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에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상정돼 표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차 상법개정안과 사법 개혁 3법 등 쟁점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장 7박 8일의 필리버스터 정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 상황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첫 안건은,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입니다.
검은 옷차림으로 본회의장에 선 강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주면 반환하고 또 주면 반환하는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3억여 원을 반환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후보를 찾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큰 점수 차 앞서 있던 김경 후보가 공천된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자녀를 언급하며 울먹이던 강 의원은 처신이 미숙했다고 인정하면서,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되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는데요, 친정인 민주당은 의원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고요, 우당인 조국혁신당은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가결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어 3차 상법 개정안과 법 왜곡죄 신설과 재판소원제 도입, 대법관 증원을 골자로 한 '사법 3법'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첫 안건인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면서, 상법 개정안 처리는 필리버스터 돌입 24시간이 지나는 내일 이뤄질 예정인데요.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YTN에, 3차 상법 개정안을 가장 먼저 상정한 데에는, 국민의힘이 민생·주가 부양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민투표법과 오늘 법사위를 통과한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아동수당법 등이 안건으로 상정되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 필리버스터에 맞서 다음 달 3일까지 매일 본회의를 열어 개혁·민생 법안을 하나씩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3개 권역 행정통합 가운데 전남·광주만 법사위를 통과했군요.
[기자]
네,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어제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가 불발된 3개 행정통합 특별법이 다시 상정됐습니다.
불똥은 앞서 여야 합의로 행안위를 통과했던 법안입니다. 대구·경북 통합법까지 튀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주민투표 등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차 없이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이 사실은 의원 정수 비대칭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지역 반대가 없는 전남·광주 통합법부터 우선 처리하자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제안했습니다.
추 위원장도 대구시의회가 반대 의견을 낸 상황인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전남·광주 통합법만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했고요, 나머지 법안들 처리는 불투명합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애초부터 전남·광주 통합법만 통과시키려는 의도였고, 나머지 통합법 무산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략적 계산에 눈이 먼 국민의힘 지도부가 합의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6·3 지방선거가 이제 99일 남았는데, 각 당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진행합니다.
경기지사 후보자 면접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권칠승, 한준호, 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사직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를 찾아 정청래 대표와 면담하며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천 계양을 출마를 두고, 송영길 전 대표와의 교통정리에 대해선,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앞두고 이틀 연속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필리버스터 외에도 국민의힘이 국민을 상대로 부당함을 알리는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도 나왔습니다.
다만 대구 경북 지역 통합법에 제동이 걸린 것을 두고, 해당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당의 진로를 둘러싼 논의는 따로 없었던 거로 전해졌는데요,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행정통합법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다 보니 시간이 없었다며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나는 다음 달 3일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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