전포인트가 크게 보면 4가지 정도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당 규약에 명문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당의 큰 행사니까 여기에서 김정은을 다시 당 총서기로 추대하느냐라고 하는 문제하고 당 주석직을 부활해서 하는 것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해요. 그런데 당 주석직 문제가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 사람들 사이에 논의가 되느냐 하는 게 두 번째 포인트고요. 세 번째는 김주애가 의미 있는 보직을 부여받겠는가 하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는 제8차 당대회도 그러했지만 향후 5년 동안에 북한의 군사력 건설 방향이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할 것인가 그것이 관전포인트가 아닌가 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큰 4가지, 어제 노동당 개회사에 담겨 있는 내용들인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개회사 대독 (조선중앙TV) :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 정치 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로 인하여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힘 있게 다그쳐 나가는 데 유리한 조건과 환경도 마련됐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개회사를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대독을 한 건데 지난 8차 당대회 때는 말 그대로 자체를 보조하기 힘들 정도로 엄혹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졌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뭐가 그렇게 달라진 겁니까?

[김열수]
대외적 평가랑 대내적 평가로 나누기는 할 텐데요. 대외적으로 보면 아시다시피 지난 5년 동안 가장 큰 대외적인 북한의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게 뭐라고 보세요? 제가 볼 때는 북한하고 러시아하고 군사 동맹을 다시 체결했다고 보는 거잖아요. 그게 2024년도 6월달에 있었고요. 그리고 그걸 계기로 해서 어찌 됐든 쿠르스크에 북한군을 파병해서 거기에서 어찌됐건 쿠르스크를 해방하는 데 목적이 있고요. 세 번째는 2025년 9월 3일, 그러니까 천안문 망루에 소위 말하는 시진핑 주석하고 푸틴 대통령하고 김정은 위원장 이렇게 3명이 돋보이도록 하는 그런 행사장에 초청받아서 20여 개 국 이상의 정상들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그런 위상을 가졌다고 보는 거고요. 네 번째는 비핵화 문제와 관련된 건데요. 북한은 지난 5년 동안 핵과 미사일을 양적으로 늘리고 질적으로 고도화시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하고 중국은 지금 북한 비핵화를 말하지 않고 있고요. 미국의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를 얘기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뉴클리어 파워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외적 부분에 있어서 북한의 위상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이렇게 강화되었다고 보는 거고요. 내적 변화는 아무래도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을 하고 무기를 수출함으로써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인 이득을 많이 얻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것이 숨통이 틔워서 경제적으로 돌아간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특별히 강조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 개회사에서 특이한 점은 대남이라든지 대미 메시지가 따로 없었거든요. 조금 있으면 미중 정상회의도 예정되어 있는데 관련해서 메시지가 안 나온 이유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김열수]
제가 볼 때는 이건 시작 메시지고요. 이게 지난 8차 대회는 8일 동안 했고 또 7차는 4일 동안 했고 예를 들어서 유동성이 있는데요. 며칠 동안 이번에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일 마지막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마디 하니까 그때쯤 얘기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서 자기가 대표해서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당원들의 뜻을 모았다. 그래서 우리는 대외 관계를 이렇게 하겠다, 대미 관계를 이렇게 하겠다. 대남 관계를 이렇게 하겠다고 얘기할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번 제8차 당대회는 그렇게 얘기할 것 같고요. 특히 4월달에 미국하고 중국하고 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회를 통해서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죽했으면 지난번에 경주 APEC 정상회담에서 왔다가 돌아갈 때 자신이 비행기 안에서 다시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서 한국으로 오겠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한국으로 오기는 힘들 텐데 어찌 됐든 이번을 계기로 해서 북한하고 미국하고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북한의 입장에서도 제가 볼 때는 대외 메시지를 낼 때 아마 미국이 비핵화를 고집하지 않으면 대화를 못할 이유가 없다. 그 얘기를 다시 한 번 더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보면 마지막 날 앞이나 그 정도 돼서 최종적으로 결론 파트를 낼 때 그때 얘기하지 않겠는가라고 봐요.

[앵커]
9차 당대회 집행부가 총 39명으로 8차 당대회 때와 숫자는 비슷한데 지금 59%가 교체가 됐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게 대표적인 대남통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철 고문이 빠지고 최선희 외무상이 들어갔어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하나요?

[김열수]
이게 당대회를 하면 당대회를 구성하는 그런 집행부를 구성하는데 그 인원이 39명이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교체되는 인원이 23명이라고 하는데 이건 예견됐던 거라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 하면 2023년도 12월달에 김정은이 적대적 두 국가를 얘기하고 난 다음에 2024년도에 한국과 관련되는 소위 말해서 남북한의 화해, 협력, 통일, 교류, 이와 관련되는 모든 대남기구를 다 없앴거든요. 평화통일추진위원회 조평통 없앴죠. 그리고 민족경제협력국 없앴죠. 6. 15공동선언북측위원회 없앴죠. 아태평화위원회 없앴죠. 이렇게 다 없앴는데 어떤 사람이 이 속에 들어가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이 다 없어졌고요. 다만 통일전선부만 노동당 중앙위원회 10국으로 갔을 뿐이고 나머지 한국과 관련되는 모든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던 기구들은 다 없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결과가 이렇게 아주 대폭적인 물갈이 속에서 나타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노동당대회 개회 직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600mm 방사포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녹취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연설 대독 (조선중앙TV) : 전술 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 공격 무기입니다. 특수한 공격, 즉 전략적인 사명 수행에도 적합화돼 있고, 인공지능 기술과 복합유도 체계가 도입돼 유일무이한 대구경 초정밀 다연장 방사포 체계는 현대전에서 공인된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노란색 단어가 하나가 보였을 겁니다. 전략적 사명 수행에 적합화돼 있다. 이게 핵 공격이 가능하다, 이런 의미로도 해석이 된다던데 맞습니까?

[김열수]
네, 우선 그 앞 부분부터 먼저 하나 말씀드리고 600mm 방사포는 북한만 가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과장된 건데 사실상 중국도 625mm짜리 방사포 있고요. 이란도 610mm짜리 방사포가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전략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이 방사포에 뭐를 앞에 탄두를 다느냐 하면 거기다가 화성-31이라고 하는 전술 핵무기 있잖아요. 그것을 탑재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전술 핵무기 화성-31을 탑재하는 것은 비단 이 600mm 방사포만 하는 게 아니고요. 총 8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제가 말씀드리면 이스칸데르 북한판 KN-23이라고 하죠. 그리고 KN-24라고 하는 북한판 에이태킴스, 순항미사일이라고 하는 화살-1, 화살-2, 그리고 핵무인 수중공격정이죠. 해일1, 2 그리고 신형 전술유도탄 총 8종류의 다 화산-31이라고 하는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600mm 방사포에도 이것을 탑재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런 전략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리고 또 독특한 장면은 김 위원장이 직접 저 방사포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는 말이에요. 과거에 일본산 SUV를 운전한 적도 있었고 그런데 국가 지도자급이 저렇게 무기체계를 직접 운전한다? 상상이 잘 안 되네요.

[김열수]
종종 합니다. 그래서 이게 2023년 8월에도 신형 장갑차가 나왔을 때 김정은이 직접 운전을 했고요. 2024년도 3월달에도 신형 탱크가 나왔을 때 김정은이 직접 운전했는데 그래서 운전사들이 하는 얼굴만 이만큼 나와서 있는 탱크 밑에 그걸 아마 기억하실 텐데 그리고 2025년 5월달이죠. 작년 5월달에 240mm 방사포 그거 할 때도 운전을 했고 이번에 다시 600mm 방사포 할 때도 운전을 했는데 그래서 이것은 새로운 무기체계가 나와서 운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고 그러면 과시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현장 밀착 지도자다라고 하는 것을 과시하고 또 내가 이렇게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무기체계에 이만큼 신뢰가 있다고 얘기하는 거고. 마지막으로는 우리 한국에 대한 압박, 내가 직접 이렇게 운전해 본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다목적으로 이렇게 직접 운전하지 않았나 하고 봅니다.

[앵커]
지금 사거리 약 400km를 우리나라 전역이 사정권이기 때문에 이 무기는 대남용이라고 봐야 할 텐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무기가 사용된다면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 구조들과 지휘체계는 삽시간에 붕괴될 것이다, 이 무기의 사용이 현실화될 때는 무슨 신의 보호라도 받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이 위력이 어느 정도길래 이런 말을 하는 겁니까?

[김열수]
신의 보호는 우리가 쓰는 말이 아니고 주로 서구에서 갓 블레스 유 할 때 쓰는 말인데 그것까지 일부러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600mm니까요. 구경이 600mm 라고 하는 것은 구경별로 위력의 차이가 나는 거거든요. 600mm인데 저것이 보면 5기가 저 위에 올라가 있잖아요. 그러면 저기에 총 합하면 몇 기입니까? 5X5:25 250발이잖아요. 방사포라고 하는 것은 한 발씩 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쏘는 거거든요. 그래서 250발이 한꺼번에 날아와서 이렇게 초토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거리는 400km 정도 나갑니다. 그래서 평양 부근에서 이렇게 쏘더라도 대충 우리 대전급 이남까지 다 가고 전선지역으로 오면 한국이 전체가 사정권 안에 다 들어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는가라고 보고요. 게다가 여기에 전술 핵무기, 그러니까 화산-31이라고 하는 것들도 장착을 하면 모든 지휘체계가 다 날아갈 것이다, 사실상 저렇게 공갈, 엄포 이렇게 하는 거죠.

[앵커]
오늘 도움말씀 여기서 줄일까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안보전략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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